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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87647
    작성자 : 떼떼떼
    추천 : 2
    조회수 : 2678
    IP : 59.5.***.15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2/04/02 13:49:5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87647 모바일
    [경험담]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 가슴 건들면..
    몇 해 전 일이였씀.

    1년 넘은 여친 있었는데 조금 의심이 심하고 욱하는 성격..

    암튼, 갑자기 날씨가 샤방해져서 지방으로 잠깐 바람을 쐬고옴.. 
    바람쐬고 서울로 올라오니 여친님 터미널에서 대기.. 엄청 삐져있었음..   
    우선 어딜가서 삐짐을 풀어줘야 하니 지하철에 올랐음..

    여기서부터 사건의 시작..

    여친님 삐져서 팔짱끼고 투털대면서 볼따꾸는 앞으로 삐쭉 나와있었음..

    삐짐을 풀어줘야 하니 머리를 굴려보다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서 바로 쵸이스..

    삐진 여친님 뒤에서 다정스럽게 빽허그하며 화풀라고 다독여줬음..

    여친님.. "댔어.. 댔어.. 놔..놔.." 이러다 내 팔을 뿌리침..

    그 상황에서 내 손이 오른쪽 3시 방향 지상 위 150cm정도의 위치로 날아감.. 

    내 손의 최종 목적지는 옆에 같이 서 있던 여자의 가슴 위.. 

    사람이 갑자기 당황하게 되면 동공이 커지고 말문도 막히고 머리가 멍해짐..

    정신 차리고 그 여자를 바라봤는데.. 그 여자도 내 손위치 확인.. 내 얼굴 확인.. 현재상황 파악..

    굳게 입은 다물고 고개를 끄덕임.. 

    '아.. 이 여자도 우리 상황 봤으니까 고의가 아닌건 알겠고, 이해해주는구나..'

    나도 조심스레 고개 끄덕이며 "죄송합니다."라고 속삭임..

    그런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확 뒤로 돌더니..

    "머야.. 둘이 멀 속삭여.. 둘이 아는 사이야?" 

    헐.. 우선 정신 차리고.. 옆 여자 얼굴 확인.. 아직 화내는것 같지는 않음.. 

    나 : "쟈기야.. 그게 아니고.. 그게.."
    여친 : "머야? 숨기는거 있어? 왜 말을 못해?"
    나 : "우선 내려서 얘기하자.. 우선 내려.."
    여친 : "내가 왜 내려? 자꾸 그러니까 더 수상하네.." 

    언쟁이 높아지자 사람들이 우리를 주목함.. 역시 지하철에 탄 사람들은 남의 싸움이 구경거리...

    나 : "우선 내리자..내려서 얘기해줄께.."

    그렇게 여친님 끌어내고..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은 그 여자는 얼굴 빨개진 채로 지하철에 남음.. 

    상황 설명 들은 여친님은 "아.. 그러면 진작 얘기하지.." 막 요럼..  아 정말 얄미웠음..

    암튼, 그 지하철에 남은 그 여자분.. 죄송하다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민망했을까.. 암튼 죄송..


    ★★ 3줄 요약..

    1. 지하철 안에서 화난 여친님 달래주기 위해 빽허그 시전 하였으나 사고로 옆에 여자 가슴 만짐.

    2. 사과하는 나와 그녀의 사이를 여친님이 오해함. 

    3. 여친님 지하철에서 끌어 내고 상황설명. 하지만, 그녀는 온갖 의혹을 간직한테 지하철 따고 빠빠시..

    아.. 써보니 재미 없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4/02 15:24:57  121.170.***.85  
    [2] 2012/04/02 16:35:31  118.131.***.146  아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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