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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290273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38
    조회수 : 4146
    IP : 121.181.***.192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03 22:33:16
    원글작성시간 : 2010/08/03 15:47: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290273 모바일
    [실화 펌] 나-동생-친척동생의 각기 다른 주장 [BGM]

    이건 2년전 갑자기 떠오른 내 유년의 기억임
    이것 때문에 친척들이 다 뒤집어지기 시작함





    1. 나

    친가에 있는 집에 창고가 있었음
    나는 그 안에서 어떤 할머니를 만났음
    명절 때 마다 나는 몰래 그 창고 안에서 할머니와 함께 얘기를 했음
    할머니는 인사할 때 자기가 여기 있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음
    나는 약속을 지켰고 이 일은 몇년동안 반복되었음

    그런데 어느 해부터인가 기억이 없음
    그 창고 할머니라는 존재도 까먹었던 거 같음
    거의 8년동안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 같이 잊고 있다가
    제작년에 갑자기 그 할머니 기억이 문득 났음
    그래서 난 추석에 내려가서 창고를 봤음

    그 자리에 창고.... 없음
    생각해보니 낯선 할머니가 우리 친가에 산다는 것도 이상함
    이 당연한 생각을 거의 십몇년만에 처음 했다는 게 더 이상함

    어른들에게 물었음
    창고 따위는 당연히 없었다고 함 니가 미♡거라고 함
    아니면 기억을 잘못하거나 꿈이 아니냐며 반박


    그런데.



    2. 동생 주장

    곰곰히 생각하던 내동생이 창고로 들어가는 나를 봤다고 함
    분명히 봤다고 함
    매년 그 창고로 들어갈 때 마다 보는 이는 자신 뿐이었다고 함
    하지만 이상하게 그 창고 이야기를 하게 되지는 않았다고 함
    언니 그 창고에는 왜 들어갔어? 라든가
    엄마 언니가 이상한 창고에 들어갔어? 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통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았다고 함
    그냥 내가 창고로 들어가 문을 닫는 모습만 봤다고 함


    그런데 갑자기 친척동생이.





    3. 친척동생 주장

    친척동생이 본 건 창고로 들어가는 내 모습이었다고 함
    그런데 이것 역시 동생과 똑같은 내용이었음
    그런데 창고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 왜 동생과 마주치지 않았는가.
    내 동생도 같은 시각에 같은 장소에서 날 보고 있었을 텐데
    왜 친척동생과 내 동생은 만나지 않았던가.
    역시 친척동생도 창고 이야기는 이상하게 입 밖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함

    그리고 추가적으로 내 친척동생은 한 번 창고를 들여본적이 있다고 함
    그 창고 안에는 내 뒷모습과
    사람(그런데 사람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형체 같다고 함)이 보였다고 함
    그 사람이 자기를 향해 기분 나쁜 미소를 지어서 도망을 나오다 넘어졌다는 기억이 있음



    [출처] 루리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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