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을 위해서 남아있는 숙제는 2개가 있습니다.
1. 신순애 한 풀기
2. 악귀 처단
이 중에 신순애의 한은 "어쩌면 성욕이 아닐수도 있을것 같다"라고 나온적 있으므로
결국은 <2. 악귀 처단>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다음주 15화에는 최성재와의 갈등이 극대화 된 후에
16화에서 최성재를 처단하면서 결말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진 뻔한 예측)
근데 아직 안 풀린 떡밥이 하나 있는 거 같은데,
그건 신순애가 한을 풀기 위해서 찝적대다가 가지게 된, <쉪에 대한 감정>입니다.
(우리 무당언니가 위험하다고 한 바로 그것)
이 쉪에 대한 감정이 조금 미묘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귀신인 신순애가 쉪에 대해서 감정을 갖게 되면서,
1) 그 사랑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고 (신순애가 귀신이니깐)
2) 신순애가 사랑하는 강선우는 나봉선을 사랑하고 있고
3) 신순애가 강선우를 사랑할 때는 "나봉선"에 빙의를 하는 형태
이러한 구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랑 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
(여자인 경우니깐 엘렉트라 콤플렉스일까요? 스피드웨건 도와줘요)
1) 오이디푸스는 엄마를 사랑하게 되고 (이뤄질 수 없는 사랑)
2) 오이디푸스가 사랑한 엄마는 원래 오이디푸스의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었고
3) 오이디푸스가 엄마를 사랑하게 될 때에는 (본의아니게)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테베의 왕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입니다.
만약에 오나귀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반영한 플롯전개라고 한다면
16화쯤에 최성재 무찌르고,
1) 강선우 나봉선 커플 맺어짐
2) 신순애 한 풀고 이승을 떠남
3) 신순애의 영혼이 윤회하여 강선우 나봉선 커플의 딸로 태어남
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만약에 신순애가 강선우 나봉선 커플의 딸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결과론적으로는 엄마아빠의 사랑으로 태어난 '딸'이지만
사실은 엄마아빠의 사랑이 맺어지도록 재촉하게 된 계기라는 점에서,
타임 패러독스의 느낌적인 느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빨리 오나귀 보고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