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 20대후반 대학졸업반. 모솔
상대녀는 2살연상 직딩. 연애경험 몇 번

동네 친구들과 놀면서 친해졌는데 성격이나 성향이 참 잘 맞아요.
흔히 말하는 보슬아치의 완전 반대되는 여자입니다.
물론 둘이 사귄게 아니라 일부만 본 것일 수도 있으나 제 판단은 그렇습니다.

8개월 전 처음 봤을 땐 아무 느낌 없었지만 이 사람 참 '볼수록매력'이더군요.
주변에 남녀친구들이 골고루인게 이해가 갈 성격입니다.
친구들과 섞여서도 놀고 단 둘이서도 보면서 만나보니 정말 편하면서 이성으로도 끌리더군요.
보이시한 성격도 있고 남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기도하고 아주 올라운드형 타입.

저나 그 사람이나 외모는 흔남 흔녀입니다.
어디가서 멋지다 못났다 소리는 안 듣고 다니는..ㅋ

결정적인건 그 사람이 제가 좋다 이상형이다 라고 농담반진담반으로 친구들 앞에서 얘기하고
전 그저 빈말이라도 고맙다는 반응만 보여왔다는겁니다.
워낙 쾌활한 사람이고 저도 추파성멘트에 여러번 데였던 경험이 있어 가볍게 넘겼죠.
하지만 나 좋다고하는 사람에게 관심가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집도 같은 동네고 자주 보다보니 저도 좋고 이뻐보이더군요.

그런 분위기에서,
처음엔 그 사람이 먼저 이것저것 하면서 놀자고 제안했고 전 웬만해선 다 응했습니다.
지금은 저도 좋아져 먼저 만나자고 하기도하며
간단한 식사나 술자리도 같이하며 친분확인용 포옹정도까지는 하게 되고,
최근엔 손도 잡아주더군요.
음.. 좋았습니다.
사실 잠도 좀 설쳤어요.
당일치기 여행도 갔다왔는데 배려심이 몸에 배인 사람이었고
자잘한 트러블 하나 없었습니다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같이 놀던 친구 중에 하나가 이 사람을 좋아했는데
상황이 꼬여 안 좋게 끝나 둘이 안 보는 사이가 된겁니다. 
그 친구는 자주 보는 사이구요.
그래서 그 친구가 없을때 다른 친구들과 그 사람이 보곤하죠. 
그게 마음에 걸려 전 그저 친한 누나로만 그 사람을 대하고 있고 정체 상황입니다.

그 사람이나 전 아무나 만날 나이도 아니고
섣부른 생각일지 몰라도 전 결혼을 전제로 만나도 충분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나 재정 문제도 서로 얼추 아는 터라...
지금처럼만 지내도 좋으니 관계유지를 하는게 좋을까요..?
우리 제대로 만나보자며 확실히 하는게 좋을까요..?
같이 만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는 우리가 사귄다해도 그리 놀랄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 사람을 모르는 또 다른 친구들에게 얘길하면 만나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제 스스로는 아직 관계유지를 하자는 생각이고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