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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일
방학을 맞은 나는 저녁을 먹고 한가로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음, 근데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임.
종종 우리집을 찾아 오는 '도'찾는 사람들인가..하고 쫓아낼 생각으로 문을 열어 보니
앳된 외모의 여자애가 추운 날씨에 벌벌 떨면서 자신을 '올해 20살 되었고, 우리집 근방의 초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 소개하며, 곧 신년이고 하니 복 받으시라며 친구들과 손수 만든 저 복조리를 만 원에 판다고 했다.(돈을 어디에 쓴다고 했는진 기억이 잘 안 남)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살까 말까 잠깐 고민을 하던 나는, 지갑에서 꺼낸 만 원을 건네며
나 : "혹시 내일 투표 하실 거예요?ㅋㅋㅋ"
여자애 : "아뇨ㅠ아직 생일이 안 지났어요ㅠ"
나 : "그럼 이렇게 하기로 해요. 사실, 저도 학생이라 만 원은 큰 돈이거든요..제가 복조리를 사는 대신 친구 5명한테 투표하라고 독려해 주세요."
여자애 : (손으로 약속 표시를 하며) 네, 꼭!할게요. 꼭!
나 : 예~고생하세요!
뭔가 뿌듯했다ㅋㅋㅋㅋ
결론 : 여자애 이쁘다 으허어허어헝러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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