안녕하세요?
20대 남자에요.
글이 꽤 길며.. 표현이 다소 거칠수도 있어요..
일단 여자 음슴. 음슴체
본인은 여자친구 없이 지낸지 수년이 지났음
하지만 학창시절, 20대 초반에는 여자친구라는 존재가 없으면 미칠 정도로 이성교제와 학업이 용호상박이였음
소개팅에 나가서 서로 호감이 있어서 만난 경우가 많았는데, 이 때 첫만남에서는 90프로 내가 그날 밥 영화 다 삼
그 철딱서니 없었던 시절에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음
그런데 군대를 갔다오고나니 인생에 허접함을 느낌..
남들은 한창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가면서 대학쉥이고 전졸애들은 취업 하니마니 할 때 나는 9급 공무원시험 준비할 돈 모은답시고 이 일 저 일 하니까 자신감도 많이 떨어짐..
소개팅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몇번 해봤음
근데 이 빌어쳐먹을것들이 차있냐 무슨일 해서 얼마버냐
이지랄함
당연히 계산안함. 각자 계산하자고 안함
여태까지 남자라면 응당 그래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쌩판 모르는년 만나서 밥 사줄 이유가 없는거임 한번 보고 말거..(상대방도 내가 마땅치 않았겠으나 나도 맘에 안들었음 거의..)
하지만 상대방이 맘에 들면 밥이든 뭐든 다 사줄 수 있음 근데 나도 맘에 안드는데 밥 사주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듬
앞으로 또 하게 된다면 절대 내가 다 안낼거임..
쪼잔하게 보는 여성은 나도 맘에 안듬.. 찌질이로 살겠음.. 각자 계산하는게 안 찌질해 보일 세상이 올 때까지..
물론 잘 사는 남자가 이렇게 말하면 개념 있어보이고
나 같이 돈 잘 못버는 남자는 이런 말하면 찌질하다는 소리 들을 것 예상하고 있음
왜냐하면 같은 남자친구놈한테 이런 말을 했더니
'그래가지고 여자 만나겠냐? 당연히 처음 만나면 남자가 사야지' 라고 함
나도 예전엔 그랬으니 이해하지만..
이런 남성들의 태도도 뜯어 고쳐버렸으면 좋겠음..
어렸을 때는 집에 밥 안해놨으면 옆집에 밥 얻으로 가고 그랬지만, 요즘에는 옆집과 인사는 하는지 윗층에 누가 사는지도 모름.
위가 개인주의의 안좋은 면이라고 한다면
각자계산 같은 경우는 상당히 좋은 문화라고 봄..
대부분의 여성들이 착각하고 있는것 같음
남자들은 이성과 만난다고 생각하지만,
여자들은 만나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음
상전이라 이 말임..
이런말 할 지도 모르겠음
'그런 여자만 만났나보네요 ㅉㅉ', '주위에 개념없는 여자들 밖에 없네요~'
첫만남에 각자계산 하자고 먼저 말 꺼내주시는 여성분이나 선뜻 호응해 주신 적 있는 여성분 말고는 이런말 할 자격이 없음.. 그거 계산하는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생각하는 여성분도 마찬가지.
여권신장 여권신장 노래를 부르면 뭐함 지 밥그릇도 남이 사주는데.
좀 엇나가면
가끔 여성들이 보이지않는 유리 천장이니 직장에서의 남녀 차별이니 떠들어대는데
내가 회사 생활 해보니까 느끼는게 그건 여성들이 자가건축 한거임
정말 열심히 일했으나 불합리한 인사로 피해를 본 여성분들도 있겠으나,
그런 개 소수자를 대변해서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대신 떠들어대는게 졸라 꼴뵈기 싫음
예전에 이런 여자가 있었음..
한 입으로는
자기는 페미니스트임
자기는 진짜 자기능력으로 사업하고 가게도 낼 거라고..
정말 지 능력으로 잘 사는 여자가 될 거라고..
다른 혀로는
얼굴 키 그런거 다 필요없고 남자는 능력이 최고다
나중에 신랑이 가게 하나 해주겠지..
이게 우리나라 페미니스트 표본상 아님?
써놓고 보니 이래서 여자가 없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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