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10화 보고 왔습니다. 드라마 안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진상필 의원이 (정재영 분) 자신의 지역구인 경제시에 신항만을 건설한다는 선거용 선심성 공약이 허구임을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불신임, 뭐 이런 거 하나도 안 무서워요. 그런데 진짜 무서운 거는 경제시민들이 되도 않는 신항만 사업에 속아 넘어가는 거에요.
진짜 무서운 거는 신항만이 말도 안 되는 어거지로 경제시에 들어서는 겁니다. 사업타당성도 전혀 없는 말도 안 되는 사업에 분명 수백억에서 수천억을 쏟아 부을 겁니다. 그거 다 경제시민들 돈이잖아요. 국민들 돈이잖아요. 물론 정부에서나 정치권에서나 뽀록나면 안 되니까 처음에는 무지하게 밀어줄겠죠. 특혜도 주고 다른 항구에 들어가는 배를 항구로 들어오게 하며 생난리를 칠 거에요.
신항만을 건설하는 공약이 허구임을 비판한 뒤에는 그 공약이 이행되도 문제임을 밝힙니다.
그래서 경제시가 잘 살게 됐다고 칩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경제시만 있습니까? 다른 사람 뼈골 빼먹고 우리만 잘 살면 됩니까? 나 시의원 아니에요 구의원 아닙니다. 국민 전체 생각해야하는 국회의원입니다. 최인경(송윤아 분) 보좌관이 그랬어요. 국회의원 처음 되면, 처음되서 하는 선서가 있는데, 그때 내가 버벅거렸어요. 한자로 써져있어서 많이 어렵더라구요. 거기 뭐라고 써져있냐면 국민의 자유와 복리증진! 국가이익의 우선! 양심! 이 세 가지가 골자다. 저요 지역 이기주의에 앞장서는 그런 영업사원 아닙니다. 저요 나라 전체와 국민을 함께 생각하는 그런 진짜 국회의원! 저요! 정말 국민들한테 떳떳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그런 진짜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