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왜 법을 어기셨나요?
촛불과 방송은 오늘도 통곡합니다
왜 국법을 무시했나요?
한 두 번의 실수는 용서됩니다. 그러나 당신은 의도적으로 국법을 무시했습니다. 1988.12.26. 현대파업현장에서 당신은 "법은 정당하지 않을 때 지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후 당신은 반국가단체인 한총련을 비호했고, 거물간첩 송두률을 들여와 비호했으며, 중벌을 받아야 할 대북송금자들이 재판을 받는 도중에 사면령부터 내렸습니다. 당신은 법 위에 있었습니다.
공무원사회에 코드가 맞는 사조직을 심었고, 코드가 맞지 않는 국민을 ´제거해야 할 잡초´라 했으며, 12%에 불과한 노조에 [노동독점권]을 허가하여 기업을 해외로 내몰면서 민족공조-민족자본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2003. 6.13. 일본에 가서 "공산당을 합법화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고, 동년 7.10. 중국에 가서는 우리의 철천지원수였던 모택동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애국단체가 인공기를 소각한 행동에 대해 김정일에 사과했고, 2004.2.24. "남북지방정부를 전제로 한 국가연합”을 지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두가 국법과 정체성을 무시하는 초법적 조치였습니다. ´
이번에는 국민저항과 법의 경고를 무릅쓰면서 8회에 걸쳐 열우당을 개헌세력으로 밀어주어야 한다며 매우 집요하게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이는 ´작은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국법을 유린하려는 작심한 의도로 보입니다. ´짐이 곧 법´인가요?
왜 그랬나요? 지금 남한의 좌익들에게 노동당 지령문이 내려와 있습니다. “4.15는 김일성 수령님의 생일이다. 그 날을 기해 국회를 장악하고 공산정권을 세우라”. 이래서 그랬나요?
왜 국민을 겁나게 했나요?
2003.12.19. 노사모 등이 주도한 "리멤버 1219" 행사에서, 당신은 "시민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노사모가 나서 달라"고 말했고, 집회측은 “탈레반은 나서라, 우리는 홍위병이다. 악랄하게 전진하자”고 말했습니다. 말들이 섬뜩합니다. 대통령이면 국가를 경영해야지 왜 시민혁명을 해야 하나요? 탈레반-홍위병을 자처하는 노사모가 벌일 수 있는 시민혁명이란 무엇일까요? 당신이 말했습니다. 재벌을 해체하고 주식과 땅을 분배하고 노동자가 천국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당신은 또 말했습니다. 동맹보다는 민족이 우선이며, 미국과 용산은 침략의 상징이라고. 당신의 주위에는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386따발총 부대가 포진해 있습니다. 북한에서 영웅칭호를 받고 있는 사람, 북한에서 서열이 높은 사람을 가까운 혈족으로 두고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요직들에 포진돼 있으면서 60년-100년 전, 얼굴도 모르는 증조할아버지의 면서기 경력을 문제삼아 친일파라며 죽이자 합니다. 이는 인민재판입니다. 이렇듯 무서운 북한체제로 끌고 가는 게 시민혁명인가요?
당신이 떠난 후 로동신문, 조평통, 구국전선, 한민전 등 악랄한 북한조직들이 나서서 ´적법한 탄핵´을 가리켜 ‘민심에 칼을 박은 정치반란’, ‘의회쿠데타’, ‘전대미문의 폭거’, ‘법을 가장한 불법’, ´헌정질서파괴´라며 악을 씁니다. 이런 북한 용어들을 남한의 촛불과 방송이 반복하고 있으니 오늘도 잠 못이루는 국민, 늘어만 납니다. 저들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색깔논이냐", 말문을 막습니다. 그러면 지금이 어느 때인데 김정일은 350만을 굶겨죽이며, 각이 진 돌로 입을 쪼아 죽입니까?
왜 위선을 했나요?
2002. 11. 9. 아침에는 1억원, 12.7.에는 3천만원을 불법으로 받아놓고 낮에는 기자와 TV 앞에서 상대방 의혹을 들추며 거룩한 척 했습니다. "국민이 모아준 깨끗한 돈이 50억원인데 돈을 왜 받나?", "나는 떳떳하고 자랑스런 대통령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한 당신은 그후 "상대방이 떡밥 왕창 뿌려 나도 뿌렸다", “나는 티고에 불법자금을 실었고, 한나라당은 리무진에 실었다”고 말해서 더러는 웃고 더러는 울었습니다. ´나 노무현은 깨끗한 돈으로만 대통령이 됐다´며 청와대에 돼지저금통 모형물까지 만드셨습니다.
2003.11.4.부터 가짜계약서, 개인빚 변제 등의 죄가 드러났는데도 당신은“증거를 대라”며 4개 신문사와 국회의원을 상대로 30억원 대의 적반하장식 소송을 냈습니다. 이를 잊었는지 당신은 2003.12.30. 재신임을 요구하는 자리에서 “나는 도덕성 하나로 정치해왔으며 도덕성이야말로 내 유일한 정치적 자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위선이 심하십니다.
당신이 청와대로 들어가자마자 2002.2.28.부터 노건평씨 문제가 터져나왔습니다. 그 후 당신은 쉴새 없이 터져나오는 당신의 개인비리, 친인척비리, 측근비리를 감싸고 변호하느라 국정을 돌볼 시간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개혁을 한다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청사진 한번 내놓은 적 있나요? "대북문제만 잘되면 나머지는 깽판쳐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게 당신의 마음입니다. 더 이상 개혁이란 말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혁´은 위선입니다. ´개혁´을 외치는 어떤 당은 탄핵에 울분하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써서 국민의 동정을 얻는데 성공한 후 열흘만에 파기했고, 입으로는 깨끗하자 외치며 박수를 받은 후 뒤로는 범법자-좌익경력자들을 대거 공천합니다. 이런게 다 위선 아닌가요?
탄핵이 헌정파괴가 아니랍니다. 글쎄...
촛불-방송이 외칩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더러운 의원들이 몰아냈다"! 우리는 비웃습니다. "국회의원들은 누가 뽑았느냐"! 1명의 대통령은 속아서 잘못 뽑을 수 있지만, 193명 모두를 잘못 뽑을 수는 없습니다. 탄핵은 ´훼까닥해서 잘못 뽑은 대통령´을 내몰 수 있는 민주주의 법 절차입니다. 271명의 의원중 193명이 국법에 따라 탄핵한 것은 쿠데타요 파쇼폭거요 정치반란이라 하고, 송두율처럼 간첩질을 한 사람을 민주화인사라고 하는 저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단순히 주머니에 돈을 넣은 전두환은 파쇼의 상징이라 규탄하고, 적장에 군자금을 대준 김대중에 대해서는 국회가 의결한 특검법에 거부권까지 행사하며 비호하는 세력의 정체, 그리고 미북간의 불화에 끼어들어 "미국은 너무 앞서가지 말라"며 북한 편을 드는 세력의 정체는 또 무엇인가요? 촛불-방송의 선동 용어들에서 섬뜩한 김정일 지령문이 보입니다. "193명은 더럽다?". 대통령은 깨끗한가요? 더럽기만 한 게 아니라 깨끗한 척, 거룩한 척 국민을 속인 사실들, 벌써 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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