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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짝퉁 러쉬는 다들 아시다시피 독보적인 경지에 다다른지 오래지만, 최근 주목 받는 한 회사가 있습니다.
'Goophone'이라는 회사인데..
그들은 영문 오피셜 사이트 통하여 주체할 수 없는 대륙의 기상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중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놈들은 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산맥인 Apple과 Samsung을 마음대로 농락 중... -_- 특이한 거 좋아하는 저는 이 녀석들의 i5c를 질러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중국 쇼핑몰을 뒤져보니 이놈들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_-;;;
대략 5가지 정도 모델이 통용되고 있었습니다. GPS유무, GSM 전용 등등 대략 5가지 조합이더군요. 저는 4.2.2 기반에 WCDMA 지원하는 가장 저렴한 물건을 질렀고 10일 후 잘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저에게 많은 상처를 안겨주게 됩니다.
1. 개봉
다소 당황스러운 비주얼
박스 없이 테이프로만 포장해 놨더군요.
뚜껑(?)을 열었습니다.
뽁뽁이는 푸짐하게 들어가 있네요. 바다를 건너오는 거라 신경써 준 모양입니다.
허... 우리가 아는 깔삼한 그 포장과는 다소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 마저도 프린팅이 아니라 박스에 종이를 발라놨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i5C!
솔직히 말해서 외관은 놀랄 만큼 잘 만들어 놨습니다.
자세히 보면 티가 좀 납니다만, 멀리서 보면 거의 구분하기 힘들 정도..
딸려온 물건들...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매뉴얼이긴한데..
얼룩 -_-;; 인쇄상태도 상당히 조잡했습니다.
개봉기는 순조롭게!! 그러나..
2. 시련(?!)
- 1차 시련 -
번들 케이블로 충전이 안되는 사태 발생.
구글링을 좀 해보니 이걸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고..
대량으로 이걸 구입하신 분 曰 약 70% 확률로 번들 케이블이 불량이라고 합니다. -_-;;;;
그래서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해봤는데 또 충전 실패.
기기 자체가 케이블을 랜덤하게 가려대서 충전 되는 케이블을 알아서 찾아야 한답니다.
그야말로 복불복.. -_-
그래서 가장 정품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케이블을 깔 맞춰 사서 충전에 성공하였습니다. ^^;
- 2차 시련 -
홈 버튼 사망.. -_-;; 어차피 안드로이드를 버튼 하나로 돌리긴 힘드므로 파이 컨트롤을 쓸 예정이어서 패스.
- 3차 시련 -
기기를 켜보니 어째서인지 통화내역 몇 통이랑 흑형의 그윽한 셀카가 있었습니다.
뭐 기기 검수과정에서 몇 장 찍은 모양이었지만 찝찝했기에 기기 초기화를 했는데..
벽돌이 되었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공장초기화 하랬더니 망할놈이 지 /system 을 날려버렸습니다. Recovery도 진입 안되는 그야말로 완전 벽돌..
깨끗하게 쓰려고 누른 공장 초기화가 설마 자폭버튼이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야말로 뭘 눌러도, 충전을 시켜봐도 무반응..
정말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지 근본을 날려버리는 무서운 대륙의 기상..
지금 생각해도 이게 어떤 원리로 가능한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만...
일단 당일은 맨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때려쳤습니다.
3. 수리
그냥 갖다버리려고 했는데 솔직히 하루도 안되서 벽돌크리로 날려먹는건 너무 억울해서,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게 갤럭시마냥 정보가 넘처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전문가도 아니며(국문학 전공 -_-;) 한글로 된 자료는 더욱 없었기 때문에 XDA등등을 뒤져가며 자료를 모았습니다.
짧은 영어로 알아 본 결과, MTK계열 폰들의 매우 단순하게도
1. 순정 롬 구하기. 2. 기기 다운로드 모드로 전환 3. 롬 플래싱 4. 부ㅋ활ㅋ
정도로 벽돌 탈출이 진행되는 눈치더군요.
이 망할 폰도 MTK6572가 들어갔기 떄문에 여기서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MTK는 기기 리셋 이후 최초로 전원을 인가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다운로드 모드로 전환, 그 사이에 PC에서 플래싱 시도가 있으면 그대로 플래싱을 받는 구조더군요.
여기서 기기 리셋은 전원을 완전히 끊는 것으로 보통의 폰은 그냥 배터리를 분리하면 그만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놈은 내장형이라서 이게 안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배터리를 내장하는 기기들은 리셋 구멍이 있거나 전원버튼을 일정시간 눌러서 리셋을 하는데..
당연히 이놈은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골로 갈 때 배터리 잔량이 90% 가 넘었기 떄문에 켜지지도 않는 기기를 자연방전으로 뻗길 기다리는 것도 너무 무식하고..
어쨌든 다운로드 모드 진입을 위해서는 일단 전원을 완전히 차단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그냥 배터리를 뜯기로 했습니다.
쓸데없이 정품 아이폰5C와 동일한 별 나사를 쓰는 패기
액정에 빨판을 붙이고 옆의 기타 피크같이 생긴 걸로 틈을 벌려준 후..
들어올려서 액정이랑 기판을 분리합니다.
내부는 굉장히 심플합니다. 칩셋은 모두 밑에 있는 모양이네요.
어째서인지 안에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_-;;; 안에서 덜렁거리는 소리가 뭔가했더니 이거였네요.
용량 확장하고 싶으면
시중에 잘 팔지도 않는 아이폰 전용 별 드라이버로 기기를 반 쯤 분해하고,
카드를 삽입하신 후, 다시 조립하시면 되겠습니다.
저기 마이너스 와이어만 일단 인두로 뜯어서 다운로드 모드로 진입을 할 작정입니다.
즉 와이어를 접점에 직접 이었다 끊었다 하는 방식으로 리셋을 시도하는거죠.
인두 데우는 중.. 짝퉁 한 번 샀다고 별 짓을 다 합니다.
마이너스 끊었다가 다시 이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입질이 옵니다!! 플래싱 끝내고 액정을 연결하니...
부ㅋ 활ㅋ
모든 기능 다 멀쩡하게 돌아왔습니다. 성공!!
원래라면 벤치도 돌리고 할 예정이었는데 열 받아서 기기 정상인거 확인하고 바로 짱박아버렸습니다.
나중에 좀 진정되고 나서 자세한 리뷰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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