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구 어제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을 흘렸는데....
유시민이 서럽게 우는 동영상이나 뉴스 장면을 볼 때 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도 그렇게 서럽게 울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살아 생전에 그렇게 유시민을 아꼈었는데 지금 유시민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밑에 어느분이 유시민에 대하여 물어보길래 아는만큼 설명드립니다.
전 아직 시민사랑(유시민 지지자 모임)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조만간 들어갈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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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서울대 총학생회장 할때
서울대 프락치 사건으로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재판을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20대 초반의 학생이 썼다고 믿기 힘든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를 씁니다.
굉장한 명문장으로 당시 운동권 학생들이 이 문장으로 공부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후 독일에서 경제학을 공부(석사)하고 MBC 백분토론도 진행합니다.
또한 정치, 사회, 경제, 역사 다방면의 책을 썼는데 현재 대학교재로 활용하는 데도 있습니다.
전 특히 'Why not'과 '거꾸로 읽는 세계사', '대한민국 개조론'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어보면 그의 지식 수준과 통찰력에 놀랍니다.
국회의원 최초로 양복 안입고 국회에 입장했다가 수구 국회의원들한테 쫓겨납니다.
그때 딴나라당 의원이 하는말이 가관이었죠. '요즘은 골프장도 양복안입으면 못들어가.'
딴나라당에서 기피 1순위 토론자인데 그가 나오는 공개토론은 다들 피합니다.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백분토론에서 전여옥한테 통쾌하게 한방먹인 장면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열린우리당 독종 3인방이 있는데 이해찬, 유시민, 한명이 기억이 안나네요.
노무현께서 가장 친애하는 오른팔로 일당백입니다.
노짱께서 어려웠던 시기마다 모든 사람이 등을 돌려도 항상 최전선에서 방어했기 때문에
노무현 홍위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예전엔 통쾌한 쌈닭으로 유명했는데 요즘은 많이 부드러워 졌죠.
한때 정동영은 정치꾼, 이해찬은 정치가, 유시민은 사상가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책벌레이고 심지에 국회 안에서도 짬짬히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너무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올곧은 사람이기 때문에
동료들한테도 쓴소리 바른소리를 많이해 열린우리당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시절 정치자금 모금력 1위였고
말빨 짱에 지식수준이 대단해서 아무도 건들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승부사 기질도 있어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립니다.
지난 총선에 질것 뻔한 대구에서 출마해
무려 30%(?그 보수적인 대구에서 이정도면 대단함)의 지지율로 떨어집니다.
이런면은 노무현이 고집스럽게 부산에 출마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주의를 타파하려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후 지금까지 낙선공약(?)대로 전국 대학을 돌며 강의와 강연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의 대학 강의 동영상은 많이 구할 수 있는데 정말 멋진 강의입니다.
노무현께서 유시민을 얼마나 아꼈는지는 그의 강연동영상에 복지부장관 임명 일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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