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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9339
    작성자 : 역기던진그녀
    추천 : 11
    조회수 : 641
    IP : 220.80.***.14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3/09/25 23:02:2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9339 모바일
    인천짱 선배...(펌)
    ....동네 스물네살먹은 선배형이 이야기이다.

    " 난말이다. 여지껏 싸워서 져본적이 없는건 당연하고...학교에서든
    어디에서든 선생님이나 어떤 누구에게 맞았을때..땅에 쓰러져 본적은
    없다.참고로 형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상대방의 쪽수가 100명이건
    1000명이건..절대로 도망가지 않는게 나의 신조다! "

    " 정말요 ? "

    " 씨발 자식들아. 내가 나이가 몇갠데..니들 데리고 농담하냐. "

    " 으음..(-_-?) "

    하지만 이제부터 이형과 지내면서 있었던 개같은 경험을 하나둘씩 까발려 보도록 한다. -_-;

    경험담.1 <<동네 공원에서... >>

    선배 : (공원을 쭈욱 훑어본다).....(그리고는 여자발견) 오!!
    우리들 : -_-?
    선배 : (여자를 가르친다) 먹음직 스러운걸..?
    우리들 : -_-;

    선배형은 여자를 콕 찍었고...옆에있던 친구놈에게 여자를 꼬셔올것을 강요한다.
    왠만하면 여자를 꼬셔 오겠지만 여자 옆에는 여자의 보이프렌드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함께 서있다. -_-

    선배 : 니들 뭐하고 있는거냐 ?
    우리들 : -_-?
    선배 : 씨방새들...(괜히 화를내며) 좋아! 내가 가서 직접 꼬셔오지.
    우리들 : 형..아..아무리 그래도...옆에 남자친구가 있는데...-_-
    선배 : 후후..니들은 그러니까 항상 우물안 개구락지다. 기다려라..


    이형이 당장에..저 여자를 내여자로 만드는걸 보여주마.

    우리들 : 과연...-_-?

    처령한 뒷모습을 당당하게 보이려고 애쓰며 여자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선배의 뒷모습이 졸라 븅신같다. -_-
    ...그리고는 말은 들리지 않지만 여자에게 뭐라고 씨부렁 거리는듯하다.
    ...여자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자가 대신 답변을 하는듯 해보인다.
    ...그리고는 선배형의 배를 오른발로 힘껏 갈긴다.
    ...한번도 쓰러져 본적 없다는 선배는...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모두 그네를타며...모르는 사람인척 했다. -_-;;;

    그날 이후로 선배형은 1패를 기록했다. -_-;;

    경험담.2 << 이곳도 공원 >>

    공원에 앉아 선배형과 친구들이 소주를 마시며 옹기종기 앉아있었다.

    선배 : (꺽~) 오늘 술발 최고다!
    우리들 : (걱정스러운듯) 형..아무리 술발이 잘받아도 좀 천천히 드세요.
    선배 : 후후..가소로운 새끼들..니들은 항상 그런식이니까..
            우물안 개구락지 뿐이 안되는거야!
    우리들 : -_-;

    우리의 이런 오붓한 분위기를 질투한 동네 파출소 경찰 아저씨의 등장.


    경찰 : 어허..여기에서 이렇게 술마시면 안되요.
    우리들 : 죄송해요. 얼렁 마시고 저희가 깨끗이 치고 갈께요.^_^;
    경찰 : 오늘은 봐줄테니까요. 앞으로는 여기서 술마시고 그러지 마세요.
    우리들 : 네엣..고맙습니다.^_^(활짝)

    .....경찰은 우리가 어린것을 알지만 눈감아 주는 배려를 하셨다.
    .....정말 고마운 경찰아저씨 라고 생각하며 한숨을 돌리는 나와 친구들.
    .....술에 취해 앉아서 희한하게 잠들었던 선배형이 마침 잠에서 깨어난다.

    선배 : 어이 ~!
    경찰 : (슬며시 고개를 돌린다)
    우리들 : -_-?
    선배 : 이리들좀 와봐.
    경찰 : (뚜벅뚜벅 선배형에게 다가온다)
    우리들 : -_-??
    선배 : 우후후후(괜히 웃는다) 좀전에..당신을 우리 동생들한테 뭐라고 시비 걸었냐 ?
    경찰 : (허리춤에 있는 곤봉을 슬며시 만진다)
    우리들 : -_-???
    선배 : 오호..곤봉으로 뎀비시겠다. 좋아..여긴 동생들이 있으니까..
            저쪽에..가서 한판 붙는게 어때 ?
    경찰 : 이사람이..이거!!
    우리들 : (선배형을 붙잡고) 형..왜그래요. 경찰 아저씨들이 여기서
              술 마시는것 용서해 주시고 그냥 가는거에요.
    선배 : (말리는 우리들을 발길질로 하나씩 쓰러뜨리고는) 닥쳐..이새끼들아
            내일은 내가 알아서한다! 그리고 당신들 저쪽...조용한 곳으로 잠깐 좀 따라오시지.

    선배형은 술에 취한듯 엉거주춤한 포즈로 경찰 어저씨들들 안내했고...
    경찰 아저씨들과 선배형은 공원의 으쓱한 풀숲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경찰 아저씨가 선배형의 어깨를 다독여 주시는듯 주시며 어깨를 감싼다.
    .....선배형은 그것이 못마땅 했는지...경찰 아저씨의 손을 강하게 뿌리친다.
    .....거기까진 괜찮았는데...뿌리친후 경찰 아저씨에게 어설픈 주먹을 날린다.
    .....사뿐히..주먹을 피한 경찰 아저씨는 선배형의 목을 뒤에서 감싼다.
    .....선배형은 우릴보며...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모두들...술에 취한듯..그래도 풀밭에 누워 잠자는척 한다.
    .....잠시후...경찰차 싸이렌 소리가 울리고 선배형은 온데간데 없다. -_-;;

    선배형은...그날 부모님 덕분에 파출소를 간신히 나올수 있었다. -_-;;

    경험담.3 << 계속 공원에서...>>

    선배형에게 어느날 여자 하나를 동네에 데리고왔다.


    선배 : 앞으로 니들의 형수님이 될분이다.
    여자 : 아..안녕하세요.^^
    우리들 : -_-; 네..네네.. 안녕하세요.
    선배 : 오늘은...형수님이 생긴 기념으로..니들이 후라이팬,삼겹살,버너 등을
            준비해서..가까운 인근공원에서 밤 10시에 모임을 갖는다.
    우리들 : -_-;;


    그날밤. 우리들은 형의 말데로 후라이팬,삽겹살,버너등을 준비해서..
    우리가 항상 모이는 그 공원에서 만났다. -_-


    선배 : 오늘..이런 자리를 있게해준 (여자를 가르치며) 말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사랑한다.말자!
    여자 : *^_^* 오호호.
    우리들 : (젠장할...준비는 우리가 다하고...-_-;)
    선배 : 자..이제 버너를 켜고..하루이팬 위에 삼겹살을 일렬행대로..눕혀라.
    우리들 : -_-?
    선배 : 이런..무식이 팔팔튀는 새끼들..일렬행대도 모르냐!
    우리들 : (무슨..시발 체육시간도 아니고...-_-;; )


    .....삼겹살을 일렬행대로 가지런히 놓았다.
    .....익어가는 삼겹살을 흐뭇하게 쳐다보는 선배형.
    .....옆에서 고기가 익었나..안익었나 나무젓가락으로 눌러보는 여자.
    .....꼴사나운 모습을 안보기 위해 눈감고 있는 친구들.-_-;


    어느정도 고기가 익고..준비해온 소주를 따서 한잔 두잔..마시며 공원의 향기에
    취하고..소주에 취한 우리들.
    선배형은 갑자기 소변이 마렵다며...여자친구의 손을잡고 전에 경찰들과 갔던
    그 풀숲으로 향한다.


    .....깊숙한 풀숲으로 들어가 오줌을 싸는 선배형.
    .....그 뒤를 지키고 있는 그의 여자친구.
    .....갑자기 오줌싸다말고 몸을 180도 돌려 여자친구를 끌어안는 선배
    .....여자도 취했는지...덩달아 끌어안는 개같은 모습 연출.-_-;
    .....마침 그곳을 지나가는 떡대 세명이 보임.
    .....둘을 바라보며.." 그림좋네~ " 라는 식으로 씨부림.
    .....분위기가 험학해지자..다들 고기먹는 일에 열중.
    .....저쪽에서..." 얘들아~ " 라는 비명소리 들림.


    어쩔수없이...선배형에게 가보니..화가난듯한 떡대 세명이 우릴 노려본다.


    떡대들 : 이 씨박새끼들아. 니들은 뭐야.
    우리들 : 그..그냥..저힌 아무것도...-_-;
    선배 : (떡대들을보며) 니들은..씨발..오늘 우리 동생들에게 잘못 걸린거다.
            쯧쯧..얘들한테 잘못 걸려서..살아남은 놈들이없지.
    우리들 : 혀...형. -_-;;
    선배 : 그냥..가는게 좋을꺼야.
    떡대들 : (비웃음) 후후. 그냥 안가겠다면...?
    선배 : 그냥..안가겟다면. 뭐..얘들하고 피터지는 싸움을 해야겠지.
    떡대들 : 우리가 맘에 안드는건 너야.이 씨바럴 새끼야.
    선배 : (멈칫) 그..그래 ? 나..나에게 덤빈다면 우리 동생들이 너희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을껄. 그..그치 애들아 ?
    우리들 : -_-;;;;
    선배 : 그..그치! 그치 얘들아..-_-??
    우리들 : T.T 주르륵..


    .....백명 천명 이라도 까딱 없다던 선배형.
    .....왼손으로...머리를 쓸어 올리며...우리를 원망하듯 쳐다보는 선배형.
    .....멎쩍은듯...피식하는 미소를 짓더니...어디론가 달린다. -_-;
    .....여자친구를 우리에게 넘긴채...저멀리...저멀리..사라진다.
    .....떡대들도..기가 막히다는듯 웃더니...선배형과 놀지 말것을 당부.
    .....받아 들이는..우리들과 선배형의 여자친구.
    .....이 사건이후 선배형의 지난 말들이..모든게 구라로 판명 -_-;;

    .....지금까지 죽었는지..살았는지..생사조차 모르는 선배형.
    .................그후로...우린 아무도 그 공원에..가지않았다.후후..
    .................역시..세상은..만만한게 아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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