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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285263
    작성자 : 고자는아님
    추천 : 13
    조회수 : 3196
    IP : 110.70.***.187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3/14 22:25:2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85263 모바일
    (19세) 짝부랄된 이야기
    안녕하세요 형들여러분

    19세의 청춘에 왼쪽고환 제거수술 받고 병실침대에서

    링겔꼽고 글씁니다

    부랄이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으니 저처럼 되지마시라고

    몇자적어요 폰으로 길게 3번이나 썼는데  자꾸지워져서 고환이 음슴체

    일단 전 4일전. 지하철을 타고 연습실에 가는데

    부랄이 걷어차인거처럼 좀아프고 배도아프고 열도나고

    토가나올꺼같아서 지하철을 타면 더심해져서 1~2정거장씩

    나눠서 집에 겨우왔음 체한줄알고 설사약먹고 장요구르트먹고

    버티는데 새벽에 5시반까지 잠도 못자고 토함

    그래서 다음날 아부지와 가졍의학병원에 갔음

    배아프고 토할꺼같은 증상만 말하니까 아부지가 부랄아픈건 

    왜 얘기안하냐 하시는데 가끔 과도한해피타임 뒤에 그런적이 종종있어서

    별로 안아프다고 넘어갔음 

    그리고 다음날, 어제 처방받은 약먹고 죽먹고하니 속은 다 나았음

    근데 부랄이 어제보다좀더 아프면서 좀커진거임

    그래서 혹시 3차성징인가, 달걀비례 소시지가 커지나 하며

    되도않는 생각을하고 좀아파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저의증상과 거의흡사한 증상이 부고환염이길래 그렇게 자가진단을 내렸음

    비뇨기과에 가도 항생제처방을 해준다길래 어제받은 약먹으면 되겠지.하고말음

    근데 그다음날은 부랄에 심각성을 느끼기시작함 

    화장실에서 거울을보니 왼쪽부랄이 3배는 커져있고 진짜아팠음

    누워있거나 앉아있지않으면 통증이 심해서 게다가 집에 혼자있고

    부고환염은 통증이 2~4주는 간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겔겔골골 누워서 하루를 또 보냈음

    다음날은 더심해졌음 앉아만있어도 엄청난통증을 느끼고

    서서2초이상 있지도못했음 부랄에크기는 여자주먹만한

    크기로 되있고 오른쪽부랄은 혹부리영감 혹처럼 거대부랄 옆에 달려있었음

    더이상 참았다간 부랄이 터질꺼 같아, 회사에계신 엄마께 

    너무아프다고 병원좀가자고함 아부지는 지방에계셔서 엄마랑

    택시타고 겨우비뇨기과에 갔음 의사선생님은 왜이리 심해져서

    왔냐고 부고환염인데 혹시 정맥이 꼬였을 수도 있어서 초음파검사를 하자고함

    그런데..  초음파 검사를 하시면서 한숨을쉬심

    왼쪽고환에 피가안간다고 염증이 너무커서 여기초음파기계론 더이상못본다고

    얼른 대학병원에 가라고 소견서와 전화를해주셨음

    그래서 대학병원을가서 여러검사를하고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이미늦었다고 왼쪽고환을 제거하고 보형물넣는 수술을 한다고

    병실을 받고 8시간 금식후 수술에들어감 병실이 없어서 1인실갔는데

    짱좋음 화장실도안에있고 컴퓨터도있고 쇼파도있고 티비냉장고 다있었지만

    부모님께죄송했음 수술전에 챙피한일이 두개가있었는데

    한번은 남자인턴선생님이 수술때메 꼬치털밀어주시는데

    초음파할때 바른액때메 잘안밀려서 물티슈가지러가심 

    근데 갑자기 여자간호사님 들어와서 소리지름

    그분도 깜짝놀라셔서 고의는아니에요 미안해요 하고 소리지름

    그러고선 항생제반응검사 하고갈게요!하고 전 오른손으로 다 가려지지않는

    코치님을 가리고 간호사님은 왼팔에 항생제놓고감 

    처음 제거길보여주는 여자와 결혼하려했는데 다행히 재빠르게 가려서

    결혼은 면했음 성격도 재밌으시고 좀어리버리하신게 제 스타일인데

    나이차때문에 어쩔수 없었음 결혼은포기함

    그리고 수술전에 갑자기 병실에서 송00환자분 곧 수술들어가니

    상의속옷 하의속옷벋고 있으세요~하셔서 옷다벋고 이불덮고있었음

    근데 알고보니 환자복은 입고 그안에 입은속옷말하는 거였음

    아나 새미누드보여줌 그래서 빨리입고 가는데 바지끈 안묶고가서 

    엉덩이골짜기 보인다고 놀림도받음

    이동식침대를 타고 수술실로 가는데 아직까진 긴장이되지않고 막웃음이나왔음

    동생과 엄마한테 인사를하고 웃으며 수술실에 들감 참고로 동생이쁨

    근데 진짜수술실에 오니깐 좀 무서운거임 수술실에서도 어느곳으로 이동해서

    들갔는데 전신마취에 들어가기전에 몸과 이마에 뭘꼽으시고

    산소호흡기를 끼시는데 진짜무서웠음 그래서 아프냐고여쭤보니

    아프다고하심 그래서 심장이쿵쾅쿵쾅 뛰다가 제이름을 자꾸부르셔서

    일어나니깐 수술끝남ㅋ 전신마취풀리니깐 어질어질하고 힘도없고

    밑에가아픈게 진짜수술한 실감이 났음 이후론 아파서 장난도 못침

    그러고 입이너무말라서 거즈에 물적셔서 입에넣어주라하셨는데 

    먹는건 안된다했음 근데 진짜 너무 물이마시고싶어서 거즈를계속 빨음

    예전에 어릴때 너무미안한 얘기지만 햄스터를 키울때

    음료수뚜껑에 물을 담아줬는데 자꾸 밟아서 흘리니깐

    그뒤로 물을 안줌 근데 며칠뒤에 햄스터가 사라졌는데

    아무리찾아도 없다가 햄스터집옆에 높은 거북이집이 있었는데

    거길 필사적으로 올라가 뚜껑도열고 들어가 익사해있었음ㅠㅠ

    그햄스터가 생각나면서 물을 외치며 빨다가 겨우잠이듬

    근데 언제끼워났는진 모르겠지만 소변줄을 껴놨는데

    자면서 자꾸오줌마려운 느낌이 들고 오줌싸는 느낌이들면 

    따가운느낌 들면서 자꾸깸 미치는줄 알았음

    잠을 설치고 그다음날 의사샘이 오셔서 소변줄 제거해주시는데

    레알 레알 존나아픔 우리들의 고추구멍에 링겔줄같은걸

    존나깊게 심어두고 그걸 좀아픕니다~하고 쑥땡기는데 

    아 진짜 죽는줄알음 레알 졸라아팠음 그뒤로 점심때까지 

    그느낌이 들다가 소독도한번하고 하니까 좀 괜찮아졌음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사실은 이걸 말하려고 쓴거임

    고환염은 주로 클라미디아란 세균인데

    보통 여자와 생식활동으로 생기는데 저도그렇고 형들도 그렇고

    그럴경우는 잘 없음 근데 쏠플로도 걸릴수도 있다해서 

    그날 혼자즐겨서 걸린줄 알았음

    그런데!!!!!!!!!

    고환내에 정맥이 꼬이는건 딱 밝혀진 원인은 없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리를 자주꼬거나 잘때 자세로 인해 부랄을 압박하거나,

    운동을 하다가도 생기고 제가 수술한날 3세 아이도 

    같은 증상으로 수술했다하셨는데 그만큼 남자들은 조심해야함

    고환에 정맥이 꼬이면 6시간안에 풀어서 피를 공급해줘야하는데

    이게 뇌로치면 5분이랬음 즉 전 뇌로 치자면 뇌사상태에 빠진

    고환을 6시간은 커녕 4일이다 방치하다감

    별거 아니라생각하고 비뇨기과를 가기가 좀 꺼려져서 그랬음,,

    그덕에 염증이 너무 심해서 인공고환도 못 넣고 짝부랄러가 되었음..

    부디.. 여친은 없지만 부인은 생길 오유형들을 위해 글을 남겨봄

    일단 고환이 아프시면 아무것도 드시지마시고(마취때문에 금식해야함)

    얼른 병원을 찾으시길 바람....

    진짜 전 이렇게 까지 심각해질줄도 몰랐음ㅠㅠ

    군악대가고 싶었는데 공익에 가야할 위기도옴

    그리고 내일 퇴원 후 2주동안은 안정을 취해야해서 

    지하철도 타지말래요 그래서 연습실도 못가고 흑흑

    그럼 이만 형들, 고환이 아프면 금식하고 재빨리 병원에가서 

    고환을 지키시고 저처럼 되지맙시다ㅠㅠ 다행히 수정은가능하데요

    확률이 줄었을뿐..ㅠㅠ 그럼,,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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