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빨에 몹시도 소홀했던 다뎀벼,
간혹 이빨이 나에게 아픔을 보낼지라도,
국민의 진통제 게보린으로 그 아픔을 달래었던 다뎀벼..
마침내 더 이상의 고통을 참지 못하고 치과로 향했다..

(이해해 주기 바란다.
 외국에서 어찌 치과를 갈수 있단 말인가?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에서,
 이빨 뽑으러 갔다가 혀라도 뽑히면 어쩌려고....)

(이해해 주기 바란다.
 외국에서 어찌 치과를 갈수 있단 말인가?
 "어금니가 약간 썩은것 같구요,
  잇몸에서 피가 나구요,
  사랑니가 옆으로 약간 비스듬히 누워서 음식을 씹을때마다 아파요..."  -_-;;;
 위의 말을 영어로 어찌 옮긴단 말인가.... 
 이 무식한 공돌이 다뎀벼가...... )

각설하고,

지난주 금요일, 
마포의 한 치과에 들렀는데
나의 이빨을 진찰한 결과..

썩은 이빨이 11개 (일순, 환호하는 치과의사!! )
그중 씌워야 할 이빨 6개
때워야 할 이빨 4개
그리고..... 빼야 할 이빨.... 1개... -_-

약 1주일 정도를 치료하기로 했는데..

이상하게도 이곳의 간호원들은 모두들 귀엽더라... 그참~  *^_^*

담당치과의사 1명에 
내 이빨을 담당하는 간호원이 3명인데..
한명은 소독하고,
한명은 호스(?)들고,
한명은 끼워(?)넣고,(무언지 모른다.. 수시로 무언가를 끼웠다 뺐다 하는데..)
그렇게 3명이다.

그중 유독 소독담당 간호원이 이쁜데..
까만 눈동자에,
동그스름한 강수연 닮은 이마..
그리고 그림같은 눈썹... 아~~  (음.. 마누라 볼까 두렵군..)
코위로는 한마디로 깨물어주게 생겼다..
(사실, 마스크를 해서 콧등 밑으로는 보지를 못했다)

오늘도 담당의사가 지나간(?) 자리를..
소독담당 간호원이 열심히 딲고(?) 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내 이빨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듯...
스르륵 내 얼굴주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까지 므흣~한 발삼향 삼푸냄새에 취해
두 눈 감고, 쩍~ 벌린 내 입을 대책없이 맡겨놓았었는데..
순간 묘~~한 분냄새에 눈을 번쩍!!!

딱! 1 센티...

그녀의 까만 눈과 나의 게슴츠레한 눈이...

딱!! 1센티...

깜짝 놀라 소독줄을 잡아 당긴다는 것이 그만..
치과 의자를 건드려..
내 상반신이 두둥실....

........

내 쩍 벌어진 입이..
그 귀여운 간호원의
사과같은 이마를 덮치고 말았으니...

.....여기까지면 다행이었을 것을...

(이후 스토리...
 깜짝놀란 사과이마 간호원은,
 나를 밀친다는 것이 나의 하반신을 쳐버리는 사태...발생..
 나 또한 입에 소독저 물고 안떨어지려고 버둥버둥..
 누군가를 끌어안고..... 에효효효.... 오늘 스타일 바닥....)


상상은 자유...

...


내일은 그녀의 아랫도리(?)를 꼭 봐야지...  흐......


근데...

쓰고 보니... 유치하기 짝이 없네.... 쒸~~~

아참... 위에서 말한 아랫도리는... 얼굴 아랫도리라오.... 오해 말기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