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내용 엔하위키 ak-47 문서 펌 (단, 퍼온 곳은 미러)
1.4.1 총열에 불이 붙어도 발사가 된다? ¶
총열에 불이 붙어도 발사가 된다는 동영상이 돌았지만 사실
기름으로 불을 붙이고 쏘는
픽션이었다. 허나 그만큼 내구력이 좋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당장 100발 드럼탄창 1개도 다 못 쏘고 잼 걸리는 몇몇 총이 있다는 걸 상기한다면, 특히
SA80이라던지… AK의 유명한 내구력 테스트인 진흙탕 빠트리기는 요즘들어
G36과
HK416 같은 총기들이 따라하나 아직까지 험비로 깔아뭉겐 뒤 발사하거나 불을 붙이고 발사하는 현대 보병 제식 화기는 없는 걸 보면 아직까지도 내구력 하나만은 이 구식총기를 능가하는 놈이 없을 것이다. 후속작인
AK-74나
AUG는 플라스틱을 대거 도입했기에 깔아뭉개기는 몰라도 불 붙이면 녹는다.
한 마디로 하자면
정품인 러시아제는 비싸다. 싼 값으로 돌아다니는 AK들은 라이선스 없이 만드는 짝퉁. 통쇠를 깎아서 만드는 방식인 절삭 가공 방식으로 제조된 AK-47은 말할 것도 없이 비쌌다. 물론 그 당시 기준이지만. 철판 프레스 공법로 값싸게 만든 AKM조차 지금은 생산라인이 모두
AK-74 및 수출용 AK-100 시리즈용으로 바뀌어버려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럼 그냥 수출용 AK시리즈를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할 것이 러시아제 수출형 AK 소총(AK-101/102, AK-103/104, AK-105, AK-107/108)은 서방의 안전 기준과 품질 기준에 맞추어 만들어지므로 제법 비싸다. 게다가 안전 기준과 품질 기준만 서방식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피카티니 레일처럼 이것저것 추가하고 상향한 덕분에 우리가 생각하는 뚝딱뚝딱 뽑아져 나오고 거칠고 투박한 AK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싸다싸다 하는 것은 중국, 북한 등지에서 생산하는 라이선스(라이선스 기간이 지났으므로 실은
짝퉁) AK의 가격이 싼 것이다. 현재는 오히려 러시아제 최신 AK 시리즈보다
한국군 K2 자동소총 가격이 더 싸다(…). 결국 견디지 못한
이즈마쉬는 파산 신청을 하고 만다. 라이선스로 돈을 지불하는 나라는 오직
베네수엘라 한 곳 뿐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파산 신청이 모두 이때문은 아니고 조금 후 이즈마쉬 주식에 레드마피아의 돈줄이 흘러들어오고 러시아 의원들이 모종의 손을 썼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미국의 크렙스 커스텀 같은 중소규모의 총기 회사들이
이즈마쉬사에서 부품을 들여와 자체 생산하는 경우에는 꾸준하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AK시리즈에 대한 환상이 강해서 AK시리즈가 매우 잘 팔리고 있다고…
구조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해서 농기구를 만들 정도의 연장과 기술이면 제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해외 사이트 사진 찾아보면
중동에서 대장간에서 할아버지가 총을 만들고 손자가 탄약을 만드는 사진도 있다. 거기다 몇몇 '가내수공업자' 들은 총기의 총번이나 각인 등을 그대로 '그려' 넣어버리는 바람에 중동에서 구한 AK가 정품인지 아닌지는 전문가도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사진처럼 이렇게 멋진 녀석도 있다.
하지만 이런 복제품은 정식으로 러시아 병기창이나 러시아에서 라이선스를 받아서 생산하는 국가 병기창에서 나온 것과는 수준 차이가 현저하게 뒤떨어진다.
실제로 노획된 몇몇 AKM이나
옴진리교에서
양산을 시도한 AK-74는 몇
탄창 쯤만 발사해도
수리가 불가능한 수준의 고장이 나올 판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1회용인 셈이다.
SA80 정품도 탄창 서너 개마다 고장나서 분해정비해야 되지 않던가? 개나 소나 비슷하게 찍어 만든다고 다 신뢰성이 좋은 것은 아니니 주의바람. 결국 저 유명한 신뢰성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으면
정품을 써야 하는데 싼 건 아니잖아(…).
서든어택으로 인해 퍼진
초딩들의 'AK는 존나 쎈 탄을 이용해서 반동이 엄청나다' 는 속설은 대충 뻥. '5.56mm와 비교하면' 반동이 큰 건 사실이지만 서방의 7.62mm 탄환을 사용하는 소총과 비교하면 AK의 반동은 나름대로 가벼운 수준이다. 다만 구조 자체가 정밀 사격이나 반동 제어를 위한 배려가 드물다.
견착위치 등의 문제로 자동사격시 총구가 주체 없이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초탄 이후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난독증 초딩들이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설계 당시 AK의 총구가
SKS 카빈의 총구를 따라했고 또한 탄의 탄도 자체도 좀 위아래가 큰 폭으로 날아가는 편이라 결과적으로 자동으로 쏘면 잘 안 맞게 된다. 이게 상당히 심했기 때문에
베트남전 당시 실전 경험이 많은
그린베레 등은 AK는 처음 몇 발만 안 맞으면 그 이후는 퍽 안전한 편이라고까지 할 정도였다.
이런 문제는
소련군도 잘 알고 있어서 사격과 파지 자세를 고쳐 이에 대응했다. 소련군, 특히 기계화 보병 교범에는 자동 사격시 AK를 조준선보다 높게 잡고 총열을 아래로 당기며 쏘라고 되어있다. 이 반동 떡밥은 이현세의 남벌에서 기술된 것이 원조라는 설이 있는데 사실 거기서 나온 내용은 일본 작가 오치아이 노부히코가 쓴 르포 <용병부대>에서
오역까지 그대로 베껴온 것이다. 따라서
진실은 저 너머에.
즉 탄약이 커서 반동이 강한 것도 있지만 총기 자체의 근본적 구조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더 크다. 실제로 같은 장탄을 사용하면서도 현대화가 된 AK-103과 103의 단축형인 AK-104는 반동이 줄고 유효사거리가 더 올라갔다.
초딩들이 흔히 'AK와 드라구노프는 부품이 호환된다' 고 하는데 역시 틀린 상식이다. 모양은 비슷해보여도 부품이나 탄환 호환이 전혀 안 된다. 다만 설계 철학은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예 다른 족보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전을 기초로 한 적절한 수준의 성능, 단순한 조작과 간단한 구조, 높은 내구성 등을 가지도록 설계된 점에서는 동일하다. 사실 드라구노프의 제작의도 중에 'AK-47로 훈련한 소련 보병이 재훈련하는 일 없이 저격병과로 전환하기 쉽게 한다' 라는 의도가 있는데 이 이야기가 와전된 듯하다. 작동 구조는 다르지만 정비과정 자체는 많이 비슷하다고.
아, 물론 자스타바
M76이라는 총기가 AK-47과 부품호환이 되긴 한다. 그런데 이건 드라구노프가 아니잖아.
베리에이션으로
Saiga-12와 AK-47이 호환된다는 설도 있는데 이 역시 틀린 상식이다. Saiga-12의 원형인
Saiga 소총부터가 메커니즘만 AK-47로부터 따왔지 부품 구조는 거의 다르다.
당연히 AK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점이 워낙 확고해서 묻히는 경향이 있으나 분명히 문제가 몇 가지 존재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숙련자가 아니면 자동사격시 초탄 이외에는 명중시키기 어려우며 탄환 자체도 큰 굴곡을 그리며 날아가기에 단발 사격이라도 탄착군 형성이 좀 더 힘든 편이다. 또한 탄자가 무거워 400m 이상의 거리에서는 탄도가 잘 유지되지 않아 명중률과 위력이 급감한다.
총몸덮개가 위로 열리는 방식이다. 서방에 비해 비교적 공업 기술이 떨어졌던
소련과 위성국에서 생산하였기 때문에 부품 가공의 정밀함이 떨어졌는데 이때문에 총몸덮개와 총신 내부에 미묘한 유격이 존재하게 되었고 바로 이것이 어느 정도의 이물질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되기도 했지만 단단하게 제대로 고정되는 것이 아닌지라 여기에다가 조준장치를 달기가 안 좋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이 몇몇 있다.
이것 때문에 가늠자가 다른 소총들보다 훨씬 앞쪽에 달려있는데 이렇게 눈과 거리가 먼 경우 조준시 주위 시야가 넓게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늠쇠와의 거리가 너무 짧아서 먼 거리의 표적을 조준하기가 힘들어진다. 다시말해 조준기 자체가 근접한 전투에 특화되어있다. 근데 정작 가늠자가 장거리 사격용 탄젠트식이라는 게
아스트랄하다(…).
물론 총을 처음 설계할 당시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윗몸통 덮개가 이렇다보니 레일이나 기타
액세서리 장착 기능이 거의 없는 데다 그나마 추가하려고 해도 붙일 곳이 애매해서
미국에선 아예 총열덮개 등에 레일이 처음부터 장착되고 원래는 좀 헐거운 윗몸통을 꽉 달라붙게 해서 그 위에 조준경 등을 바로 설치할 수 있게 하고 정밀도를 높인 자체개량형 AK를 만드는 회사들이 종종 있다. 그래도 기본형은 포함 안 되는 이야기…
첫째로 조정간이 안전장치+약실덮개를 겸하는 관계로 조정간까지 덩달아 크다. 게다가 손가락에서 먼 위치에 있기 때문에 파지 자세를 바꾸지 않고 조정간을 바꾸기가 힘든 데다 번거롭다.
그런가 하면 탄창 교환도 불편하다. 장전손잡이 역시 오른쪽으로만 잡게 되어있는데 노리쇠멈치 같은 것도 없어서 재장전을 위한 동작들이 하나같이 크다. 시시콜콜한 데에 의외로 힘을 잡아먹기에 총알이 빗발치는 실전에서 상당히 불편해진다. 파지자세를 크게 바꾸지 않고 조정간 조작과 재장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른 총들과 비교하면 더욱 절실해지는 문제들이다.
탄창을 끼우는 방식도 조금 불편하다. 서방제 소총들 상당수가 그냥 탄창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넣으면 자동으로 물리는 반면 AK는 정확히 말하자면 탄창을
걸쇠에 걸어서 끼운다. 탄창 걸쇠가 있어서 탄창을 그 부분에 먼저 갖다대어 맞물리게 한 뒤 위로 밀어올려야 제대로 재장전이 되는데 빠른 교환을 하려면 연습이 꽤 필요하다. 게다가 정작 총은 신뢰성이 높은데 탄창이 신뢰성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