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법에 심취해 사는 28살 청년입니다.
단체 응원을 갔다가 실망하고 온 이야기를 하고자 해요
16강에서 눈물을 머금어야 했던 26일 우루과이전을 봤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는 운동장에서 거리응원식으로 봤습니다.
다시는 이런데 안올꺼라 다짐하는 마음이 생겨서 글을 적어 보네요.
각설하고 열받은거 부터 바로 말할께요
첫째, 중고삘이 등을 비롯해서 젊은 처자들!!
애국가 부르는 경건한 타임인데 무슨 욕을 하질않나 땡과음을 지르지 않나..
응원도구들 두들겨 대지를 않나... 아휴~~
애국가 안부르는건 그렇다 치고.. 그런 생각없는 짓을...
저런 사람들 보면 진짜
애국심 없는 축구! 그냥 놀러왔다! 다른 목적으로 왔다! 축구는 과연 알까!
뭐 맞습니다. 놀러 올 수도 있는거도 즐기러 오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거는 지켜야죠
둘째, 젊은 처자들의 개성 넘치는 태극기 패션!!
TV나 인터넷 등 으로만 들어오고 봤던 태극기 패션.. 욕이 나왔어요~
자국민이 자국기로 표현하는거는 좋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바닥에 깔개대용 내지는 비옷으로 완전 수건로 만들지를 않나
상하 뒤집어서 입어놓고선 섹시하다고 당당히 힘주고 다니는 미녀분들..ㅉㅉ
정확히는 못그리고 몰라도 밑이 파란색 위가 빨간색... 기본이 아닐까 생각 드는데..
진짜 골빈X이라 생각했어요.
우리 나라에 대해서 잘 아는 외국인분이 보았다면 얼마나 손가락질을 할까하고
끔찍하고도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셋째, 억지스러운 응원 속의 검은마음들!!
이건 뭐 진짜 응원을 하러 온건지 나이트라도 온마냥 즐기러 온건지...
개인의 자유라 이 부분은 좀 그렇지만...
남자들 여러 패거리들이 있습니다. 개네들 젊은 여자들 근처만 기웃거리고 다녀요.
그런데 그 여자들도 좋아라 하죠~ 응원하니깐 기분 좋아서 그러겠죠
경기는 전혀 안봅니다. 오직 여자들 앞에서 대~한민국만 외치고 일어서게 만듭니다.
그러면 그 여자들 뒤돌아서서 섹시 웨이브니 뭐 이런거 하고 잠깐이나마
사람들은 환호하면서 같이 외처줍니다.
그런데 이걸 시도때도 없이 계속 해댑니다 ㅡ.,ㅡ
자기네들끼리 이상한 구호 외치면서 소리 지르고 벗어라 벗어라 이런 구호 외치고....
결국 전반 끝나고 단체 미팅인냥 쏙 같이 나가더군요
저도 사실 많이 들었거든요. 헌팅 진짜 많이들 한다고.....
이건 뭐 개인의 자유니 뭐라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제가 느낀건 좀 응원에서는 아닌듯 해요
그냥 그랬습니다~~~
또 하나 응원에 심취해서 완전 흥분한 사람들!!
페이스 페인팅에 바디페인팅까지.. 멋집니다.
그런데 자기가 주인공인냥 오바하면서 응원을 오히려 방해하는...
경기 집중도 하고 해야하는데 시도때도 없이 땡과음을 질러대며 대~한민국을 유도하네요
"어이 거기 대~한민국 해봐 거기거기" 이러면서 반말을 찍찍 해대고( 20살 내지는 고삘 )
나는 다른곳에 응원하러 간다 하면서 또 반말 찍찍 하고
그런데 안갑니다. 계속 있습니다. 관심을 받고 싶은건지 아휴~~~
넷째, 흔적을 남기는 자들!!
문화시민으로의 미성숙이 느껴졌어요.
저번에 첫경기에서 이기고 깔끔히 청소 되었는데 아르헨티나전 지고나서 거리가
완전 쓰레기장이었다는 말들 많이 들으셨죠?? 16진출 확정된 경기도 깨끗했더랬죠~
냄비근성적인 순간의 기분에 의한 행동들.... 기분좋으면 치우고 나쁘면 안그러는...
제가 있었던 곳은 끝나고 일부 사람들 근처도 치우는 모습을 봤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그냥 가버리는 온천지에 비옷이 굴러 다니고 맥주캔과 과자봉지
통닭뼈에 응원도구들... ㅉㅉㅉㅉ
더욱이 제가 특히나 화난건 제 옆에 삼촌뻘 되는 분이 대여섯살쯤 되는 자제 두명을
데리고 왔더라구요~ 너무 보기 좋았어요
전반전 중간쯤 비가 갑자기 확내려서 자식들이 신경 쓰였는지 나가더라구요.
그런데 사발면 먹던거 그대로 처박아 두고 가더군요....
한 아이의 아버지가 자식들 뭐 배우라고.... 저 혼자 궁시렁 궁시렁
다섯째, 미성년자들의 만행!!
행사요원이나 스텝이라고 해서 그냥 마네킹 역할 정도 하는 사람만 관리 해서인지
완전 '무법천지' 던데요~ 이 애들 교복입고 대놓고 술을 마십니다.
아참!! 참고로 저 톡에서 미성년들 만행하는거 글에 항상 댓글을 다는데
거리청소부라고 해서... 동네에 껄렁한 중고삘들 조지고 다닌다고....
그 애들 저보면 이제는 인사하고 다닌다는.. ㅋㅋ
다시 돌아와서... 저 그런거 보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흥분 되거든요.
하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그래 즐겨라~ 나도 고딩때 술 많이 마시고 다녔지...
그냥 아랑곳하지 않고 저도 맥주캔을 흔들며 응원을 하는데 이 애들 술이 됐습니다.
술꼬장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아휴~~ 참았습니다.
흡연자 분들 아실텐데 술끼가 오르면 담배가 급속도로 더 땡긴다는...
시도 때도 없이 담배 피고오고 냄새는 그렇다 치고 담배각을 대놓고 앞에 두고 있어요ㅠ
저도 사실 담배가 땡겨서 한대 피우러 갔는데 여자고삘님들께서 단체로 화생방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 보기 안좋더군요.
이건 응원 무개념을 떠나서 요즘 애들의 무서운점이네요 휴~~~
이것들 외에도 참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지고 아니 제가 지금 흥분이 되네요 ㅠㅠ
여기서 짤라 먹어야 겠네요.
태극전사들 수고하셨고 다음 월드컵을 기약합시다~~
우리 모두들은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서 맡은바에 모두 열심히 합시다~~
월드컵 응원의 무개념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