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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92340
    작성자 : 도와주세요Ω
    추천 : 4
    조회수 : 679
    IP : 59.24.***.144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2/02/28 01:31:05
    http://todayhumor.com/?gomin_292340 모바일
    자살생각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고1되는 남학생입니다. 어릴적부터 
    개인적인 문제와 가정내 문제때문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반이 아닌 학교에서 왕따를당하다가 이렇겐 안돼겠다싶어
    일부러 대화하는곳에 끼어들어가려고해도 저와 대화하면 세균이 옮는다거나
    왕따가 된다거나, 재수없다는 말도 들은뒤로 크게 상처받아 아직까지도 타인과
    대화를 잘 하지못하는편입니다. 선생님께 말씀도드려보았으나 네가 참으라며 방관만 하셨습니다.
    어느날 반에서 물건이 도난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게 제 가방에 있었고, 결국 저는
    저녁까지 선생님에게 체벌수준이 아닌 구타를 당하고 전학을 갔습니다.
    이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셨고 얼마안가 새 아버지가 생겼는데
    제가 마음에 안든다며 고아원에 맡기자는 말까지 나왔는데 어머니가 그건 안ㅤㄷㅙㄴ다며 단호하게 나와
    간신히 부모없는 아이라는 손가락질은 피하게됐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안보실때마다
    저는 새아버지에게 많은 욕설과 폭언을 듣다가 "너 같은건 그냥 죽어버려라"는 말을듣고
    처음으로 자살충동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렸던 제게 죽음이란 공포는 너무나도 커다랐습니다.
    재혼 1년만에 새 가정이 깨지고 지금은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있습니다. 
    전학한 초등학교에서는 큰 탈없이 졸업했지만 중학교 생활은 그리 순탄하지못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탓에 또 기분나쁜놈이라는 낙인이 찍혀 3년간 친구하나없이 정말 외로웠고
    난 이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합니다. 
    신고할까도 생각했지만 초등학교처럼 선생님에게 오해를받게해 또 구타를당하고 어머니가 불려와
    무릎꿇고 사죄까지 하는 모습때문에 그냥 이 고통은 나 혼자만 받으면된다 하면서 3년을 보냈습니다.
    칼만 보면 날 괴롭혔던 인간들을 다 찔러죽이고 나도 콱 죽어버리고싶은데
    홀로 남으실 어머니가 불쌍합니다. 항상 뉴스나 신문에 누가 자살했다는 소식만보면
    부러워해선 안되는데 자꾸만 부럽습니다. 왜 저사람들은 자기가 마음먹은대로 죽을수있고
    나는 죽을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힘들고.. 살기싫습니다. 제가 괴롭힘당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찌해주지못해 마음아파하실 어머니를
    그냥 제가 죽고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합니다.
    어머니 이외에 절 좋아해줄 사람도 없고, 죽어도 슬퍼해줄 사람이 없으니 차라리 죽고 어머니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 때문에 어머니까지 불행해져야할 필요는 없잖아요?
    못난 아들 사랑해주시고 못난 아들때문에 마음아파 해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2/28 01:31:14  14.42.***.2  
    [2] 2012/02/28 01:32:44  125.185.***.179  
    [3] 2012/02/28 01:44:13  183.102.***.62  야이ㅡㅡ
    [4] 2012/02/28 04:18:15  118.22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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