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아틴부터 밀렸던 빛의전사 메인퀘를 드디어 깼습니다!!!
8인던전인만큼 제일 걱정했던게 렉이었는데 의외로 그렇게 심하진 않더라구요
뭣보다 머리로는 공략 되짚고 손가락으로는 장판 피하고 사람들 따라가느라 렉있는거 신경쓸 정신이 없었네요ㅋㅋ
던전 처음 들어갔을 때 다른것보다 제 UI때문에 당황했는데..
파티목록을 화면 좌측 상단에 배치해뒀는데, 파티원이 늘어나면서 이게 엄청 길어져버려서.. 단축바하고 대화창까지 침범하더군요ㅋㅋㅋ 거의 오른쪽 화면만 보면서 플레이했네요
그거 말고는 별로 신경쓰이는건 없고, 리트아틴은 초행분들도 많았는데 파티 분위기도 좋고 정말 깨끗하게 끝났어요!
제가 근딜이었으면 한번쯤 광역장판맞고 누웠겠지만 다행히 원딜이라 사망자가 없었네요,,ㅎ
여튼 리트아틴깨고 근거없는자신감이 솟아나서 카스트룸도 도전해봤습니다
초행 몇분 있었는데 아무도 영상을 안봐서 저도 그냥 스킵.. 영상으로 말 많은 던전인 만큼 혼자 보려니 왠지 눈치가 좀 보이더라구요ㅜ
초반엔 잘 진행하다 대포쏘는 페이즈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어요. 제 손이ㅋㅋㅋ
대포는 잘 잡았는데 긴장해서 그런가 포격스킬을 못찾고 일차적으로 딜로스, 스킬은 찾았는데 대포를 이상한데 쏴서 이차적 딜로스
그와중에 힐러님들은 장판을 맞았는지 먼저 눕고 딜러님들도 이어서 눕고, 탱님하고 저만 남았는데 우왕좌왕하다 전멸ㅜㅜ
탱커 한분이 다른 탱님한테 하는 말이.. '여기서 대포 쏘는거 모르는 사람 있어서 그렇게 닥돌하시면 안돼요' 이런 내용이어서 제가 죄송하다고 사과하는데 엄청 민망했어요ㅋㅋㅋ 전 심지어 공략도 봤는데 ㅈㅜ륵ㅠ
그 다음부턴 잘 진행하다 막넴 전이었나, 또 대포를 쏴야한대요. 근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거에요ㅋㅋㅋ 공략에 이런 내용이 있었나 머릿속이 하얗게 리셋됨..
설명 들어도 뭐였는지 떠오르지가 않고.. 다른 초행들도 헤매면서 시간이 좀 지연되긴 했어요. 그래도 막넴은 나름 순조롭게 클리어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도성!
공략 볼때부터 진짜 길ㅡ고 어려워 보였어요. 특히 삼만신 기술쓰는 보스ㄷㄷㄷ 일반 타이탄에서도 장판맞고 눕던 내가 과연 저 장판을 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 밀려오고..
그래도 별일없겠지하고 매칭걸었는데 대기시간보다 빨리 매칭되더라구요
근데 초행이라고 잘부탁드린다고 인사하면서 보니까 카스트룸에서 만났던 분들이 대부분;;
전판에선 잘 못느꼈는데 다시 보니까 서로 지인들인 것 같았어요. 같은 파티는 아니고, 그분들도 여기서 만난 것 같은데 친분은 있는듯한 느낌..
뭐 그런건 아무 상관 없고, 오히려 해본 사람들이랑 하는게 낫지 하고 넘겼슴다
부인, 사장님 등 여러 호칭이 오가는 가운데 탱님이 몹을 몰기 시작하고 다른 분들은 마도어쩌고 타고 내려가더라구요
근데 전 또 바보같이 몹 몰이사냥 하는줄알고 탱커 따라가다 뒤늦게 내려감ㅠ
거기서 이해했음 좋은데, 두 번째 스킵할때도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다른 분들보다 좀 늦게 내려갔어요ㅋㅋㅋ 이번에는 진짜 잡는 줄 알고..
생각해보면 다들 만렙이라 잡을 필요가 없는데;
문제는 탱님이 제가 늦는 바람에 거의 죽을뻔했거든요. 아니 아예 죽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포탈타고 내려가서 재정비하느라 잠깐 멈춰있는데 뭔가 느낌이 쎄-했어요. 잘못한 게 있어서 찔려서 그런가ㅋㅋㅋ
힐러님인가 한 분이 음.... 이러고 어떤 분은 추방..투표?? 이러는데 저한테는 투표창도 안보입니다. 추방의 추자도 안보입니다
분명 추방투표가 진행중인 것 같은데 왜 저한테만 안보일까요.. ...왜긴 왜겠어 내가 투표당하는 중이니 그렇겠지ㅋㅋㅋㅋㅋㅜㅠㅠㅠ ㅎ ㅏ..
결과적으로 쫓겨나지는 않았는데 진행하면서 마음이 썩 좋진 않더라구요
차라리 그대로 쫓겨났으면 파티원들도 같은 생각이면 어쩔 수 없지..하고 재매칭 했을텐데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추방당할뻔 한거니 기분은 영 좋지 않고,, 게다가 팀원 대부분 서로 지인이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더 위축되더라구요
내내 가시방석에 앉은 느ㅠ낌
그래도 그 뒤로는 별 일 없이 클리어했네요ㅋㅋ 겨우 던전 세 번 돌고 이렇게 맥빠지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지금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진짜 사소한 일이긴 하네요. 그때는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화가 나다가도 또 미안하기도 하고, 좀 더 잘해봐야지 했다가 다시 화나고 무슨 정신에 문제있는 것마냥 별의별 생각을 다했었는데ㅋㅋㅋㅋ..
소심한 게 문제죠ㅜ 걍 잊어버릴라해도 자꾸 떠오르는데 부대도 없고 같이 하는 친구도 없고 그나마 섭내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은 바빠서 접속도 못하고.. 부끄럽지만 게임 관련으로 어디 푸념할 곳이 없네요. 그래서 자주 오는 오유에 적어봅니다 8ㅅ8.. 이렇게 일기마냥 글까지 썼으니 이제 생각 안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