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일화지만 다들 이럴거같네요... ㅋㅋ 그리고 밑에 글들은 전부 다 실화구요... 제대한지 한참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네요... ;;
아침 6시 기상입니다.. 와함께 불이켜지면 내가 어제 1시간을 잤는지 2시간을 잤는지 계산부터해보고..
침구류개고 환복하고 일조점호하기전에 빈속에 담배부터 후딱 하나 물고 점오하고 구보하는데 시벌 어제 10분 덜잤더니 막 머리가 어지럽고...
내무실 돌아와 대충 씻고 CP주변부터 사열대까지 30분 빗자루질하고 사무실 올라가서 청소 15분 하는데 겨울 아침부터 냉물에 걸레빨아 책상문대다가...
분대별로 밥먹으러 가는데... 잠을 안잤으니 밥맛이 있을리가 없고 두숟가락 퍼서 대충 먹는척하고... 식당뒤 자판기가서 담배한대피며 커피한잔 마시고...
사무실 올라가서 어제 하다만 전세규 수정작업을 뻘건눈 겨우 비벼가며 오타확인하는데 행정과장 출근해서 아침부터 쳐졸고있다고 욕좀 먹고...
인사담당관 들어와서 밥은 잘 먹었는지 물어보는데 두숟갈 먹었다고 말할수도 없어 잘먹었다하면 시벌 군생활 편해서 잘먹은줄알고 실실웃다...
커피한잔 타오라하면 내꺼니꺼해서 기상한지 두시간에 커피 두잔째 마시고... 행정과장 일일보고 들어가면 이제 겨우 10분 쉬려하는데...
3중대 소대장새끼 전화해서 자기 외박 수정한거 왜 안올렸냐며 지랄하는데... 중대장님께 보고올려 공문작성해서 올려달라하면... 그제서야 사정하며...
잘좀 봐달라며 슬쩍 바꿔달라해서... 화이트로 지워 대충 수정했더니... 행정과장 들어와서 소대장새끼 불러올리라 소리질러서 3중대 전화했떠니...
또 나만 욕먹고... 아침부터 행정과장/인사담당관 나만불러 워드작업시켜 하려는데...
시벌 사령부에서 병사새끼가 전화해서 싸가지없게 왜 공문 기일 안지키냐고 띠겁게 굴어서... 행정과장한테 말하면 알아서 한다고 씹으라고...
의미없이 욕좀 먹는데... 왜 모든 행정병의 부사수들은 이리 멍청하고 띨빵한지... 아리랑으로 워드쳐논거 결제올리라고 시켰더니 이 미친놈이
사령관앞으로 직방 결제를 올려버리네? 뒷동산에 올라가 부사수와 함께 야호한번 외치고 눈물자국 걸리면 너랑 나랑 손잡고 영창가자 협박하고...
(진짜 정말 구타 안했음... 말로 울렸음... 사내새끼가... -_-;;;;;)
사령관 CP병한테 나 XXX 행정과장인데 하고 구라쳐서 전화해서 결제 잘못올렸으니 내려달라...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지랄해서 미안하다 내가 실수했다...
내려달라 사정하니...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지랄 ...
돌아와서 다시 워드치다 일일명령 작성하고있는데 주임원사 들어와서 애새끼들이 기강이 빠졌나느니 욕좀 한바가지 하니 행정과장이...
웃으면서 커피한잔 드시고 가세요 하면 또다시 니꺼 내꺼 벌써 세잔쨰 쳐마시는데... 갑자기 중대 행보관 전화와서 처부별로 중대 작업하게 애들 몇명
내려보내라해서 꼬맹이들 보낼라카니 행정과장 지랄하며 가지 못하게 막으니 행보관이 다시 전화해서 3분내로 안내려오면 다 군장돌린다해서... 담배피러
나가는척 중대 내려가 삽질해서 모래주머니 만들어 허리휘어가며 옴기니 중대서무계가 행정과장님이 당장 튀어 오시랍니다 이지랄떨면... 다시 올라가
개념아~~~ 개념아 어딨니... 내개념을 마구 찾는 행정과장.... 땀은 미친듯이 오는데 다시앉아 워드치다 대대장이 갑자기 들이닥쳐 오타좀 내지말라고
소리지르고 가면 행정과장... 지가 확인해놓고 욕은 나한테만 쏟아내는데... 인사담당관이 그사이에 워드몇장 던져놓고... 정신사납다고 커피한잔 마시자고
벌써 세잔인지 네잔인지 기억도 안나고... 상급부대 공문은 쏟아지고... 작전과장은 전세규 수정 아직도 안끝냈다고 행정과 쳐들어와 나한테 욕하고...
그 와중에 1중대 시벌놈들 애새끼 패서 단체로 소원수리 긁혀 올라와서 영창서류 준비하고 그사이에 아까받은 워드 계속 치다가...
내 군생활 왜이리 좃같지 하고 시계를 쳐다보니 아침 10시반 'ㅅ';;;;;;;;;;;;;;;;;;;;;;;;;;;;;;;;;;;;;;;;;;;;;;;;;;;;;;;;;;;;;;;;;;;;;;;;;;;;;;;;;;;;;;;;;;;;;;;;;
... ...
그렇게 살다살다 이제 내일이면 휴가날이다 여자친구한테 전화하면서 사정사정 매달리며 나가면 잘해주겠다 저녁에 전화한통떄리고... 휴가가기전에
일밀리지않게 워드좀 쳐놓으려 사무실에 혼자앉아 일하고있으면 할일없는 기러기 대대장 쳐들어와서 너는 왜 간부도 없는데 혼자 일하냐며... 뻘짓한다고
영창보낸다고 시비좀 털다가... 죄송합니다 하고 대대장 나가면 다시 앉아서 일하다가... 시계를 쳐다보니 시벌 새벽 2시반... ;;; 그래도 휴가는 나간다...
일마무리하고 세시에 내려가 씻고 누워 2초만에 잠드니 다시 2분만에 대대서무계 올라오시랍니다해서 쳐 올라가봤더니... 시벌 급양보급관 밖에서 술
마시고 사람 칼로 찔러 사고쳤다고... 비상연락망 다돌리고 행정과장 불러올리고 나는 앉아 사건경위서 작성하고.. 내가 대대 서무계인지 헌병대인지 모르
겠는데 시벌 세시간 뒤에 휴가가야되는데... 행정과장 갑자기 너 꼭 휴가가야될 이유를 대봐라 하면 갑자기 막.. 억울하고... 아침부터 애라 모르겠다...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미안하다 사정사정하면서 조금 늦을거같다... 여자친구 이해한다하는데 이게 이해를 하는건지 짜증이 난거지...
사고친 간부새끼 헌병대 끌려가서 조사받는동안 나도 대기하고 사건사고보고하려는데... 이미 아침 10시... '내 곧 휴 가 나 간 다' 했던게 미안해지는데...
각 중대장들 들어와서 나한테 뭔일이냐 물어봐서 대답해주면 행정과장한테 뒤통수 맞아가며 조용히하라고... 점심시간 다되가서 이제라도 나가려 했는데
행정과장이 결국 지 멋대로 취소시켜버린 내휴가... 갑자기 칼로 사람찌른 급양관 내가 찾아가 칼로 찔러버리고 싶은 생각하며 워드.. 워드.. 웓...
그날밤 또 밤늦게까지 졸며 대기하고 워드치다 밤 10시에 헌병대 조사관 방문하면 나도 따라가 인사서류철 보여주고... 잔심부름하고 워드치고 밤새다가...
이렇게 이틀밤새는건 지난주에도 한건데... ... .. .
어지저찌 나중에 4일짜리 휴가 겨우받아 잠이나 쳐자고 돌아오면 이 시벌 내 일거리 잔뜩 미뤄놓고 행정과장/인사담당관 지들도 놀고 쳐자빠져있다 이제
서야 휴가복귀신고도 못한채로 A급 전투복 / 전투화입고 쇼핑백들고 처부들어가서 다시 워드치기 시작하는데... 너때문에 일밀렸다 다신 휴가를 보낸다
안보낸다 욕좀 들어먹다... ... .. .
그러고는 또 하루에 두시간 세시간 자가며 겨우겨우 버텨나가는데 뜬금없는 내일모래 인사처장이 특별감찰 온다고... 아나 이런 시벌 새끼들.. 진짜 확...
... .. .
그렇게 시간이흘러 말년휴가 나가려고 그동안 못나갔던 정기휴가 모아서 25일짜리 휴가를 신청하니 그제서야 신임 행정과장새끼 왜이따구로 휴가가냐며
휴가 정상으로 안가도 영창깜이라며 욕하는데 어차피 영창안보낼거 알고 너보단 내가 육군규정을 몇번을 더봤는지 모르겠다 속으로 욕하다가...
빌고빌어 25일짜리 휴가가서 학교 복학할려고 학생회실 나갔더니 복학생놈들이 나보고 냄새나니깐 들어오지말라고 장난을 치는데... 그러고는...
제대 2일남기고 말년복귀하니깐 이 미친 신임 행정과장새끼 나 내일이면 제대하는데 불러재껴서 하드보드지 7장주더니 갑자기 뭘 만들래서...
시벌 시벌 하며 만들어야지 뭐... 하고는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을 하드보드지 자르고 접어 만들어 아스테지붙여 이쁘게 색칠하고... 만들어 책상위에
던져놓고 2중대로 도망가서 1소대장이랑 커피마시면서 나 내일 제대한다고 농담따먹기하는데 갑자기 이 미친 행정과장 온중대를 다 전화를 하면서 나를
찾기 시작하는데... 올라가보니 거지같이 만들었따고 나 10시간 뒤면 제대하는데 욕을 한바가지 먹고... 다시만들래서... 배쨰라 도망갔더니...
중대 행정실로 10분마다 전화해서 대대서무계 올려보내라고 지랄지랄하는데 난 부사수도 있는데 왜 내가 시벌... 나 내일 제댄대 하고...
도망다니다 제대 당일 아침 대대장한테 제대신고 하려고 일일상황보고 끝나기를 기다리는데 이 미친 대대장새끼가 그날따라 상황보고를 세시간을 받네?
오전 11시넘어 점심시간이 다되어가는데 나올 생각을 안하고... 괜히 신고 안하고 나갔다가 다시 끌려올거같아 대기탔더니... 니들 왜 안갔냐며...
사라지라고 마지막 1분 1초까지 욕먹고 제대하면서 시내나가는 차량도 없어서 걸어서 위병소 통과하며 내 시벌 북쪽에다 대고는 똥도 안싼다고 욕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 .. .
그렇게 제대하고 일해서 돈벌어먹고 사는데 군생활이 차라리 편했네 시벌... ;;;;;;;;;;;;;;;;;;;;;;;;;;;;;;;;;
(쓰다보니 감정이입대서 욕이 좀 많이 들어갔네요...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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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8/27 05:05:45 222.117.***.158 올뉴프라이드
99342[2] 2013/08/27 05:30:12 1.218.***.120 총각은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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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234[9] 2013/08/27 16:08:05 175.223.***.193 해바라기!
435947[10] 2013/08/27 17:54:17 117.111.***.81 연쇄삽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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