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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29033
    작성자 : summerleaf
    추천 : 7
    조회수 : 902
    IP : 164.125.***.6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1/29 21:40:58
    http://todayhumor.com/?pony_29033 모바일
    [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8-4

    [번역] Arrow 18 Mission Logs: Lone Ranger. Archive Eight: Tranquility (2257.11.29~12.2)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9일


    오늘 아침의 사건 이후, 트와일라잇이 어제 음식으로 발작한 후 어떤 장난을 쳤는지 알아보기 위해 애로우호 안을 탐사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중 가장 난감한 상황이라고 묘사할 수 있으리라 추측하는 상태에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그녀는 난장판 속에 있었다. 그녀는 휴대식량(MRE)과 우주식량의 구름 속에서 정신이 나간 채 둥둥 떠있었다. 그녀는 모두 고기 형태를 한, 오십칠 개의 서로 다른 포장을 뜯어 놓았다. 그녀는 그걸 다 먹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물건의 모양을 봐선, 그것들 전부 하나하나 시식을 했다. 그녀가 내용물, 맛, 질감에 대한 메모, 뒤를 이어 번역 혹은 주석으로 의심되는 포니어 필기를 작성한 클립보드가 있다.


    수면 부족이 이 일의 원흉이라고 의심한다. 그녀는 잠을 자지 않을수록, 이성적이지 못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다른 때와 매우 흡사하게, 그녀 주위의 모든 것들은 쓰레기더미가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이렇게 난장판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이건 술주정뱅이가 침입했을 때나 예상할 그런 종류의 난장판이다. 혹은 다섯 살짜리나. 


    사실, 다섯 살짜리에게 더 신뢰를 주어야겠다. 그들은 자신이 뭘 하는지 모르지만, 뭘 원하는지는 안다. 트와일라잇은 오히려 그 반대다… 


    난 그녀를 옮겨야 했고, 그 일은 쉽지 않았다. 그녀는 깊이 잠들어 있었고 무중력 침낭에 넣기 전까지 씰룩거리기 이상은 하지 않았다. 트와일라잇이 자기 발굽을 빤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건 정말 사랑스럽다…


    그리고 만약 그녀가 이 항목을 읽는다면 아마 날 죽일 것이다…


    오늘 나머지 시간은 스크램제트 엔진 부품을 창고에서 꺼내고 레이븐호에 개봉 안 한 식량을 채우는 데 썼다. 트와일라잇의 MRE 난장판을 청소하는 건 나중으로 미뤄둘 것이다. 아마도 (지구로) 돌아가는 여행 중일지도 모른다. 아무 할 일 없는 육 개월은 그걸 처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일 것이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30일


    마침내 그 일이 일어났다! 오늘 아침 마침내 레인보우 대시가 중력 바퀴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결심할 만큼 기운을 냈다! 그녀가 그럴 것이라 거의 기대하진 않았지만, 트와일라잇이 깼는지 확인하러 가는 길에, 그녀가 어떻게든 고난을 이겨내며 사다리를 올라 바퀴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거의 즉시, 그녀의 비행 본능이 떠올랐고, 내가 멈추게 하기 전까지 거의 복도 전체를 튕겨 다녔다. 약간의 노력이 들었지만, 그 페가수스에게 조심스러운 동작이 온 힘을 다한 행동(full throttle actions)보다 얼마나 나은지 한 시간가량 정성 들여 보여준 후에, 그녀는 마침내 이해하기 시작했다. 일어나서 자신의 친구가 돌아온 것을 알게 된 트와일라잇의 얼굴을 상상해보라. 사실, 상상하지 마라. 사진 기록을 확인해라. 그 장면은 최고였다!


    어제 그녀를 발견한 난장판에 대해 트와일라잇에게 설명해 주었을 때, 그녀는 자신이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크게 사과했다. 그녀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이성을 잃었었다는 것은 명백했으니까. 하지만 그녀에게 더 이상 여러 날 동안 자지 않는 일은 하지 않을 것과 자신을 적절하게 돌볼 것을 약속하게 했다.


    그 일은 그녀에게 (실제로는 둘 모두에게) 중력 바퀴 안의 우주 샤워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면서 시작됐다.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진 않을 것이다. 그 일은 그냥 당황스러웠다. 그것은 당신이 애완견을 목욕시켜야 한다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당신의 애완견이 정말로 귀여운 여자아이라면… 그래.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다. 그래서 내 머리통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말해줄 수 없다. (지구로) 돌아가면, 난 정말 비-인간 지성체를 상대하는 심리에 대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내가 아는 전부는, 우주 샤워기(그리고 며칠 전으로 돌아가, 진공 변기(vacuum toilet))를 설명하는 내내, 그 일이 이상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나는 인간 여자아이에게 이걸 언제든지 얘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눈도 깜짝 안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마형지성체(Equinoids) (헤이, 완벽한데!)에 대해 이런 느낌이 올 때마다, 그것은 마치 나 자신과 전쟁 중인 것 같다. 


    짐작하기에, 난 곧 주제에서 벗어나 의사에게 내가 얼마나 미쳤는지 설명하게 할 것 같다.


    트와일라잇이 씻고 나자, 레인보우 대시가 샤워하는 동안 우린 다음 EVA를 준비하기 위해 나왔다. 그나저나… 이 포니들도 인간처럼 땀을 흘린다. 그래서 그들이 며칠 샤워를 안 하면 냄새가 난다. 애로우호의 퀴퀴한 공기 속에서는 정말로 알아채지 못하겠지만, 그들이 실제로 깨끗해지자 그 차이는 마치 얼굴을 때리는 펀치처럼 강타했다. 


    그건 그렇고, EVA는 문제없이 착수했다. 그 일에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썼지만, 마치 기계 조종팔처럼 날 이동시키는 트와일라잇의 능력 덕택에 우린 첫 번째 터보 펌프와 밸브 세트를 재설치하고 다른 하나를 떼 냈다. 인정해야겠다. 우린 그 염력을 일을 마치기 위해 남용했다.


    레인보우 대시는 도킹 베이 카메라로 작업 전체를 지켜보았다.


    저녁을 먹으며 트와일라잇에게 지난번의 감시 당하는 감각에 대해 말했다. 나의 신체적인 반응과 그것이 그녀의 행성의 직접적인 시야와 어떻게 연관되는 것 같은지 설명했을 때, 그녀는 진정으로 어리둥절한 것 같았다. 그녀는 서로 다른 마법에 대해 내가 보인 몇 가지 과거 반응에 기초해서 가설을 얻어냈지만, 우리가 돌아가기 전까진 무엇도 결론 내릴 순 없다.


    믿을 수 없군. 내가 마치 일상인 것처럼 마법에 대해 실제로 얘기하고 있다니…



    임무 일지:

    2257년 12월 1일


    달이 지나는 것과 함께, 지구에서는 휴가가 한창 진행 중이리라 확신한다. 이것이 집으로 가는 메시지가 아님을 알지만, 만약 그랬다면 날 위해 트리 위에 전구 몇 개 매달아달라고 말하고 싶다.


    난 레인보우 대시의 새로운 살아있는 거대 테디 베어 인형이 된 것 같다. 난 그녀가 특대 고양이처럼 실제로 내 위에 누워 있는 채로 잠에서 깬다. 그녀가 어떻게 날 깨우지 않고 그렇게 하는지는 물어보지 마라, 쳇. 이것이 일종의 부적절한 애착의 징후가 아니길 바란다. 은하를 절반쯤 가로질러 떨어진 곳에 있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외계 마형지성체는 절대 원하지 않으니까-


    아는가? 그걸 타이핑하는 걸 잊어먹었다. 

    오늘의 EVA 활동은 어제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었다. 다시 한번 트와일라잇의 능력은 그 일을 하는데 정말 요긴한 것이었다. 아니, 난 절대 절차를 무시하지 않았다. 스파클이 나머지 스크램 터보펌프를 위한 설치 점검 목록 전체를 바로 걸어내려 오며 확인했다. 그건 마치 우리가 발사하기 바로 직전에 내가 말한 것과 똑같았다… 그 소녀는 훌륭한 엔지니어가 될 것이다.


    우린 점심이 막 지난 후에야 실제로 일을 마칠 수 있었고, 남은 시간은 귀환에 대비해 레이븐호에 충분한 보급품을 실었는지 확인하며 보냈다. (난 트와일라잇을 위해 여분의 프린터 용지, 잉크, 휴대용 콘솔과 보조 태양전지 패널을 확실히 실었다. 그것들은 그녀를 레이븐호의 컴퓨터에서 떼 놓고 나에게 약간의 사생활을 줄 것이다.) 


    태양 관측 장비의 데이터를 한 번 더 확인했다. 전과 같은 활동이었다. 같은 극초단파 ‘음색(tone)’과 고정 파형들. 나중에 조사해보기 위해 모든 측정치를 레이븐호로 다운로드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극초단파 측정치를 쭉 훑어가며 감시하기 위해 센서를 조율하고 있다. 어떤 형태라도 내게 뭔가 알려줄지도 모르는 시간에 따른 변화가 있는지 알고 싶다.


    과학 연구실에서 일을 마쳤을 때, 난 지휘갑판으로 올라와 레인보우 대시가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내 육중한 발걸음이 쿵쿵거리지 않았기 때문에(고마워 극미중력), 그녀는 내가 접근하는 소리를 듣지도 못했다. 난 그녀가 행성을 내다보는 몇 분 동안 그녀를 지켜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발굽을 창문에 대고는, 뒤로 뺐다가, 그리고 창에 올렸다가, 다시 뒤로 뺐다.


    우린 각자의 관찰에 너무 빠져서 트와일라잇이 둥둥 뜬 채로 다가와서 대시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을 때, 둘 다 깜짝 놀랐다. 트와일라잇에 따르면, 대시는 그런 식으로 그들의 고향을 보는 것이 자신이 작게 느껴지게 했다고 했다. 난 그 느낌에 공감할 수 있다. 처음으로 고 궤도에서 지구를 보았을 때, 무언가 뇌리를 스쳤었다. 당신이 아는 모든 것. 당신이 만난 모든 사람. 그것이 모두 저 아래 있다…


    모든 것이, 당신의 주먹만 한 흙으로 된 공에. 혹은 대시의 경우에는, 그녀의 발굽만 한.


    그렇지만 말해두고 싶은 것은, 트와일라잇이 나의 출현은 비록 우리같이 작더라도, 저 밖에는 사귈 친구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해서 그런 감정을 불렀다. 

    오늘 저녁은 자부심을 느낀다. 인류의 외계 종족과의 첫 번째 만남, 그리고 난 공식적으로 친구로 칭해졌다. 인류를 친구로 생각한다니… 만약 이것이 미래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면, 내 모든 실패, 내 모든 실수에도, 난 누구보다도 온 힘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지금부터 대부분의 일은 집어치우고, 내일은 내 ‘친구들’과 보내며 빈둥거리기를 즐길 것이다.



    임무 일지:

    2257년 12월 2일


    오늘은 애로우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일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나는 오늘을 두 포니를 위해 가능한 한 즐겁게 만들고자 결심했다.


    약간의 연습으로, 트와일라잇과 나는 레인보우 대시가 무중력에서 효율적으로 ‘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을 도왔다. 그녀는 그 과정에서 트와일라잇이 자신의 염력 조작을 배운 것만큼 능숙하진 않았다. 하지만 점심때가 되자 그녀는 단지 격벽에 몇 번의 충돌했을 뿐, 지휘갑판을 쌩쌩 돌아다녔다. 그녀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아래, 위를 찾을 때 평형감각이 없는 것인 것 같다. 그래서 방향을 아주 쉽게 잃어버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린 그 점에 대해 자동으로 수행할 루틴을 개발했다. 아래쪽은 언제나 이동하는 방향이고, 만약 헷갈리면 공기의 움직임에 비례해서 그냥 자신을 완전히 멈춰 세우기로.


    이 일 중 무엇 하나라도 미래 세대의 포니와 관련이 있게 될 무렵이면, 그녀는 이 기술을 완벽히 연마해냈을 것이 틀림없다. 


    우린 중력 바퀴의 오락 구역에서 점심시간을 보냈다. 나는 그들 둘에게 모든 인류의 골칫거리를 소개해주었다… 비디오 게임. 난 그들을 위해 아주 순한 것들로 골랐다. 여기로 오는 중에 내가 플레이 해본 몇몇 물건은 이 포니들이 몇 달간 악몽을 꾸게 했을 것이다. 여전히 그들은 내가 가진 몇 가지 전쟁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다. 트와일라잇은 내가 미션 하나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지켜보는데 완벽하게 빠져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까지 오직 책으로만 읽은 전략과 전술이 실행되는 걸 실제로 보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고 말했다.


    상황을 보아하니, 대시도 플레이해보길 원했다. 비록 콘트롤러와 내 손을 한번 쳐다보고는 자신의 언어로 불평하며 자리에 앉았지만.


    나는 게임을 너무 오래 하지는 않았다. 무언가 아주 오랫동안 지켜보며 꼼짝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짜증 나는지 안다. 또한, 이 두 포니가 게임 콜렉션에 대해 너무 흥미를 갖는 건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약간의 생각 후에, 애로우호의 기록물 보관소로 가서 휴대용 콘솔에 넣기 위한 플래시 메모리에 있는 전략 게임과 퍼즐 게임을 몇 개 꺼냈다. 별건 아닌, 단지 약간의 시간 때우기 용으로.


    그 후 우린 지휘갑판에서 좀 더 빈둥거렸다. 난 대시에게 주 콘솔과 홀로그램 종합 상황 표시를 보여주었다. 약간의 즐거움을 위해,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 그들의 집을 촬영했다. 그들이 ‘우주에서 본 집 사진’을 자랑할 수 있도록 기념으로 그걸 프린트했다. 그밖에, 그들이 나눠줄 수 있도록 행성과 그들 대륙의 스냅 샷을 수십 장 찍었다.


    그들이 그걸 살펴보는 동안, 나는 아마도 그들을 위해 사진을 좀 가져다주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감사의 표시로 공주들에게 선물을 좀 가져다주어야겠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여기서 지내는 동안 정말 좋은 친구들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터치 패드 둘과 태양광 충전기가 ‘사라졌어도’, 지구에 돌아가서 아무도 너무 언짢아하진 않길 바란다. 루나 공주는 특히 기기 장치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 오래된 장난감을 ‘정말’ 좋아할 것이다.


    이제 좀 자야겠다. 일어나면, 우린 우주복을 입고 귀환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 극미중력에서 약간의 워밍업을 한 후에, 대시가 맛이 가지 않고 재돌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 바람에 생각이 났다. 연료 배관을 연결하고 레이븐호의 스크램 연료 탱크를 재급유하러 가는 게 좋겠다. 그 일을 잊어버릴 뻔 했다…

    --------------------------------------------

    랜디도 이제 슬슬 브로니가 되어 갑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여기까지가 연재분 마지막입니다.

    연재속도로 봐선 다음 편은 봄에나 나올 것 같네요.

    다음 번역은 Arrow 18 Mission Logs: Sparkle's Notes 입니다.

    랜디가 겪은 일을 트왈라의 입장에서 서술한 작품입니다.

    이거라도 번역해야겠네요. 그런데 이것도 아직 한 편밖에 안 올라왔습니다.


    summerleaf의 꼬릿말입니다
    Arrow 18 Mission Logs: Lone Ranger (http://www.fimfiction.net/story/13616/Arrow-18-Mission-Logs%3A-Lone-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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