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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tar_290140
    작성자 : 뀨잉쀼잉쮸잉
    추천 : 37
    조회수 : 906
    IP : 112.133.***.154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5/04/12 00:24:57
    http://todayhumor.com/?star_290140 모바일
    옹꾸라에 대해 개인적인 느낌 ㅠㅠ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 
    전 지금 터진 옹꾸라 사태에 대해서 분노라기보다는 슬픔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처음에 텍스트 부분만 보고 너무 놀라서 이어폰까지 끼고 전체 내용을 다 꼼꼼하게 들었구요 
    왜냐면 평소에 옹달샘을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글로만은 잘 믿어지지가 않았거든요 

    일단은 전 남자든 여자든 거짓말은 서로 안하는게 좋다 백프로 서로 진심으로 진솔한 대화를 많이 해야한다 라고 믿는 사람이구요 
     그래서인지 더 좀 충격적이였네요 저 내용들이 

    물론 그들이 자기의 여성관에 대해 나타내는 건 뭐라고 할순 없지만 
     그들의 여성관이라는 것 자체가 여자를 감정도 지성도 이성적인 판단 능력조차 부족한 존재로 보고있다는게 느껴져서요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여자친구 혹은 부인이 생긴다면 그 여성을 존중하고 존경해줄수 있을까요?
     여자는 멍청하니까 처녀가 아니면 될수 있으면 말을 아껴야한다 하지말아야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요?  

    세명이 자신의 생각을 더럽게 표현한건 (전 정말 싫지만) 그들만의 스타일이라고 친다해도 

    그냥 그런 생각을 하는것, 그리고 그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자체가 슬프게 느껴지네요  

    여자에게만 씌워진 순결, 처녀 라는 프레임이 벗어날수 없는 사회 내부에 깊게 박혀있는 비난과 비웃음 빈정거림의 족쇄같아서요 

     들으면서   저게...뭐가 웃길까 

    저들은 어머니 혹은 여자형제 그리고 혹은 와이프, 소중한 여자친구 앞에서도 저런 소리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더군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무섭고 겁나요  

    여자는 아무리 그래도 안해본 여자가 더 좋고 
    해봤다면 남자의 기분(남자들은 티 안내려고 해도 그여자가 전 남자랑 한게 시시때때 떠올라서 헤어짐까지 갈수도 있음)을 맞추기 위해 연기하는 여자가 좋고

     .....

    결국 이거라는 소린데 

    욕설이나 더러운 표현이 아니더라도 저 생각 자체가 소름끼치는건 저뿐인가요?  

    저 주장은 남자여자의 진솔하고 진지한 대화같은건 전혀 필요없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사람에 대한 과거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태도나, 나라는 사람을 대해주는 진실된 마음이 중요한게 아닌 순결이 중요하다는것 같은 말들  

    사실 순결이라는 것도 웃기네요 ㅎㅎ 

    오유 처음 글 남겨보는데 울적해져서 두서없이 씁니다 

     그리고 저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남성분들이 더 많다는거 잘 알고 있어요 

    다만 여기서 걱정하는 여성분들은 저같은 마음이겟죠 

    옹꾸라의 발언이나 그 수위의 더러움보다 전 그들의 생각자체가 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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