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은 주인을 닮는다더니- 그말이 딱인것같습니다.
생각많고 미련많고 잡다한데 관심많은 저랑 똑같네요...
이 책장의 책들을 버리면.....저도 단순한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까요?
우울한 밤.. 책장을 공개하고 이야기 나누고싶습니다.
제 책장엔 잡다한게 정말 많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책을살때도 있고(방법을 제시해 줄수 있는 자기개발서나 일 관련 공부할수 있는 책)
다시 크게 분류하자면
1. 자기개발서 : 좋아하는 것만 반복해서 읽음
2. 디자인스터디북 : 거의 안함
3. 소설 : 다시 읽는 경우가 거의없음
그외엔
- 지금은 저버린 전공책,
- 예전에 다니던 회사 사내잡지,
- 구독했던 미술잡지.
- 예전에 했던 합창단 악보책
- 어딘가에서 줏어온 패션&뷰티잡지.
- 하고있는 일(편집디자인)에대한 잡지
- 종이샘플북
등이 있네요........확대해서 보면
감명깊게 읽었던 최종병기그녀와 실연쇼콜라티에는 잘 꺼내 보는 편입니다. 소장까지 하고싶고 실제로 실행한건 두작품이고 다른건 선물받았네요..
저를 무교로 만들어준 만들어진 신은 몇페이지만 읽었음에도 강하게 설득되었던 책입니다.
퇴마록은 제 인생작인데도 몇개만 모았네요..
저 주문외우기217라는 책은 20년도 전에 샀는데 귀여운 소녀감성의 주술법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지금 봐도 마음에 들지만.
주문으로 뭔가에 성공한적은 단 한번도...없었답니다.
꼭 읽어야할 한국단편 30은...중학교때 산것인데..가끔 한편씩 읽으면 좋아요
노르웨이의 숲은 고등학교때 도전했다가 30살이 넘은 기념으로 구입했는데. 20대때 읽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옥님이 보고계셔는 1권이후를 목빠지게 기다리다가 화까지 내며 포기했는데..이젠 나왔다고 하네요..언젠가 지를지도..
이제부턴 자기개발서의 향연이네요.....
여자의 인생은 20대에 경정된다는 제가 제일 처음읽은 자기개발서이고 나름 제게 긍정적 역할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기획의정석 박신영님의 책은...일할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구요
이건 평소에 가려두는 목록들입니다. 이렇게 바인더에 넣고 뒤집어 꼽아요....
뭔가 여자들을 위한 처세술이라는데 너무 기본이거나..공감안가는것들도있고 버리고싶은 책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한부분씩 보기도할것같아서 버리진 못하는....
이건 제가 좋아하는 책들 + 요즘 볼 필요를 느끼는 책들입니다.....
여기서 제일 많이 읽은건 여덟단어와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 순이네요..
왼쪽엔 독립잡지 농과 딴짓인데...너무 공감되서 내 일기장인줄......
오른쪽 자기개발서들은 특히나 딱딱한 기업형 직장인에게 어울릴만한 책들일지도 모릅니다. 한때 지향했지만...
어지간히 와닿고 익히지를 못했던것 같네요.지금은 제가 그런 인간이 아님을 통감하였기에 편한 마음으로 가끔 봅니다.
역사는 외울수는 없고 어렴풋이라도 알기위해 읽습니다.
닥치고 정치는 지금봐도 김어준의 통찰력을 잘 느낄수가 있네요. 얼마전에 다시 읽고 통감했습니다.
제일 가까운곳에 있는 책들인데...듀토리얼을 똑같이 따라한적은 거의 없고 참고용도로 봅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괜찮은데..자존감수업은 제가 많이 어려워요.
어찌보면 뻔한 얘기같기만하고 그냥 싫달까
스스로를 미워하는건 괜찮은데 용서해주질 못했어요...제가
아...이렇게 책장소개가 끝났네요..
이글을 쓰면서 다시 스스로를 되돌아볼수 있었는데..
예쁜 깨끗한 책장에 자주 읽고 와닿는 책만 두고 싶으면서도
버리는건 아깝고 하나하나 소중한것도 사실인것같아요.
하나도 정리 안되지만. 그래도 제 욕심과 미련을 털어놓으니 한결 낫네요....
사실 가능하다면 더 큰 책장에 더 많은 책들을 갖고싶어요..하지만 그렇게되면 저는
지금보다 상념이 많은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봐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책게분들은 책정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버릴땐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