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02 오늘 열린 안산 world peace 자전거 대축전에 참가해봤는데요
아쉽게도 사진은 찍은게 없네요.... (혼자탄지라...ㅜㅜ)
안산시에서는 아마도 처음 개최하는 자전거 축제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인원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ㅎㅎ;;
음... 대회에 대해서는 좀 문제가 많은것 같습니다.
처음. 1회니까 미숙한 부분이 좀 있었는데요
2회부터 좀 개선되어야할것같은점이 몇가지 있는데요
1. 자전거 종류 확인 강화.
자전거 종류 확인을 해야만 하는것은... 노브레이크 픽시를 잡아내기 위한것입니다.
오늘 코스가 10km정도쯤인데... 낙차사고를 네번 봤습니다.
제 앞쪽에서 두번 옆쪽에서 두번...
근데 그 중 세번의 사고가 노브레이크 픽시인지 앞브레이크가 있는 픽시인줄은 잘 모르겠지만... 스키딩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어린 학생같은데 갑자기 급제동을 하는 바람에 뒤에 따라오던 자전거들이 차례차례 걸리는바람에 낙차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제 앞에서 그랬을때 정말 철렁 하더군요... 다행히 비켜갔지만 참;;;
그 후로 픽시보면 옆으로 아니면 조금 더 빨리 달려 앞으로 도망갔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노브레이크 픽시는 도로주행이 불법인줄 알고있는데...
이런 자전거를 제한하는것이 차후 대회에서는 개선되어야 할것 같더군요.
2. 연령확인(코스) 및 연령별 조 편성
하... 이게 가장 어이없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초급자 와 중,상급자코스 가 있었습니다.
초급자는 15키로, 중,상급자는 20키로 이상...
저는 중,상급자로 참가했는데요
하...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보니 어린아이가 자전거 타고있더군요...진짜 어린애입니다. 초등학생 이하?;;
살짝 스쳐가서 자세히는 못봤지만... 분명 그랬습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있었어도 중,상급자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연령별 조 편성은 ... 진짜...
욕한사람들도 있고 저도 욕이 나올뻔 했는데;;;
진짜 고등학생정도면 모르겠는데... 초~중 학생 정도면 진짜 답이 없더군요.
이걸 공격적이라고 해야하는지... 아님 다치고싶어 환장한건지... (다치고싶어 대신 다른말 쓰려다가...)
그냥 끼어듭니다. 앞으로 툭 옆으로 툭... 게다가 빨리달린다고 자기딴에 댄싱치려는것 같은데...
자전거가 왔다리 갔다리... 휘청휘청거리고... 그냥 나이좀 있는사람들 천천히 달리는 평속 20키로정도인데... 댄싱을...ㅠㅠ
게다가 위에 말한 낙차사고 포함 픽시를 보면 좀 어린아이들이 타고있었구요
물론 이런것들이 나이가 어린사람한테서만 있다고는 하기 어렵겠지만
어린이와 어른(청소년과 성인?)의 기량이나 체력적인것이 차이가 심하기때문에 따로 조편성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3. 도로통제 및 전체적인 통제.
음... 도로 통제는 전체적으로 잘 되었지만... 한가지가 좀 걸렸습니다.
이 자전거축제는 출발하는곳과 골인하는곳이 같은데요 (한바퀴 빙~ 돌아 골 들어오기전에 미개통 도로라고 있습니다. 1.5키로 되나?)
출발하고나서 마지막으로 오는곳이 미개통 도로인데요. 그곳에서 가장 빠르게 달린것 같은데...
믿기십니까? 그 사이에서 네발자전거를 탄 어린이가 있다는것이;;;
낙차사고를 피하려고 꾸역꾸역 위로 올라오다 봤는데요;; 도로 맨 끝자리긴 하지만 ... 어린아이가 있었습니다. 네발자전거의...
그때는 뭐지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하면 참 무섭습니다...
그 어린아이가 20키로로 달렸다는것이....
...ㅋ.... 아니겠죠 아마 도중에 어디선가 들어온것이겠죠? (만약 도로통제가 제대로 된것이라면... 선두그룹에 있었던것인데... 허...)
하지만 다시생각해도 오싹 합니다; 그 아이와 사고라도 난다면;; 그 뒤 줄줄이... 어후;;
또한 전체적인 통제도 그렇습니다.
출발순서는 1조부터 차례대로 였습니다.
제가 2조 였고 출발소리를 듣고 출발했는데... 5조 8조 봤습니다... 달리면서 1조를 추월했는데 7조도 봤습니다;;;
또한 골인 후 메달 및 간식을 수령한뒤 빵을 씹으면서 골인하는사람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메달 및 간식을 수령한뒤 위험하게 골인하는 사람들 사이사이로 오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수령한 사람들은 천막 뒤쪽으로 해서 오게 하는 안내원이 있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뭐 이런것은 솔찍히 2천명이 온 축제 이니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 주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또...음... 예전에 이 축제 한다고 올렸는데 속도를 그리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진짜 기대안하길 잘했더라구요
중.상급자 코스 20키로 이상이라 써있길래... 한 2~30은 달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평균속도가 18인가 나왔구요. 어느 구간에서는 7키로(17 아닙니다.)
나왔습니다... 제일 빠른곳이 위에서 언급한 미개통도로 한 23~5정도 달린것같은데. 그 구간 또한 100m가 채 안되었습니다.
물론 이 대회가 아니라 축제이기 때문에 안전이 먼저인것은 알겠지만... 많이 답답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였는지 옆에 달리던분도 같이 달리던분에게 앞에가서 40키로로 올려주고 올께 라고 말하고 가서 인솔자분에게 뭐라 하시더군요.
실패 했지만 말이죠 ㅎㅎ;;
근데 어떤사람은 느리다고 양손 놓고 팔벌려서 타는데... 멋있다고 생각하는것인지 몰라도 때려주고싶었습니다 ㅡㅡ (진지)
아... 제가 적다보니 불만이 아주 많네요... 그만큼 실망을 많이 했다는 것이죠.
물론 1회다 보니 부족하긴 했지만... 내년부터는 참가는 안할것 같습니다.(개선된다면 모르겠지만...)
하지만 오로지 솔플만 하던 저에게는 여럿이서 달린다는것이 귀중한 체험이였네요. 위험함이라든지 경쟁심? 이라던지 ㅎㅎ;;;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이런 축제 말고 대회에 참가해보고 싶네요.
물론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자전거샵 사장님이 말하신것도 있고 해서... (레벨업을 할라면 경험치를 쌓아야한다!...ㅎㅎ)
후아...
저는 이만 졸려워서 1년에 2천개 한정판 메달사진 뿌리고 저는 자러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