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 전 일이긴 한데 친구 집에서 밤새서 놀고 집에 지하철 타고 가는중이었음
가는중에 한 6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타시길래 '여기 앉으세요' 라고 했더니 다음역에 내린다고 괜찮다고 하셨음.
그래서 그냥 앉았는데 진짜로 맞은편 할아버지가 '요즘 젊은 것들은..' 이러면서 이러면서 혀를 차는거임 ㅋㅋ 아마 할머니가 괜찮다고 한 소리는 못들은거 같음
이런 소리를 실제로 들을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당황중이었는데 갑자기 옆에 아줌마가 할머니한테 자리 양보를 하는거임. 근데 거기서 할머니가 양보받은 자리에 앉아버리셨음.
그러니까 할아버지의 욕하는 소리는 점점 커졌고 자리 양보한 아줌마는 옆에서 '요즘은 예전만큼 자리 양보 잘 안해요'이렇게 할아버지한테 말씀하시면서 웃으셨음 그러고는 그 아줌마가 나한테 교회를 권하시는거임ㅋㅋ
멘붕해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다음역이 시내라 그 할머니랑 할아버지 아줌마, 승객들 대부분이 내려서 더 멘붕.
진짜 사람들 오지랖 좀 안 부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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