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분들
스마트폰 산지 얼마 안됐을때 이것저것 어플 보다가 우연히 알아버린 사이트이지만
지금은 어느새 중독되어 꼬박꼬박 들어오는게 일상이 되었네요(그래봤자 눈팅이지만요)
처음으로 글을 써보려해요
저는 이제 고딩되는 한 여학생입니다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중학교 1,2학년때까진 나름 착실하단 소리 들으면서 공부 열심히 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갑자기 나쁜물이 들어 소위 노는 아이들하고 어울리기 시작했구요
그렇게 1학기를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며 보냈습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을정도로..
좀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연 끊었습니다 그런친구들과
그런데 기말고사즈음 그 친구들이 갑자기 저를 불러내더니 남자 선배와의 성관계를 강요했습니다
당연히 싫다고 거절했죠.. 그때는 뭐 니가 싫다면 할수없고~ 이런식으로 나오길래 저도 별 신경안쓰고 기말고사를 준비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은 기말을 조금 일찍마치고 학교에서 이곳저곳 놀러보내거든요, 어차피 할것도 없으니
어느날은 학교에서 기말도 끝났고 중3들 고생했다고 학교에서 에버랜드를 보내준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같이가자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예전엔 그래도 꽤 친했던 친구들이고 하니까 별 의심없이 알겠다고 했습니다..제가 병신이었지요..
(저랑 같이 가기로 약속한 친구가 그날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바람에 급하게 인천에 내려가서 어차피 같이갈 아이를 찾고있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라고 하기도 싫은것들중 하나가 갑자기 가는길에 아 잠깐 나 학교에 지갑두고온것같다고
같이가자고 그러더군요.. 어차피 에버랜드 가는 버스 타려면 학교쪽 지나야하니까 별로 상관없다고 판단했거든요..
1,2학년이 수업하는 관계로 학교는 열려있었습니다. 3학년층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다며 화장실을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같이갔습니다...그러고 발정난 남자새끼 두명한테 그대로 당했습니다
그런데..그 화장실 같이갔던 썅년이.. 저랑 옛날에 어울렸던 그런 부류의 아이들에게 다 제가 걸레라고
대주고 다녔다고...하더라구요.. 소문이 그렇게 빨리퍼지는지 새삼 느꼈네요..
제 남자친구였던 아이도 그걸 듣게됐는지.. 다짜고짜 헤어지자그러면서...
다행히..제가 가는 고등학교에는 그 중학교 출신이 없지만 그래도 겁납니다.. 걸레라는 수식어가 평생 따라다닐까봐..
수치스럽고 첫경험을 이딴식으로 날려버린데에 제 자신한테 너무 화가납니다...
저희 아버지가 재혼하셔서 새어머니랑 같이 셋이 살고있는데.. 그 제가 걸레다,대주고다녔다는 소문을 들은 한 아이가 자기 어머님께 말씀드렸나봐요, 그분께서 저희 새어머니한테 그걸 말하셨네요
평소에도 친한사이는 아니지만 사이는 급속도로 더 나빠지고, 정말 들리는 소문만 믿는 새어머니가 너무 밉습니다.. (심지어 소문이 좀 과장됐던데 너무 역겨워서 담지도 못하겠네요..) 절 정말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그리고 오늘.. 아버지 귀에 들어갔어요.. 그러고 정말 죽지않을만큼만 맞고온것같네요
여자가 되서 몸 함부로 굴리고 다닌다는 죄로..
사실 밝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 너무 힘들고 죽고싶고..... 제편이란건 없나봐요..
제가 걸레가 맞는걸까요. 다들 저보고 걸레라고 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절 어떻게 보셔도 상관없지만 털어놓으니 후련하네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