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뉴스와 기사를 통한 팩트만 적겠습니다.

1. 일단 과거로 올라가서 사건의 시발점.

-> 5월 30일 기아-두산전에서 1-4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9회말 2아웃 프록터와 나지완이 만남.

-> 나지완은 프록터의 공을 타격하고 홈런인줄 알고 과격한 세레모니를 시행했지만 단타로 그침.

-> 결국,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남.

2. 그리고 7월 3일 나지완과 프록터의 재회

-> 프록터는 이전의 세레모니에 대한 앙금 떄문인지 나지완에게 빈볼성 투구를 함. (빈볼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후에 프런트에서 빈볼성 투구를 인정 한걸로 보아 빈볼이 맞음.)

-> 이에 나지완은 분노하고 결국 양측 벤치클리어링 발발. (이때 김현수가 밀쳐서 나지완이 분노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벤치클리어링에서 가장 늦게 나온 선수가 김현수라서 싸울시간도 없었습니다. 다만, 두 선후배 사이간에 어느 정도 말 다툼 정도가 있던 건 사실) 

-> 후에 나지완은 2루에가서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현수를 향해 욕을 가하고 이에 김현수도 맞대응함. (기사에 따르면 김현수가 자기를 계속 쳐다보길래 삿대지를하며 욕을 했다고 함.) 

후에 나온 기사내용과 말투를 참조해서 대화내용을 보자면

나지완 : 넌 병신아 미국편을 드냐?
김현수 : 뭐가 병신이야. (후에 대화는 안잡혀서 모름. 이 때 '뭐 병신아'처럼 보여서 오해가 크게 생긴걸로 보임.)

3. 후에 일어난일

-> 나지완은 후에 프록터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 (옐로우 피그)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프록터 말에 따르면 전혀 아니였고 MBC 피디 또한 원정 측 방향을 향해 말했다고 증언한걸로 보아 프록터 주장의 말이 맞다고 보여짐

-> 김현수는 결국 나지완에게 사과를 시도하지만 나지완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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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말씀하자면 양측 다 오해로 사건이 굉장히 커진면이 있습니다. 오해를 정리해보자면

1. 프록터가 빈볼을 던졌나? -> 이전의 나지완의 행동이나 두산 프런트의 발언으로 보아 고의적인 빈볼이 맞음. 다만, 이전의 나지완의 세레모니 같은 경우 '야구의 암묵적인 룰'을 어기는 면이 있었기 때문에 빈볼이 날아올수도 있었고 나지완 또한 이를 알고 있었음. 이 빈볼이 정당한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논쟁적인 요소이므로 넘어가겠음.

2. 프록터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나? -> 아니라고 보여짐. 당시에는 카메라 앵글이 정확하지 않아 옐로우 피그라는 인종차별적인 말을 나지완에게 한 것 처럼 보여졌으나 후에 엠비씨 PD가 원정 측 덕아웃을 향해 말을 했다고 증언했고 내용도 전혀 다른내용이였음. 이건 프록터쪽 말이 맞다고 보임.

3. 나지완-김현수 욕설 논란 -> 나지완의 말에 따르면 2루 측을 향해 가는데 김현수가 계속해서 자기를 쳐다봤고 이에 김현수에게 먼저 삿대질과 함께 욕을 했다고 직접 언급함. 다만, 이 때 김현수가 욕을 한건 아님.(뭐, 병신아 처럼 보이긴 했지만 후에 기사에서 뭐가 병신이야라고 밝혀짐. 확실히 욕을한 것 처럼 보이긴 했음) 다만 삿대질을 하며 맞대응한건 맞음.




Q. 그럼 누가 잘못했는가??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도 피해자도 가해자도아니고 둘 다 잘못했다고 여겨집니다.

일단 김현수 같은 경우에는 그냥 선배도 아니고 고등학교도 같이 다녔었던 같은 학교 직속 2년 선배에게 먼

저 욕을 먹긴했어도 대놓고 싸우는건 스포츠계에서 거의 반패륜적인 행동이죠. 아시다시피 2009년 한국시리

즈에서 정근우-서재응 벤치클리어링에서 서재응에게 대놓고 덤볐던 정근우 조차도 직속 고려대 선배인 김종

국이 달려드니까 꼼짝도 못했었죠. 그 만큼 고교 직속 선배들의 영향력은 굉장히크고 거의 군대수준입니다. 

나지완의 분노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 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나지완의 경우에도 역시 잘못한건 맞습니다. 일단, 잘못은 프록터 쪽에서 했는데 경기 중에 먼저 김현수에게 

아무리 화가난다해도 욕을 하며 따진건 나지완의 잘못입니다.

또한 프록터를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인종차별론자로 몰아간 것 또한 잘못이고요. (미국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범죄죠.)

아무튼 결론은 그만 싸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