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논쟁이지만, 대놓고 웃기다며 글까지 날리시니 응답 해 드립니다. ㅋ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라는 거 알면 아는 사람처럼 행동 하시면 됩니다.
알면서 그 곳을 걷는 보행자가 짜증난다, 걸리적 거린다, 보면 빡친다 는 사람들이 '알고있어' 라고 말 하는 게 알고 있는 것 입니까? 그건 모르는거죠. ㅋ 그게 어떻게 아는거에요. 1+1=4 라고 적어놓고 2라고 하는 애들 보면 빡친다길레 원래 2라고 알려줬더니, '2 인 거 알고 있어.' 라네요. 참.. ㅋ 그것도 개성이라 존중 해 줘야 합니까?
그리고 겸용도로니까 자전거가 피해봐야 한다 는 말 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말 곰곰히 뜯어 봅시다. 이 말의 의미인 즉,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서, 보행자가 지나가고 있을 때 자전거가 정지 하거나, 속도를 늦추거나, 우회하는 게 자전거가 피해를 보는 것 이라는 뜻 인가요? 제가 잘못 이해 한 거면 정정 해 주셔도 좋은데, 제가 제대로 이해 한 거라면, 정확하게 그게 뭐가 피해를 본 겁니까? 피해 의 사전적 의미는 생명이나 신체, 재산, 명예 따위에 손해를 입음을 뜻 하는 명사 입니다. 자, 내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내 앞에 걸어가는 보행자를 봤습니다. 뭐가 피해죠?
자전거 가라고만 만든 길이 아니에요. 애당초 인도였고, 그 위에 자전거도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든거죠. 누구 머릿속에서 나왔는지는 몰라도 참 멍청한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이건 그렇거나 말거나 중요한 문제는 아니고. 정중하게 지나가겠다고 말 하면서 지나가는데 뒤통수가 따갑게 노려보는 사람이 보이세요? ㅋ 뒤통수에 눈이 달리셨다는 의미인데. 마음을 정갈히 갖고 다시한번 특별하게도 뒤통수에 달린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세요. 보통 사람들은 정중하게 말 하는 사람을 노려보지 않아요.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해 봅시다. 내가 자전거 타고 가는데, 도대체 왜 앞서가는 보행자로 인해 기분이 불쾌해 집니까? 아주 단순하거든요. 내 앞이 막혔으니까 ㅋ 근데 당신들 여기서 종종 떠들잖아요. 자전거는 원래 차도 맨 가 차선으로 달려도 되는데 오늘 어떤 운전자가 위협운전 해서 ㄱㅅㄲ 라고. ㅋ 내 앞을 막은 보행자가 눈꼴시리운 당신들이 운전대 잡으면 자전거에게는 친절할 거라고 가슴에 손 얹고 자신할 수 있어요? 백번 양보해서 친절할 수 있다고 칩시다. 운전 할 때 내 앞을 막은 자전거에게 하는 대로만 자전거 탈 때 내 앞을 막은 보행자에게도 해 주면 되겠네요. 자전거에게 사나운 운전자는 나쁘다고 말 하면서 보행자에게 예민한 자전거는 그럴 수 있다? 그게 무슨 이중잣대 입니까?
전 자전거에 거친 운전자들 싫어해요. 똑같은 맥락으로 보행자들에게 퉁명스런 자전거 이용자들도 싫어 할 뿐이죠.
자전거는 일반적으로 차도 맨 가 차선을 이용 할 수 있죠? 보행자들도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이용 할 수 있어요.
또 알고 있다고 하실 지 모르겠는데, 아시면 아시는 대로 행하시면 됩니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