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보니 저희 동네에 토네이도가 불었다고 하네요.
어서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TH스톤 원화 소개 프로젝트 네 번째 영웅은 드루이드입니다.
드루이드 영웅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에요.
말퓨리온은 투기장과 등급전 모두 많이 사용되는 영웅이에요.
대표적으로 램프 드루와 토큰 드루가 있어요.
차분한 목소리와 말투가 매력적이구요 !
그럼 말퓨리온에 대해 많이조금 알아볼까요?
말퓨리온은 설정 상 지금쯤 나이가 대략 15,000살 정도 됐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말퓨리온과 일리단은 쌍둥이 형제에요.
형제는 어릴 적부터 티란데와 함께 어울렸는데, 이때부터 셋의 삼각관계가 시작됐어요.
불쌍한 일리단
말퓨리온이 드루이드가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이었습니다.
셋은 당시 엘프 사회에서 신화적 존재로 여겨졌던 반신 세나리우스를 찾기 위해 여행을 다녔어요.
이 소식을 들은 염탐꾼 세나리우스는 몰래 숨어서 셋을 지켜봤는데,
이마에 뿔이 나있는 말퓨리온에게서 엄청난 재능을 발견했어요.
셋 앞에 직접 나타난 세나리우스는 말퓨리온에게 드루이드의 가르침을 전수했고,
말퓨리온은 최초의 드루이드가 됐어요.
엘프에게서 뿔이 난다는 설정은 아마도 드루이드로써 대단한 재능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말퓨리온 말고도 브롤 베어맨틀도 이마에 뿔이 있답니다.
말퓨리온은 두 번에 걸친 불타는 군단의 침략을 막아 낸 전설적인 인물이에요.
첫 번째는 약 1만 년 전 있었던 고대의 전쟁입니다.
아즈샤라와 엘프 귀족들은 영원의 샘을 이용해 비전 마법을 남용하고,
아제로스로 악마들을 불러들이는 사고를 쳤어요.
말퓨리온은 세나리우스의 조언을 얻어 엘프와 반신들, 용군단과 함께 불타는 군단에 맞서 싸웠고,
차원문을 파괴해 살게라스가 아제로스로 소환되는 것을 막았어요.
이 전쟁의 여파로 영원의 샘이 폭발해서 아제로스가 지금의 모양으로 분리되는 '세계의 분리'가 일어났어요.
마력을 남용하던 아즈샤라와 귀족 엘프들은 저주를 받아 '나가'가 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말퓨리온은 비전 마법을 금지시키고 대신 드루이드의 가르침을 전수했어요.
그러나 마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일부 엘프들은 독립하여 동부 왕국에 실버문을 새웠어요.
전자는 '나이트 엘프'가 됐고, 후자는 '하이 엘프'가 됐습니다.
이후 드루이드들은 이세라와의 약속에 따라 에메랄드의 꿈을 관리하기 위해 동면에 들어갔습니다.
에메랄드의 꿈에 대한 내용은 이세라 카드에서 자세히 다룰게요 !
워크래프트 3 시점에서는 불타는 군단이 스컬지를 앞세워 2차 아제로스 침략을 시작하자,
티란데가 말퓨리온과 드루이드들의 도움을 얻기 위해 그들을 깨웠어요.
말퓨리온은 메디브의 조언을 얻어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하나로 묶어 아키몬드를 무찌르고 아제로스를 지켜냈어요.
그리고 다시 에메랄드 드림으로 돌아갔지요.
내가 잠을 자는 것은 전투력을 얻기 위함이다 !
소설 '스톰레이지'에서는 말퓨리온이 에메랄드의 꿈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동료들과 함께 악몽의 군주 사비우스와 맞서 에메랄드의 꿈을 타락으로부터 지켜낸다는 내용이에요.
참고로 에메랄드의 꿈을 타락시키려고 한 배후는 고대 신 느조스라고 합니다.
소설 끝부분에 '알른의 균열'이라는 사악한 틈새를 끝내 정화하지 못하고 봉인만 해두는 떡밥을 남겨놨다고 해요.
이 사건이 끝나고 연인인 티란데와 긴 연애생활을 청산하고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사춘기 데스윙이 대격변을 일으켜 아제로스가 난장판이 됐을 때 하이잘에 나타나 활약합니다.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하이잘 산에 설퍼론 첨탑을 새우고 직접적인 공격을 해오는데,
말퓨리온은 세나리우스, 하뮬 룬토템과 함께 라그나로스를 물리치는데 기여합니다.
이처럼 말퓨리온이 한 일은 역사책 1페이지에 나올 만큼 위대한 업적이에요.
덕분에 아제로스의 대부분이 말퓨리온을 존경하고 있고, 드루이드들은 그를 '위대한 스승'이라는 뜻의 '샨도(Shan'do)라고 불러요.
와우에 구현된 말퓨리온의 모습이에요.
수염이 덥수룩하고, 이마엔 뿔이 나있고, 팔엔 날개가 나고, 발은 고양이발 입니다.
전 처음에 날개는 장식이고 발은 신발인 줄 알았는데,
다 본인의 신체부위라고 합니다(..)
에메랄드의 꿈에서 활동하면서 점점 자신이 변신하는 동물의 모습으로 변해갔다고 해요.
말퓨리온의 직책은 두 가지 입니다.
티란데와 함께 나이트 엘프의 공동 지도자이자 세나리온 의회의 수장이기도 해요.
세나리온 의회는 호드나 얼라이언스가 아닌 아제로스 평화를 위한 단체이므로, 양 진영 모두에게 우호적인 세력입니다.
주로 하는 일은 아제로스의 평화를 지키고,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는 일이에요.
말퓨리온은 필멸자 가운데 최강자의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랄이 "말퓨리온님, 세상 구경 나오셨나요?"라고 묻자,
"허허, 스랄 고녀석 많이 컸구나"라고 답해줍니다(..)
스랄이 아제로스 최고의 주술사인데 저렇게 말할 정도면 대충 감이 오실거에요.
말퓨리온의 실력은 아제로스 제이이이이이이일!!
내용이 정말 많죠?
근데 아직 안끝났어요.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이자 엘룬의 대사제, 그리고 말퓨리온의 마누라인 티란데 위스퍼윈드입니다.
소개를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중요한 인물이니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티란데는 두 번의 불타는 군단 침략과 에메랄드의 꿈에서 말퓨리온과 함께 활약했습니다.
두 번째 침략때는 잠자던 드루이드들을 깨우고, 수감된 일리단을 풀어주기도 했어요.
나이트 엘프 사회는 드루이드인 남성들이 에메랄드의 꿈으로 나들이 가는 바람에 여성들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발전했어요.
워크래프트 3의 아처와 헌트리스가 모두 여성이라는 걸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덕분에 남성들이 모두 없어진 상황에서 여성만으로 나이트 엘프를 이끈 능력있는 인물입니다.
나이트 엘프 사회에서 남성 사제와 여성 드루이드가 등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하네요.
평상시에는 차분한 성격이지만, 뭔가 급해지면 고집을 부리며 하고싶은대로 하는(..) 성격입니다.
말퓨리온이 말렸는데도 무시하고 일리단을 풀어준 적이 있지요.
티란데는 일단 '사제'이지만, 워크래프트 3에서도 그랬 듯 전투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글레이브와 활을 좋아하며, 맨손 전투도 잘 한다고 합니다.
맨손 숙련을 열심히 올렸구나
엘룬의 힘을 다루는 것도 대사제인 만큼 아제로스 최고이기 때문에,
필멸자 가운데 손꼽히는 실력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엘룬의 힘을 사용하여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나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고 하네요.
말퓨리온과 나이 차이는 무려 1,196살이에요(..)
야 이거 범죄야
해외에 이런 장식품도 팔더라구요.
커플 부들부들
나이트 엘프의 수도인 다르나서스에 가면 티란데 옆에 말퓨리온이 서있습니다.
호드가 티란데를 공격하면 말퓨리온은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데,
말퓨리온은 양 진영 모두에게 우호적인 NPC라 그렇다고 합니다.
마누라가 맞는데 구경만 하는거야, 사실은 죽기를 바랐을지도
설정 만으로도 엄청나게 썼네요(..)
아직 카드는 소개도 안했는데 손가락이 아픕니다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카드에 대해 알아볼게요 ~
그전에 영웅 능력인 [변신] 부터 소개할게요 !
변신은 방어력 1을 부여하고 한 턴동안 공격력 1을 부여하는 능력입니다.
전사와 도적의 영웅 능력을 섞어놓은 듯 한 느낌이 드네요.
일러스트는 크게 보니까 상당히 무섭습니다.
0코스트에 1의 피해를 입히는 [달빛 섬광] 카드입니다.
주문 공격력 증가 효과 없이는 사용하기 애매한 것 같아요.
뒷면 텍스트가 재미있습니다.
"달빛 섬광을 쓰세요. 계속 쓰세요." - 조화 드루이드가 되는 법, 제 5장, 3절
와우의 달빛 섬광입니다.
원화와 이팩트가 거의 동일하죠?
조화 드루이드가 딜링을 할때 기본적으로 유지하는 도트 주문입니다.
쿨이 없고 즉시시전이기 때문에 몹을 모을때도 좋아요 ~
하수인 하나에게 공격력 +4 혹은 생명력 +4와 도발 능력을 부여하는 [자연의 징표] 카드입니다.
효과가 좋아보이지만, 크고 아릅답게 변한 하수인을 과연 상대가 가만히 놔둘지 모르겠네요.
원화에 드루이드가 입고 있는 옷은 '놀드랏실' 세트입니다.
나무같은 질감이 드루이드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1코스트에 하수인 하나를 깔끔하게 제압하는 [자연화] 카드입니다.
대신 상대가 드로우 2장을 받는 패널티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별로 깔끔하지 않네요(..)
이번 턴에 마나를 2개 얻는 [정신 자극] 카드입니다.
드루이드가 고코스트 하수인을 빠르게 낼 수 있는 키 카드 중 하나에요.
와우저 분들은 이 주문을 '자극'이라고 부르는데,
하TH스톤 유저분들은 이 카드를 '정자(..)'라고 부르더라구요.
2코스트로 3의 피해, 혹은 1의 피해 + 1장 드로우 성능을 가진 [천벌] 카드입니다.
1 데미지와 함께 위니를 처리하고 드로우를 할 수도 있고,
위협적인 하수인을 3의 피해로 제거할 수도 있겠네요.
와우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직접 피해형 주문입니다.
1코스트에 영웅의 방어력 +2, 이번 턴만 공격력 +2를 부여하는 [할퀴기] 카드입니다.
영웅 능력인 변신의 상휘호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4코스트로 대상에게 4의 피해를 입히고, 다른 모든 캐릭터에게 1의 피해를 입히는 [휘둘러치기] 카드입니다.
주 대상에게 입히는 데미지가 4나 되는데다가, 광역으로 1의 피해를 입히니 효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위니 덱에게 이거 한장이면 필드를 시원시원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저같은 초보도 투기장에서 3장 집었다가 7승까지 하게 해준 아주아주 좋은 카드에요 ~
2코스트에 빈 마나수정 1개를 획득하는 [급속 성장] 카드입니다.
정자(..)와 더불어 고코스트 하수인을 빠르게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카드입니다.
와우에서는 사용하면 마나가 늘어나거나 꽃이 피는건 아니고 광역 힐 주문으로 존재합니다 :)
5코스트로 하수인 하나에게 5의 피해를 주거나, 모든 하수인에게 2의 피해를 입히는 [별똥별] 카드입니다.
카드 한 장으로 상황에 따라 화염구나 신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
와우의 별똥별도 광역 주문입니다.
사용하면 지속시간 동안 별똥별이 떨어지면서 무작위로 피해를 입혀요.
즉시 시전이라 일단 켜두면 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주문입니다.
이쪽은 드루이드의 강력한 단일 대상 주문인 별폭풍이에요.
제 생각에 하TH스톤의 별똥별 카드는 와우의 별똥별 + 별폭풍 컨셉을 잡은게 아닌가 싶네요 :)
으악 내눈, 트롤 괴롭히지 마라
6코스트에 피해 5, 드로우 1장 효과를 가진 [별빛 섬광] 카드입니다.
드루이드는 공격 주문 카드가 좋은게 많아서 이걸 사용할지 잘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드루이드의 주문 카드에 대해 알아봤어요 !
앞선 영웅들과는 달리 분량을 늘리기 위해 조금 더 신경썼습니다ㅋ_ㅋ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그걸로 만족만족 ~
2편에서 하수인 카드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