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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로 뒷줄에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의원들이 내게 말했다. '전 대변인, 뭐 하고 있나? 대표님 머리 씌워드려야지.' 순간 나는 당황했다. 자기 우비 모자는 자기가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카메라 플래시가 미친 듯이 터졌다. 박근혜 대표는 한마디도, 미동도 없었다.
"당시 친박(親朴) 의원들이 씌워주라고 소릴 질렸다. 5분간 지속했다. 그 사진이 어떤 식으로 실릴지 알았다. 내가 '무수리'나 시중꾼처럼 될 것이다. 그는 굉장히 잔혹한 사람이었다. 씌워주나 안 씌워주나, 내 충성심을 테스트하는 것 같았다. 그 뒤로 '박사모'들이 이 사진을 두고 '이렇게 딸랑이처럼 굴던 전여옥이 배신했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내가 왜 씌워줘야 하나. 나라면 내가 쓴다. 나는 당 대변인이지 모자를 씌워주는 개인비서가 아니다. 그는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나는 수행비서에게 내 가방을 안 들게 한다. 사람은 다 똑같은 것이다. 가끔 들어줄 때가 있어도, 누가 보면 내가 빼앗는다."
이건 좀 심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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