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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2925
    작성자 : 골든에이지
    추천 : 4
    조회수 : 1710
    IP : 118.103.***.7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5/09 21:52:07
    http://todayhumor.com/?love_2925 모바일
    남친 폰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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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친 카톡을 몰래 봤어요 
    잘못한 건 알아요 ㅠ 변명하자면 원래 여행사진찍은거 본다고 사진첩 구경하다가 카톡창 캡쳐한 사진을 보게 됐는데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라 카톡까지 봤어요. 
    절친과의 카톡창이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썸녀들에 대해서 말하는게 진짜 너무... 저질이더라구요 ㅠㅠ 
    정말 상상도 못한 저급한 단어를 쓰고, 내용도 너무 심하고. 남친은 먼저 말을 꺼낸 적은 없었지만 어느정도 대답해주면서 맞장구치는 정도였구요. 
    다행이랄까요, 사진이나 영상은 없었고, 경험담도 아니었고, 제 얘기는 없었어요. 그러니까 내용은... 어떻게 했다, 라는 게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하고싶다, 땡긴다, 할것이다 라는 것들 ;;; 그런데 그 단어나 표현의 수위가 거의 일베나 소라넷 이런거 하는 사람들이 쓰는 수준이었어요. 
    남자들이 자기들끼리 별 얘기를 다 한다는 거야 많이 들었지만 그걸 두 눈으로 보니 너무 충격이에요. 그 친구는 얼굴 보기도 싫고 남친도 이중적인 사람같고, 배신감까지 느껴져요. 
    아무리 둘이 얘기하는 거라지만 엄연히 대상이 있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심한 발언들... 전혀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는 것 같은 내용이 너무 충격이었어요. 
    어쨌든 그 친구 입장에는 본인이 데이트하는 여자인 거고, 제 남친 입장에서는 친구가 요즘 만나는 여자인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저급한 언어들을 쓸 수 있는지;; 정말 역겹고 불쾌했어요. 
     그 친구가 겉보기엔 정말 멀쩡하고 조건도 좋고 유머러스해서 여자친구가 일주일에 한번씩 바뀌거든요... 그냥 철이 안 든 바람둥이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카톡으로 그런 말을 하고 있었을 줄이야...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30중반씩 먹은 사람들이...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ㅠㅠ  
    너무 멘붕이에요 잊을 수가 없을 것 같고 ㅠ 언젠가는 내 얘기도 둘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닐까 불안하고... 너무 스트레스받고 속상해서 어제는 잠을 설쳤어요. 
    남친은 저를 많이 아껴요. 그런데 저는 예전같은 마음으로 남친을 못 만날 것 같아요. 
    남친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죠. 본인이 다른 여자를 만난 것도 아니고, 제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친구가 그런 얘기 하길래 같이 수다떨어준 것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가는데, 하루종일 맘이 너무 안좋아요... 남친이랑 통화하기도 싫고 얼굴 보기도 싫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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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09 22:56:12  116.33.***.53  감상용애인  330802
    [2] 2016/05/10 15:45:49  175.204.***.89  한국도깨비  718288
    [3] 2016/05/14 00:46:26  222.232.***.41  금보  364650
    [4] 2016/05/17 14:04:53  182.212.***.102  아드리아나★  498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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