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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28792
    작성자 : 무언애고요함
    추천 : 23
    조회수 : 7343
    IP : 121.142.***.93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4/25 15:51:18
    http://todayhumor.com/?panic_28792 모바일
    운동장 김여사 사건은 예견된 사건이었습니다...
    오유 수년동안 눈팅만 하다 얼마전에 가입하고 댓글 몇개 달고...
    처음 올리게 되는 게시물이 이런 내용일줄은 몰랐네요...
    나름 중복검색 해본다고 했는데 없는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혹시 중복이라고 알려주시면 삭제할게요.


    웹서핑중에 우연히 보게 된 그 남편분의 예전글이네요...
    자동차가 무슨 전기밥솥도 아니고... 저렇게까지 뭘 모르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고 도로로 나온다는건
    정말이지 '잠재적 살인자' 가 아니라고 할 수 없네요.

    저희 아버지는 40년 가까이 운전일을 하시면서
    예전 노태우시절, 25년 무사고로 훈장도 받으시고 개인택시도 받으신적이 있으신 분이신데요..
    (뭐.. 자랑할려고 하는건 아니구요....^^;;;)
    25년 무사고가 뭐 별거라고 훈장까지 받나 싶으시겠지만 본인이 낸 사고뿐만 아니라
    남이 나에게 일으킨 사고 포함 가벼운 접촉 사고조차 없어야 하고
    신호위반 딱지 하나 없어야 자격이 주어지는 훈장이랍니다.

    그런 아빠 밑에서 자라면서 어릴적부터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다니면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보고, 직접 경험하고...
    앞차 뿐 아니라 옆차가 운전하는것 까지 살피고 늘 차가 서면 기어를 풀어 양옆으로 흔들흔들, 그다음 사이드 땡기는 소리.. 끄륵!!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저에게 거의 세뇌가 되어 저는 지금도 제가 했는지도 모르게
    차를 세우면 기어를 맨위(P)까지 올리고 사이드를 땡깁니다.
    이번 김여사 사건 뿐 아니라 가끔 차를 세워놓고 기어를 P에 놓지않거나 언덕길에서 사이드를 채우지 않아
    사고가 나는 경우를 보면 정말 진심으로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더이다...
    그거 무에 힘들다고 그걸 안해서 저런 사고를 만드나... 싶어서요...

    저도 여자고 운전도 하지만 사실 저 역시도 무법천지로 운전하는 여자분들 보면서 욕도 해봤고
    실제로 무개념 아주머니 운전자에게 사고도 당한 경험이 있고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교통지식으로 사고를 유발하고 다니는 아주머니 운전자를 목격한적도 있습니다.

    저는 5년간 운전하면서 딱 한번, 다른 사람에 의해 사고가 난적이 있는데요.
    상대방과실 100% 나온 사고였습니다.
    (교통사고 100% 없다는데요... 나오는 경우 있습니다... 제 경험이에요...)

    안암동에서 월곡경찰서인가? 하여간 그쪽 방향 편도 5차선 도로가 있어요.
    저는 2차선으로 직진을 하면서 앞에 횡단보도가 있길래 속도를 조금 낮추면서 지나가고 있었죠.
    (아빠가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박히도록 신호가 뭐든간에 횡단보도에서는 일단 서행하고 봐야한다는 말에
    지금도 습관적으로 횡단보도 앞에서는 속도를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옆에서 뭐가 꽝!!
    한평생 아빠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이후 제가 운전하면서도 단한번도 사고가 나본적이 없어서
    놀란 마음에 일단 차에서 내려서 오른쪽으로 가보았어요.
    그랬더니 마티즈가 제 오른쪽 뒷문쪽을 받았더라구요. 그것도 자기차 앞범퍼로요.
    즉, 그 아줌마는 도로 옆 골목에서 나와서 5차선 도로에서 가로로 진행을 한거죠.
    일단은 누구 잘못이건 간에 사고가 났으니 다친 사람이 없나싶어 마티즈 운전석쪽으로 얼굴을 내밀었더니
    창문이 열리면서 다짜고짜 "나 좌회전 할건데 니가 왜 지나가고 지X이야???" 이러는거임.
    무려 3차선에 가로로 걸쳐서...
    좌회전 차선 빼고 직진 4차선 도로에서 좌회전 신호가 켜진걸 보고 5차선부터 1차선까지 가로로 돌진을 하려고 한거죠.
    오는차는 보지도 않고 좌회전 신호를 받아 좌회전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그래서 제가 "아줌마, 여기는 직진차선이에요..."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그럼 직진하면 되잖아!!!"
    헐.....
    도대체가 말이 말이 아니더이다...
    아마도 교통사고가 나면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는 고리짝시대의 몹쓸 가르침을 받으신듯 하더라는...
    그 이후로도 여러차례 저에게 욕이 섞이 고함을 지르시기에
    일단 저는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는데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사고 현장이 경찰서 인근이라
    아무도 연락을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새 경찰분들이 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사고 현장 확인하고 차량 옮기고....그 사이 상대방 보험회사측 직원분이 먼저 도착하셨는데
    저에게 그림으로 사고상황을 설명하며 하는 말이,
    본인의 차주분(사고낸 아주머니)께서 잘못하신건 맞지만 교통사고에서 100% 과실이란건 없다...
    그쪽(저)도 전방주시소홀 과실이 있기때문에 이런건은 통상적으로 8 : 2 가 나온다며
    저에게도 2 만큼의 과실이 있다는걸 얘기하더군요...
    헐... 아줌마가 뒷문을 받았는데 그게 어찌 전방주시소홀이냐며.. 이제 운전하면 측,후방까지 주시하며 운전해야 하냐고 따져봤지만 대답은 구간반복...

    그런데 결국 그 이후에 차량렌탈비용 뭐 어쩌구저쩌구 해서 뭐 돈이 더 들어가니 어쩌니 해서
    그쪽에서 100% 과실로 인정되었다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사고가 아니라 제가 목격한 경우인데요..
    이건 뭐...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발그림 그려봤습니다...
    ↓↓↓↓↓↓↓
    (HTML이 안먹어서 그림파일을 첨부로만 하려니 좀 불편....)
    이 정도 기본 교통지식도 없는 사람이 도로에 나다닌다는게 공포....ㄷㄷㄷ


    하여간 그 김여사 남편분의 예전글보고 끔찍해서 작성하다보니 이것저것 쓸데없이 주절주절 글이 길어졌네요...
    운전 좀 조심하자구요...
    나 다치고 남 다치고... 조금만 주의하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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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5 15:53:33  112.186.***.93  
    [2] 2012/04/25 15:53:55  180.182.***.18  알고싶냐?
    [3] 2012/04/25 15:58:55  210.94.***.171  알거지
    [4] 2012/04/25 16:24:52  115.140.***.36  
    [5] 2012/04/25 16:24:55  115.93.***.155  
    [6] 2012/04/25 16:33:24  1.226.***.160  깃털
    [7] 2012/04/25 16:57:19  58.239.***.120  
    [8] 2012/04/25 16:59:20  14.42.***.82  
    [9] 2012/04/25 17:06:10  118.33.***.177  
    [10] 2012/04/25 17:26:50  58.79.***.26  추천해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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