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 붙은 우리나라라면의 광고
시부야에 가장 유명하다고 할수있는 패션센터109입니다 (마루큐라고도 부르죠)
그곳에 신라면 광고가 붙어있었습니다
보고 눈물날뻔했습니다 안에는 보아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더군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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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네이트에서 베스트 리플이 되었습니다 짝짝짝 하길래
뭔가 했더니만 톡은 아니고 헤드라인에 올랐네요...;;
제목은 김연아 선수인데 일본에 대한 감정싸움이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번 3.1일절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회사동료가 이야기 하더군요
3.1일절? 그게 뭐야? 예전에 우리와 싸웠을때(미안했는지 싸웠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너희 나라가 독립한날아니야?
라고 하더니만 아니다 우리 폭탄맞은 날이랑 같은날이지...? 하면서
웃더군요 자기네들이 폭탄 맞은날이라고 하면서 이야기하니
조금 웃기더군요 어쩌면 그 원폭의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개념이 없는건지 아님 조금 미안한 마음에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고 싶었는지..
밑에분이 말씀하신대로 젊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젊은사람들이 한국문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드라마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하면서
내이름은 김삼순 재밋게 봤다면서 이야기할때는 좀 놀랍더군요
불행히도 김선아씨 이름은 잘 모르고 현빈씨의 이름은 알고있었다는..;;
일본과의 관계를 우리가 바로 바꿀수는 없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조금씩 바꾸어 나갈수 있다는것...
그거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고 있으니까요
전 그래도 예전 우리나라에 대한것에 대해 미안한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조금 희망이 보였습니다
나라에 어느곳이나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몇몇의 사람들이 부각되고.. 그렇기에 그나라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생각할수도 있다 라고 결론을 내릴수 있지만
우리나라국민들도 여러 언론매체에 떠드는 루머같은것에
냉철하게 생각할줄 알듯이 이들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들에게 전 그들이 알고있는 유일한 한국인이기에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는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들이 그들만의 이야기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지 않을까요?
"아냐 아냐 니가 잘못알고 있어 내가 아는 한국인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는 한국이 이렇게 좋다더라.."
이런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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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은 오랜만에 쓰는군요
일단 고생하신 우리 선수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일본본사로 파견와서 6개월정도 근무중인 한국인입니다
와서 참 느낀점도 많고 이번 올림픽통해서도 많은걸 느껴서 두서없이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이번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하고 티비에서 많이 분석하고 보여준것이
아사다 마오가 아닌가 싶네요
티비에서는 김연아선수랑 아사다마오선수랑 비교해서 분석을 많이 하더라구요
첫번째 경기에서 김연아선수가 1등했을때
주위 동료들이 "인화씨 김연아 선수 1등이래"라고 이야기해줬을때
참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그리고는 여러가지를 묻더군요
실제로 본적이 있느냐?
김연아 선수는 광고를 많이 찍어서 돈이 많다던데 사실이냐 등등
라고 하길래 너희는 아사다마오 실제로 본적있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아 우리도 본적이 없지, 보기 힘들겠군...하고바로 공감하더군요 ~
김연아 선수가 대단한건 광고를 찍어서 돈을 많이 번것이 대단한게 아니고
지금이야 스폰서가 있겠지만 예전에 아무것도 없었을때
코치월급이며 이것저것 비용을 다 김연아선수가 지불하고
어린 피겨선수를 위해서 기부도 여러번한게 대단한거다 라고 이야기하자
일본인들 김연아 선수 대단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고 일본 네티즌들이 2ch에 쓴글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하고 우리 악플에 대해서 생각하니
그다지 욕할게 못되더군요
그들이 우리를 김치라 부르듯이 우리도 그들을 원숭이라 부르고 있더군요
누가 먼저 그렇게 불렀나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더군요
일본 사람들 사실 김치 굉장히 좋아합니다
매워서 먹기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에서 갖고온 김치 저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놓고 우릴 김치라 부르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일본인들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어딜가나 어느 나라를 가나 실제로는 그렇게 이야기 못하고
얼굴이 안보이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비겁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은 있는것이라고
일본인들은 그런 사람들 많이 신경안쓴다고
어차피 그런곳에서만 이야기할수밖에 없는 비겁자들이니까
불쌍하게도 생각안한다고...
듣고보니 공감이 가더군요
말이 조금 샜는데
드디어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 1시 21분쯤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도 손에 안잡혔습니다
회사에서 티비를 보거나 다른것을 한다는건 용납이 안되는 나라이기때문에
쉬는시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당연히 일본사람들도 검색해서 알았겠죠
그리고 그들이 하는 대화를 몰래 들어보았습니다
"역시 김연아는 강하구나.. 마오짱은 불쌍해서 어떻해"
"4년후에는 이길수 있을꺼야 그때도 같이 붙겠지만
화이팅해야겠지"
그리고 제가 사무실쪽으로 들어가자 다들 일하고 있다가
김연아 금메달이래요 축하해요 라고 이야기 해주고
다음 쉬는시간에 휴게실에 가자 악수를 청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루가 뿌듯했죠
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하는 예전 룸메이트도
"조금 분하긴 하지만 축하해 자랑스러운 여동생을 두었구나"
라고 하더군요 ㅋ 김연아가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우는것도 이들은 알고있더라구요
두서없이 적은 글이라 재미도 없고 그저 그렇지만
일본 현지의 분위기가 이렇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아~ 이건 그냥 여담이긴 하지만..
회사에 제 위에 팀장이 저에게 묻더군요
한국 다음주 월요일이 휴일(3.1절)인데 무슨 휴일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워낙 한국에 관심이 많고 친절하셨던 분일 대놓고 말을 못하고
좀 일본사람이 듣기에는
어려운 휴일이긴한데 들어보실래요 라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다 이야기하고나자 바로 그사람은 저에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조상들이 했을수도 그의 할아버지가 했을수도 있었겠지만
본인이 한행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더군요
이렇듯 일본에는 일부 극우주의자나 생각없는 사람들이
맘대로 떠들어서 한국인에게 상처주는 사람들이 있지만
따뜻한 사람들도 있다는걸 알리고 싶어요
그들이 욕한다고 우리도 같이 욕한다면 같은 사람되는것밖에 안되는거잖아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글이 길어서 베플보려고 스크롤 내렸다
마우스 휠 만든사람은 존경받아야한다
라고 하시는분들이 있을것같아서
짧게 요약할께요
김연아 선수가 오늘 금메달을 따서 현지생활에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에게 자긍심을 주었고 일본사람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곳 일본티비나 언론매체에서는 부러워하면서
질투도 하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티는 안내지만..^^;;;
이상입니다
한국에 계시는 많은 분들 경제 어렵다고 기운없으셔도
오늘같이 기분좋은 날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돌아가는 그날까지 저도 이곳에서 한국에 좋은문화 많이 알리고
일본인들에게 멋진 한국인으로 기억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연아 선수덕분에 일본에서 기좀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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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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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제 생각]
아사다 마오에 대한 글도 일리는 있었기에,
몇몇분들이 '원숭이'라는 단어를 쓸 때 그냥 잠자코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말로 여기가 디씨도 아니고,
다시 품격(?)이랄까, 객관적인 시각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분들도 '2ch'한테 그런거지 '일본인'한테 그런건 아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