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예원 이태임 욕설사건 영상이 결국 공개됐다. 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지난달 24일 MBC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발생한 출연자 예원과 이태임의 욕설 시비 녹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당시 촬영지인 제주도 바닷가에 앉아 있는 예원의 모습만 담겼으며 이태임은 목소리로만 등장했다. 약 1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을 통해 논란이 된 예원과 이태임의 대화 내용과 욕설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한데 영상이 공개된 뒤로 비난의 화살은 욕설 당사자인 이태임보다 예원에 향하는 분위기다. 피해자로 알려졌던 예원 측의 해명과 일부 다른 상황들이 영상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예원의 소속사는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일 "(예원이) 이태임에게 '많이 추우시죠?'라면서 수건을 건넸으나 (이태임이) 갑자기 욕설을 해 예원이 몹시 당황했다. 하지만 다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예원이 현장에서 반말을 했다는 것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영상에선 예원 측의 해명처럼 그가 수건을 건넸고 이후 이태임이 갑자기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태임은 욕설을 하기 전 예원의 반말 섞인 말들에 불쾌하다는 뉘앙스를 풍겼고, 이에 예원도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며 다소 도발적으로 말했다. 이후 이태임이 예원의 표정, 말투 등 그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욕설을 하기에 이른 것. 예원 측의 해명과 달리 그가 수건을 건네는 장면과 반말을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예원은 정확하지 않았던 소속사의 섣부른 해명 탓에 대중을 속였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 이는 당시 상황을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설명하며 잘못을 인정했던 이태임 측의 지난 5일 2차 해명 내용과 대비돼 예원을 향한 비난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두 사람의 다툼에서 예원의 잘못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어찌됐건 업무 현장에서 욕설을 내뱉고 난동을 부린 이태임의 책임이 더 큰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상황을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던 탓에 예원은 현재 더 큰 위기를 자처하고 말았다. 대중에 피해자로 인식됐던 예원은 사건 이후에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등 예정됐던 일정들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었다. 반면 이태임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고정출연 중이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물론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도 하차하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예원과 이태임의 소속사는 이날 영상 공개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마지막 사진 밑에 있는게 요약본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