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자가 여자의 권리라는 이름하에 남자들 삥뜯어먹는다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제발 소개팅 때 더치페이하는 개념녀가 되라는 이야기도 잘 보았구요

저 역시 여자고 소개팅이나 첫 데이트를 나가면 남자분께서 계산하시도록 했습니다

물론 다수의 분들 처럼 후식이나 2차는 제가 반드시 사지요

이 글도 위선적으로 들리나요? 암튼..



그 글을 쓴 분이나 동의 하셨던 분들..

더치페이 하는 개념녀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시는데 그럼 이런 개념녀는 어떠신가요?

제 친구 중 이런 아이가 있어요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키고 크고 성격도 아주 좋아요 옷도 잘입어 스타일도 좋고 차도 있죠

주변에 친구들도 많아요 남자친구들도 많은데 그 친구들이 늘 "넌 이렇게 성격도 좋은데 너같은 애를

남자들이 왜 그냥 두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이 친구는 소개팅도 엄청 많이 했어요

항상 (개념있게) 계산도 남자분과 나누어서 했고 남자분 편하시도록 배려도 많이 했다고 해요

그런데 에프터가 거의 없었어요

에프터를 떠나 나이 서른이 되도록 아직 연애 한번을 못해봤어요



왜냐면 키가 크고 옷도 잘 입지만 그만큼 체격이 크고 뚱뚱한 타입인데다가 

얼굴이 예쁘지 않거든요


제가 소개팅을 해주려고 해도 그 친구를 아는 남자들은

00씨는 좀 살이 쪄서 소개해주기 좀..곤란하다..내 스타일이 아니다...하고 거절해요

안타깝게도.


여자들이 남자들 등쳐먹는다고 생각하시는 소.수.의 남자분들

그렇게 계산하는 것때문에 억울함을 많이 느끼셨다면

저런 친구는 어떠세요?

얼굴은 꽝이지만 성격도 좋고 돈도 많은데?




비교가 되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여자들 관련 된 이야기를 볼때마다 제가 느낀 감상은 이게 제일 컸어요


소수의 여자들을 보고 

나머지 여자들까지 싸잡아서 남자 등쳐먹는 위선자로 만드시는데...

그렇다면 소수의 남자들을 보고

나머지 남자들까지 여자 얼굴만 밝히는 밝힘증으로 만들면 기분이 어떠신지..



함부로 여자 관련 글 올리셔서 본인 생각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옳은 것 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여자 입장에서 볼때는 전혀 동의도 안되고 상처만 받게 되는 글들도 있어요


오유는 남자들만의 공간이 아니니까 여자들 바보 만들면서 유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안계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