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뢰가 전두환·노태우 보다 성격이 더 나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자리에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돈의 성격이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돈의 성격이 다르다라는 것은 넌센스”라고 단정한 뒤 “강제적으로 거둬들인 돈은 갈취형 뇌물이고 이번 같은 경우에는 후원자한테 포괄적으로 사업을 하는 데에 주고 받은 돈이지만 돈의 성격 면에서는 노 전대통령 것이 더 나쁘다”라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 이유로 전·노 두 전직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돈의 용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전·노 두 전직대통령이 돈을 받았을 때에는 통치자금이라고 해서 그것을 정치하는 데에 많이 사용했다”며 “반면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받은 돈을 아들 집 사주고 아들에게 투자했다. 개인적 사익이나 가족의 이익을 위해서 뇌물 받은 것이고 결국 전·노가 받은 돈의 성격보다 더 나쁘다”고 주장했다.

즉 전·노 대통령의 경우 돈이 통치자금 등 공적인 면에 들어갔지만 노 전 대통령은 사리사욕을 위해 수뢰자금을 썼기 때문에 노 전대통령의 뇌물 성격이 더 악질이라는 의미다.



홍준표 : 대구 영남중/고 졸업, 고려대 법대, 한나라당(서울 동대문구 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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