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족같은 책들입니다
헤아리니 열번 정도의 이사를 함께한 친구들이네요
샘이 깊은 물 이라는 잡지입니다
헌책방에서 뒤져보다 반해서
지난 호까지 구입해 챙겨보고
판형이 커지고 내용이 시중 잡지와같게
되면서 폐간 1년전에야 구독을 그만둔 잡지입니다
얌전하고 고운 우리 문화와 생활용품들
사투리 그대로 나이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받아적은 기사들
강운구라는 사진가의 사진에 반해
한동안 사진을 공부하게한 사진넣은 여행기
(유명한유적지를 가기보다
말그대로 잘알려지지않은 곳의 병범하게 사는
사람들이야기였어요)
이슈가 되던 사회상황에대한 이야기들이
빽빽하고 아름답게 자리하던 책이었는데...
혹 ,
내 아이가 커서 이 글들을 읽고 나처럼 행복했음...
했는데
이미 세상은 이 책이 감당하기엔 너무
거대해지고 다양해진것같아요
지금 며칠 째 책정리를 합니다
읽어보고 던져두고 꽂아두고 잊어둔 책들이
많아
헌책을 나보다 더 아끼는 분께 보내려고요
몇 주 전부터 괜히 보낼책들과 눈맞춰봅니다
내 젊은 날들도 같이 보내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