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다 보면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 지 아닌 지
고민이 될 때가 있죠..? 그러면 보통 혼자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게 돼요.
내 남자친구가, 내 여자친구가 이러이러하다.
하면서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한테 그 사람 별로다 라는 소릴 들어도 계속 만나는 사람이 있고, 좋은 사람이라는 소릴 들어도 헤어지게 되는 사람이 있어요.
사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본다고 해도 답이 안 나오는 문제에요..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다 보면 본인이 알게 됩니다.
저 사람은 다 좋은데 만나면 재미가 없어.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 하면
본인이 만나야 되는 사람의 조건에 유머감각을 꼭 추가해야 돼요.
어떻게 하다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 사람이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연애하는 기간동안에 게임 하느라 연락이 잘 안 돼요.
그런데 어차피 이 사람은 게임하느라 정신 없는 거일 텐데 좀 맘에 안 들긴 하지만 개인 시간 즐기는 것까지 터지하지 말자. 라고 느껴지면
다른 사람한텐 몰라도 본인한테는 맞는 사람인 거에요..
주위에서 아무리 욕을 해도 이건 본인이 쉴드 쳐야 되는 부분인 거에요.
어떤 사람은 게임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연락"만" 된다면 괜찮다고 느끼기도 하고요
연락이 안 되어도 괜찮은 사람도 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돼요..
연애가 어려운 게
내가 어디까지 참을 수 있나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술자리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 술자리에 가서도 술은 안 마셔야 된다는 사람, 술은 마셔도 취하진 말아야 된다는 사람, 적당히는 취해도 된다는 사람, 가끔은 정신 빼놓고 마셔도 집에만 잘 들어가면 된다는 사람, 다음날에만 멀쩡하면 된다는 사람, 완전 꽐라되고 정신 없어서 다음날 헬렐레해도 그렇게 스트레스 풀 수 있다면 괜찮다는 사람
술만 해도 엄청 많은 단계가 있어요.
나는 이 중에 어디 정도에 있는가 를 알아야 됩니다.
또 상대방은 어디에 있는가 도 대충 알아야 해요.
이제 이걸 알게 되면 이 차이를 좁히는 싸움을 또 시작해야 되죠..
좋은 사람이냐 아니냐의 기준은 "나" 한테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가끔 연애게에 조언해주는 글들이 있는데 작성자가 고구마를 먹이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냥 그 사람에게 상대방의 그 정도의 문제는 별 문제가 안 되는 거에요.
말로는 이 사람 이거 정말 나쁜 거 아닌가요? 해도
사실은 자기를 들여다보면 그 정도는 뭐 받아줄 수 있는 정도인 거에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점을 크게 받아들이고 있어서 아무리 좋은 사람을 데려다줘도 싫다고 할 수 있어요...
전 아마도 정말 괜찮다는 사람 데려다 놔도 남편같은 사람은 못 만날 것 같아요.
연애를 여러 번 하다 보니 느낀 저의 남자를 고르는(?) 기준은
보통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하는 거랑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음 어쨌든 결론은, 일단 많이 만나보시고 많이 싸우세요. 말투나 상황은 싸우는 게 아니지만 우리는 사실 엄청 많이 싸우면서 살고 있다는 것만 아시면 돼요. (협상도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내가 어떤 사람인 지 빨리 알아야 돼요...
그럼 남들이 뭐래도 나한테만은 최고인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그게 정말 행복한 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