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주에 전역한 민간인 짬찌 민간인임.
군대에서의 생활패턴을 잊지 않기 위해 일부러 영어학원을 다니고있음.
영어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친구를 만나려고 했음. 참고로 내가 사는 곳은 시골 마을버스를 타야되서 차비가 천원이 넘어감. 아무튼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내려야 할 곳이 보였음, 그래서 난 차비를 내려고 하는데....돈이없음..곧 차는 정차할 것이고 버스기사 아저씨 인상 험학하게 생겼음.. 급하게 차 주위를 두리번 거렸으나 내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급하게 뒤를 봤는데 .. 눈이 아픈지 한 쪽 눈에 붕대를 감고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 처럼 보이는 여자가 있었음, 그래서 나는 속으로 "지금 제가 돈이없어서 그러는데 돈 얼마정도 있으시면 제가 나중에 드릴게요"라고 말할려고했음.. 차가 거의 다 와서 너무 초조했던 탓일까 나는 다짜고짜 큰소리로(원래.. 의식하지 않고 말하면 목소리가 크게 남..) "얼마 있어요??"
"얼마 있어요?"...
"얼마 있어요?"...
여자 분이 "네????!!!!!!!!"

나는 2초후에 잘 못 말 한걸 암..무슨 내가 깡패도 아니고...
그래서 나는 바로 자초지정을 따발총으로 말했음.
그래서 그 녀자 분이 기사 아저씨에게 "어른하나, 학생하나요"하고 1,850원 카드를 찍었는데 잔액 450원이 남았음.. 마침 차에서 내리니 친구가 마중나와서 얼른 천원 달라고했음.. 근데 그 녀자분이 "안주셔도 되요,괜찮아요"하는데 나는 칭구한테 얼른 천원내놔 하면서 돈을 받았음..
나는 그 녀자에게 가서 "너무 감사합니다, 천원이면 제 차비 맞죠? ^^" 라고 조낸 해맑게 말함..
나중에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음..
친구가 나를 병신처럼 쳐다보면서.. "차비가 올랐어.. 어른이 1,150원"이라는 거임..
그랬음 내가 2년 군대 가있는동안 차비가 올랐음.. 나는 천원줄때 거스름 돈은 킵해두라는 마음으로 천원을 준거였고 잔액이 450원 찍혔을때.. 학생인데 돈이없을 것 같아 차비를 사양하는데도 돈을 주려고 했던거임..
그런데 난 결국 150원을 삥뜯은거임.. 그 여자는 날 얼마나 찐따 처럼 봤을까..
미안해요 이글을 본다면 .. 제가 맛있는거 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