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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91455
    작성자 : 미친확률
    추천 : 1
    조회수 : 166
    IP : 175.114.***.8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02/26 22:03:10
    http://todayhumor.com/?gomin_291455 모바일
    나 위로좀 해주세요.
    일단 여자친구랑 헤어진지 벌써..3개월이 다되가는군요..
    그러니까 음슴체를 쓸게요!

    여친이 헤어지자 했고. 난 차였었음.
    난 아직도 여친을 못잊고 끙끙대고있음. 좀 찌질한듯.
    그만큼 내 모든걸 다 걸고 사랑한 여자였음.
    결혼까지 생각했고, 결혼 하려고 집안 가족들 모두에게 소개 시켰던
    여자였음. 이쁘고 착하고 센스있고 멋지고. 그랬던 여자였음.

    근데 12월즈음에 헤어짐. 클스마스도 혼자 보냄. 이때 무척 슬펐음.
    그리고 난 영화 무척 많이 좋아함. 진짜 영화 광임.
    여친이랑 헤어지고 나서 영화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음슴.
    그래서 집에서 공부와 운동만 미친듯이 하고있음.
    그렇게 우울하지만 힘내자고 슬슬 일어나고 있는 그런 시점임.
    지금 현재가. 아니 어제 저녁까지.

    어제 저녁 첫째매형이(본인 누나가 3명있음.) 영화 보러 가자고 하심.
    (누나가 액션영화를 못봄. 간떨려서. 근데 표가 2개 생긴 상황)
    오예, 영화관을 얼마만에 가보냐.. 닐리리야..
    진짜 선보러 가는 거처럼 들떠서 옷도 다려입고(팬티도 깨끗하게 빤걸 다렸음)
    머리도 멋지게 왁스 촥촥.

    그러고 나서 시간에 맞춰서 영화관 도착했음.
    매형 만나서 콜팝 사서 들고 영화관 들어가 자리에 앉아 보고있었음.
    예고편 한창 나오고 매형이랑 낄낄 대면서
    이영화 재밌겠다 막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하고있었음.
    사람 사람 l 매형 l 나 l 빈자리 l 빈자리 l 빈자리 l 사람 사람

    근데 내 옆자리에 사람 앉는 느낌이 나고 내 오른쪽 2번째 자리까지 콜팝 다 먹은 것을
    팔걸이에 놔둔 상태였던지라 그걸 치워야겠다 생각하고 고갤 돌렷음.

    헤어지고 나서부터 나를 꿈속에서 몇번이나 행복하게 해줬었던, 
    그리고 깨어날때 쯤엔 항상 날 차버렸던 그사람이 내 옆에, 그 옆에는 다른 남자와 함께 앉아있었음.
    갑자기 수만가지 생각이 들었음. 물론 매형부터 나 그사람까지 셋만 딱 그 상황에
    굳어버린 상황임.

    그러다가 내가 그랬음
    "죄송합니다. 치울게요" 하고 콜팝 남은거 그냥 다 가져갔음.
    1시간 반정도? 영화가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음.
    그냥 1시간 반정도를 조용히 첨부터 끝까지 그냥 울다가 나왔음. 모자 푹 눌러쓰고
    그냥 울다 나왔음. 손으로 가리고있어서 못봤겠지.

    그러고 나와서 헤어진 그후부터 안먹었던 술을 미친듯이 마심.
    매형이 술 끊고 담배 끊으래서 끊었었는데 매형이 이번에 둘다 사주심.

    그러고 필름 끊기고 오늘 점심에 내방에서 일어났음.
    어제 일이 꿈만 같고 그냥 없던일이었던거 같음.
    그리고 아까 7시부터 술을 좀 마셨음.
    그러고 지금 오유에 다가 글을 쓰는거임.
    나 많이 울었음. 위로좀 해주세요..
    정말 힘들어.. 술먹고 꼬장 부려서 미안해요.
    미안한데.. 어디다 하소연 할곳이없어요.. 힘내라고 단 두글자만이라도.. 남겨주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2/26 22:04:11  119.75.***.21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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