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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29142
    작성자 : 똥똥글
    추천 : 30
    조회수 : 2941
    IP : 175.223.***.238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7/05/27 10:46:26
    http://todayhumor.com/?love_29142 모바일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 지 아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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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만나다 보면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 지 아닌 지
    고민이 될 때가 있죠..? 그러면 보통 혼자 생각하다가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게 돼요.
    내 남자친구가, 내 여자친구가 이러이러하다.
    하면서요..

    그런데 주위 사람들한테 그 사람 별로다 라는 소릴 들어도 계속 만나는 사람이 있고, 좋은 사람이라는 소릴 들어도 헤어지게 되는 사람이 있어요.
    사실 다른 사람한테 물어본다고 해도 답이 안 나오는 문제에요..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다 보면 본인이 알게 됩니다.
    저 사람은 다 좋은데 만나면 재미가 없어.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 하면
    본인이 만나야 되는 사람의 조건에 유머감각을 꼭 추가해야 돼요.

    어떻게 하다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 사람이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연애하는 기간동안에 게임 하느라 연락이 잘 안 돼요.
    그런데 어차피 이 사람은 게임하느라 정신 없는 거일 텐데 좀 맘에 안 들긴 하지만 개인 시간 즐기는 것까지 터지하지 말자. 라고 느껴지면
    다른 사람한텐 몰라도 본인한테는 맞는 사람인 거에요..
    주위에서 아무리 욕을 해도 이건 본인이 쉴드 쳐야 되는 부분인 거에요.

    어떤 사람은 게임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연락"만" 된다면 괜찮다고 느끼기도 하고요
    연락이 안 되어도 괜찮은 사람도 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야 돼요..

    연애가 어려운 게
    내가 어디까지 참을 수 있나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에요.

    술자리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 술자리에 가서도 술은 안 마셔야 된다는 사람, 술은 마셔도 취하진 말아야 된다는 사람, 적당히는 취해도 된다는 사람, 가끔은 정신 빼놓고 마셔도 집에만 잘 들어가면 된다는 사람, 다음날에만 멀쩡하면 된다는 사람, 완전 꽐라되고 정신 없어서 다음날 헬렐레해도 그렇게 스트레스 풀 수 있다면 괜찮다는 사람
    술만 해도 엄청 많은 단계가 있어요.
    나는 이 중에 어디 정도에 있는가 를 알아야 됩니다. 
    또 상대방은 어디에 있는가 도 대충 알아야 해요.
    이제 이걸 알게 되면 이 차이를 좁히는 싸움을 또 시작해야 되죠..

    좋은 사람이냐 아니냐의 기준은 "나" 한테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지 마세요..
    가끔 연애게에 조언해주는 글들이 있는데 작성자가 고구마를 먹이는 경우도 종종 있죠..?
    그냥 그 사람에게 상대방의 그 정도의 문제는 별 문제가 안 되는 거에요.
    말로는 이 사람 이거 정말 나쁜 거 아닌가요? 해도
    사실은 자기를 들여다보면 그 정도는 뭐 받아줄 수 있는 정도인 거에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점을 크게 받아들이고 있어서 아무리 좋은 사람을 데려다줘도 싫다고 할 수 있어요...

    전 아마도 정말 괜찮다는 사람 데려다 놔도 남편같은 사람은 못 만날 것 같아요.
    연애를 여러 번 하다 보니 느낀 저의 남자를 고르는(?) 기준은
    보통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하는 거랑은 조금 다르더라구요.

    음 어쨌든 결론은, 일단 많이 만나보시고 많이 싸우세요. 말투나 상황은 싸우는 게 아니지만 우리는 사실 엄청 많이 싸우면서 살고 있다는 것만 아시면 돼요. (협상도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내가 어떤 사람인 지 빨리 알아야 돼요...
    그럼 남들이 뭐래도 나한테만은 최고인 사람을 만날 수 있고
    그게 정말 행복한 거에요 ㅎㅎ 
    출처 내 남편 잘생김. 게임하는 도중에 내가 책 읽다가 문득 든 생각때문에 말 걸면 온갖 인터넷, 다른 책에서 본 것들을 토대로 자기 생각 얘기해 줌. 게임하는 도중에도 그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정말 날 사랑하나 봄.. 아재개그 좋아하는 나를 위해 아재개그 해줌. 내가 하면 개정색 빨면서.. 아마도 정색빠는 개그 볼 때마다 나한테 해주는 듯.. 아랫사람한텐 천사인데 윗사람한텐 악마가 됨 그것도 멋있숨.. 애교와 시크함이 공존함 무슨 고양이 같음.. 매력 있어..... 음... 남들한테 안 좋은 점 쓸려고 했는데 이미 나한텐 좋은 점이라 그런 지 생각이 안 난당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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