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에 능통한 친구도 없고 컴에 능통한 아는 센빠이도 없고컴에 능통한 가족도 없는 여징어입니다. 유일하게 사는 낙인 보너스가 들어와 큰 맘까진 아니지만 조립피씨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만! 견적은 오유 컴게 베오베와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아 붙인거라 본인에기 필요한걸 위주로 샀다고 당당히 말하기가 뭣하군요. CPU: 스카이레이크 6600 메인보드: asrock b150m pro4 파워: 마이크로닉스 2 시리즈 500w 그래픽: 이엠텍 지포스 750ti(본인도 왜 이걸 구매한지 모름) ssd: 쌤송 850 pro250기가 하드: wd 1테라케이스: ncore 타노스 모니터: Lg 24mp47hq 사실 이 글이 한심한 이유는 컴알못 주제에 감히 첫 조립피씨부터 조립비를 선택하지 않은 본인때문입니다. 물론 조립비를 추가하는 방법은 알지만... 이중에서 스스디만 따로 구매하는데 그 과정에서 바보같이 아, 조립해서 오면 들어갈 자리 없겠당 ^-^ 이라며 조립비를 빼고 나름 전자 마이스터고 출신이라는 믿음(?) 만 가지고 무모하게 본인이 조립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피씨구매업체에서 전화까지 와 혹시 빼먹으신거 아니죠라고 묻지만 그때라도 앗 빼먹었어요! 라고 말했어야 하는 거였는데... 뭐가 잘났다고 당당히 네 조립할건데여 ^-^ 라고 말했지.... 어쨌든 시간은 흘러 결국 모든 부품이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그게 2월 4일 ... 어제네요. 아무래도 큰 일이 될 거 같아 저녁을 찜닭으로 배채우고 경비실에서 걱정스러운 얼굴의 경비아저씨께 택배를 받았습니다. 집이 옛날 아파트라 5층까지 올라가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죠. 네... 전 케이스를 간지난다는 이유만으로 산 미련한 징어입니다. 심지어 팔길이가 짧아 상자 들기도 힘들었음...분명 이 느낌은 억지로 끌려간 수련회의 느낌... 욕을 하며 5층까지 계단으로 케이스와 모든 부품을 옮깁니다. 그리고 모든 상자를 열고 본 순간 직감했습니다. 와 X 됐다. 네 진짜 그거죠 메인보드부터 하나씩 다... 막막했기에 일단 정신부터 차리고 노트북으로 피씨 조립하는 법을 친 후 자주하는 실수, 피시 조립하기에 관련된 포스팅을 띄워놓았습니다. 여전히 한숨만 나옵니다. 그 다음부턴 일단 해보자면서 CPU부터 설치하려는데 이때 쿨러만 보고 CPU 어딨는지 한참 찾은건 안비밀. 심지어 덮개 제거하고 닫아야하는데 안하고 닫다 덮개 튕겨나가서 망했다 생각한 건 안비밀... 그리고 하나 더 ㅋㅋ 쿨러에 서멀 발려진걸 까먹고 만질뻔했습니다. 그거도 안비밀...() 용케 안만지고 기억해내서 어쨌든 씨피유는 장착. 램은 예전부터 알고있어서 쉽게 장착. 아 그러고보니 스펙에 램을 안썼네요 쌤숭 ddr4 8기가 pc4 17000입니다. 그러고나서부터 얼었습니다 ^-^ 케이스에 딸린 선부터 메인보드 백패널 장착하는거부터...( 백패널 장착할때 한참 헤맨듯. 계속 못끼워서) 그래도 메인보드 책자와 블로그를 보며 열심히 선을 끼워맞췄는데 HDD 선 연결하는거부터 먼가 달라서... 또 한참을 헤매며 그냥 포기했습니다. 네 블로그보고 따라하는걸요. 사실 저랑 맞는 케이스도아니고 다른 케이스라 그걸 참고로 한다는 거 자체가 웃겼지만... 쨌든 부품에 딸린 메뉴얼과 메인보드 글자를 읽어가며 파워도 설치하고 남은 선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한 2시간 조립했나요... 허리가아파서...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 꽂는것도 본인답게 신나게 헤매다 꽂았습니다. 선이 엉망이지만 일단 제대로 조립된건가 싶어 전원을 켜보니까... 음? 상쾌한 모터소리와 함께 팬에 엘이디가 반짝반짝..... 와 처음 조립한거 치고 너무 잘된거 아냐라며 감탄하는데 모니터에 신호가 입력이안되네요? 케이블 제대로 꽂았는데 는 그래픽카드쪽 단자에 꽂으니 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모니터도 확인하고 지금은 윈도우 설치 다하고 뒷정리+선정리를 위해 잠시 휴식중이었습니다. 처음 산 조립피씨에 조립도 처음해보는데 윈도우 설치도 다 되서 모든걸 제대로 확인한 지금 너무 즐겁습니다. 첨엔 파워서플라이에서 뽑아져나온 엄청난 선뭉태기를 보며 욕을 했는데( 몰라서) 간지나는 불빛을 뿜으며 돌아가는 팬을 보니 행복하네요(?)근데 파워같은 경우는 본인이 무슨 선인지 한참 헤맸는데, 부품상자에 선 용도가 다 적혀있었음 ㅋㅋ 다른 상자랑 메뉴얼은 다 읽었으면서 왜 정작 파워만 안읽어서...여튼 재밌네요! 내맘대로 부품사서 조립하는거...근데 여전히 컴알못입니다... 껄껄 이제 선 정리 해야겠어요. 사실 하면서 하려했는데 무슨 단자이 머가 꽂히는지 몰라 일단 동작시키는게 목표였기에 ㅋㅋㅋ 근디 지금 상태론 케이스가 안닫힐거같네요 꺼이꺼이...컴게분들 덕분에 견적도 짜고 새로운 재미 알아갑니다! 즐밤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