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534"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DSC_681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0/1508165298c4c711f37fe747f9bf0bba9ecf9f8b09__mn645640__w1028__h686__f257392__Ym201710.jpg" filesize="257392"></div> <div>서생포 왜성<br></div> <div>지난달말 울산 무룡산에 백팩킹을 다녀오면서 내려간김에 잠깐 들른 서생포왜성입니다.</div> <div>명절전이라 사람이 없는건지 중요도가 떨어져서 없는건지는 몰라도 방문당시 방문객이 우리뿐이었습니다. 학성공원의 울산왜성과 순천의 순천왜성, 자성대에 위치한 부산포왜성등을 다녀봤는데, 현재 남아있는 부분만 가지고 규모면에서 순천왜성과 견줄만 했습니다.</div> <div>인근의 서생포진성이 왜란당시 훼철되면서 임란후 이곳을 서생포진성으로 사용하여 비교적 온전히 보전된감이 있습니다. 위치는 주변이 잘 조망되어 원래 서생포진성보다 위치상 더 좋았습니다.</div> <div>구 서생포진성은 현재 흔적이 없고, 화정마을 뒷산으로 구전되기만 합니다. 실제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도 없었습니다. 도상 600m떨어져 있는것으로 봐서 이일대의 군사적 이점은 임란전의 조선군이나 임란중의 일본군에게 모두 중요하게 인식된것 같습니다.</div> <div>현재는 인근의 논밭이 원래 바다였던 점을 비추어 당시엔 성에서 바로 포구로 연결되어 조명군이 공략할때 어려움이 많았을것으로 생각됩니다.</div> <div> </div> <div>방문당시 관리인께서 해주셨던 이야기가 마음속에 남아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div> <div> </div> <div>"임란당시 군사요충지이고 가토장군이 지은 일본성이다. 울산시내의 울산왜성과 더불어 중요한 거점이었다. 일본방문객들이 많이 방문해 주시고 계신다. 오시는 분마다 이렇게 잘 보존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칭찬이 자자하다. 국내에서 가장 잘 복원해 두었다."</div> <div> </div> <div>요지는 이랬습니다. 한편으로 그간 다녀간 왜성들에서 저희 이외의 방문객은 극 소수였고, 잘 아는 사람도 드믄것이 사실입니다.</div> <div> </div> <div>제가 인식하는 왜성은 이렇습니다.</div> <div>임란시 왜놈들이 우리나라로 쳐들어와서 무고한 인근백성들을 끌어다가 노역으로 만들었고, 7년간 혹은 1~2년간 주둔하면서 우리나라를 괴롭힌 역사적 사실이며, 그 증거이다. 즉, 중국에서 731부대 관련 유물들을 보존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봤습니다.</div> <div>우리의 슬픈 역사이자 이를 몰아내고 다시 우리것으로 사용하는 극복의 역사로 인식하고, 그런연유로 인근지역을 방문하게되면 우리나라 유적지와 더불어 방문을 하게 됩니다.</div> <div>때문에 축성의 목적과 이를 공략한 조명군의 활약상을 함께 찾아보곤 하는데요. 막상 찾아가보면 잘 복원하는것에 방점을 찍은듯한 인상이었습니다.</div> <div>관리자분께서도 자랑삼아 이야기한 것일 테지만, 이 성이 이렇게 훌륭하다가 목적이 아니라 이 성이 이런역사적 사실의 증거라는데 목적을 두어야 하는건 아닐지....</div> <div> </div> <div>일본인들이 와서 자신들의 조상이 이렇게 훌륭했다고 생각하는것은 어쩔수 없으나 우리입장인 너네들이 이렇게까지 우리를 괴롭혔다는 부분을 어필해야 하는것은 아닌지...</div> <div> </div> <div>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