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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fukushima_2841
    작성자 : CroaNa
    추천 : 11
    조회수 : 2355
    IP : 121.200.***.208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4/05/09 22:20:06
    http://todayhumor.com/?fukushima_2841 모바일
    진짜 미칠거같아요
    어머니가 직장에서 일 하시는데 직장동료분이 6월 달, 일본으로 여행가는데 저희어머니도 같이 가자고 하시네요
    이 이야기를 두달 전부터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절대로 가지 말라고 반대했어요
     
    화도 내보고, 차분하게 이야기도 해보고, 증거도 이야기하고 사진도 보여주고 했으나
     
    결국 돌아온 이야기는
     
    1.엄마가 안간다고 치자. 니 말대로라고 쳐서 내가 안가도 내 동료가 다녀오면 방사능 피폭이 옮는다는데 그렇다고 해서 남이 여행 간다는 거를 어떻게 간섭하냐?
    2.자꾸 티비에 나오는 이상한거만 맹목적으로 믿지마라 ( 티비에는 오히려 안전하다고 나오는데 무슨 소린지...)
    3.가격이 싼 이유는 가이드가 없는 여행이라 그렇다. 네 놈이 말하는 것처럼 환율이 떨어지고 나라가 망한다는 증거가 어디있느냐? 개소리 말아라
    4.네놈 주장이라면 전 세계에서 다 나가 뒤져야 되는데 왜 그런 징조가 없냐? 없지? 거봐라 자꾸 이상한거만 보니까 그런거다 (이건 제가 자료 찾다가 엄마가 일본 주제로 한 대화를 마음대로 끝내서 못보여드렸네요)
     
    이런 식으로 왈가왈부 하다가 결국 철없는 애새x 취급 받았네요
     
     
     
    저 솔직히 답답해 죽겠어요 말이 안통한다는걸 처음 느껴봐요
    제가 침착하게 말한다면 엄마는 되려 장난하듯이 말해요 이때부터 비꼬기 시작해요
    그렇다고 제가 약간이라도 언성을 올리면 엄마도 급정색하고 화내기 시작해서 그 때부터는 어떻게 말해도 듣지를 않아요
    그저 계속 저를 비꼬아대며 자기합리화만 할뿐, 제가 정확한 논리를 대봤자 무시당해요
     
     
    진짜 솔직한 심정으로 친구였다면 이 답답한 마음을 쌍욕을 퍼부어서라도 말할 수 있을텐데
    어른이라 욕은 커녕, 언성 올리기도 못하네요
    왜냐면 부모가 보는 저는 그저 한낱 애새x로 보이니까요
    게임이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든다는 주장에서부터 눈치 챘어야 됬는데...
     
     
     
    제가 능력이 된다면 집 떠나고 싶어요
    떠나면서 '갈거라면 가라. 근데 이거 하나만 기억해라. 10년 후에 과연 누가 울지. 아마 내가 울고 고통에 시들어가는 부모님도 둘 다 울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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