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전에 마비노기라는 게임을 했는데
이 게임은 스킬별로 경험치가 따로 매겨져있고
스킬을 사용하면서 특정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스킬 경험치가 올랐어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오르지만 계속 오르는게 아니고
방법마다 상한이 있어서 여러 방법을 통해서 스킬을 올려야했죠.
시간당 스킬경험치 2~3%가 찰까말까한 노가다를 50시간 60시간 눈이 벌겋게 충혈되도록 한 적이 있었죠.
딴에는 나름 상위랭크의 유저인 척 하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마을에서는 여유롭고 한가하면서도 강한 유저인 척을 하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혼자서 열심히 경험치를 올리곤 했죠.
백조의 발이 수면 밑에서는 열심히 움직이는 것 처럼요.
이제와서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는지... 무언가에 홀린 것 마냥.. 그랬던 것 같아요.
제 옛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노가다를 하게하는 동기는 성취욕이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사실 게임사의 농간이잖아요? 컨텐츠 소모속도만 줄여주는 완충재 역할이 노가다인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노가다가 없는 게임이 더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
다들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노가다를 하게 되더라구요.
왜 노가다를 하게 되는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