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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트에서도 적었지만.. 술이 들엇가서 그런지 매번 들어가는 오유에서 혹시 좋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같은 글을 써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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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부터 좋아하던 동갑인 그녀가 얼마 전부터 우연히 헤어졌다는 애기를 듣고 조금씩 들이데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정말 이뻐보이고 성격도 저와는 달리 매우 활발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입니다.
얼마 전 둘이서만 저녁을 먹었는데 정말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내가 이 사람과 둘이서 저녁을 먹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조금만 삐긋거려도 전 불안에 휩싸입니다. 내가 잘 못한게 아닐까..이렇게 해서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좀 더 잘 했어야지...하는 후회로 가슴만 치고 있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30넘게 살면서 연애라곤 딱 한번 해봤는데 이런 감정은 처음입니다.
요즘들어 술을 멀리 했는데 혼자서 한잔 하면 이런 감정에 휩싸일 것 같아 자제하고 있었는데 오늘 한잔 들어갔더니 바로 이 ㅈㄹ을 하고 있네요...
혹시 왔다 갔다 하는 조금 힘든 연애과정을 거치시다가 잘 된 분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조언과 희망을 주세요...
매번 이대로는 안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한테 늘 잘보이고 늘 점수를 따고 싶은데 어떤 때는 삐끗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것은 저의 의도가 아니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어보면 어떤 넘은 야 적극적으로 들이대 새꺄.. 걍 고백해 사랑..뭐 개도 나이가 몇갠데 다 알아.. 하는 녀석도 있고 어떤 친구는 천천히 다가가.. 스며들듯이..이런 친구도 있어 걷잡을 수 없습니다. ㅎㅎ
최근들어 후회되는 것은 제가 집중하고 있었던 일에 대한 신념.. 일에 대한 성취.. 꼭 이루어 내고, 꼭 뛰어난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야 말겠다.. 이런 것이 제 인생의 거의 전부를 차지해오고 있었는데 최근 드는 생각은 저런 것들이 무슨 소용인가.. 저런 걸로 그녀의 마음을 잡을 수 없는데..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런 짓할까봐 술을 안마셨는데 한잔 하니까 왠지 일기처럼 쓰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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