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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에 인터넷에서 삼성 T24D390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디지털 TV 기능을 지원하는 24인치 FHD 모니터에요.
구입 후 한 6개월간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7월경 본가에 가 있는 동안 집이 이사를 했는데 8월 초에 돌아와서 모니터를 설치해 보니 사용중에 갑자기 모니터 전원이 픽 나가는 증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평상시에 모니터에는 PC 두 대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아날로그 RGB로 연결된 데스크탑과 HDMI로 연결된 노트북(삼성)과 또 다른 노트북(레노버) 모두 동일 증상을 일으켰습니다.
정확한 증상은 컴퓨터를 부팅 후 몇 분 내로 모니터의 화면이 픽 꺼지며, 모니터를 켤 때 나오는 삼성 로고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전원 플러그나 HDMI 케이블을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하기 전까지는 복귀되지 않습니다. 복귀되면 몇 시간 동안 이상없이 동작하기도 하고 바로 증상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증상의 빈도는 낮은 편이었고 평소에 집에서 하는 작업보다 바깥에서 노트북을 쓰는 작업이 더 많아 11월까지 참고 썼습니다. 11월부터 모니터의 전면 LED가 깜빡이는 등의 추가적인 이상 증상과 함께 기존 증상의 빈도가 높아져 11월에 삼성 A/S 센터를 찾았습니다.
삼성 A/S에서 A/D보드와 전원 어댑터를 새 것으로 교환받고 전면 LED 문제는 고쳐졌으나, 꺼짐 문제는 이전과 똑같이 발생했고, 이 문제에 대하여 인터넷을 검색 중 "윈도우 10과의 호환성 문제" 라는 글을 보고 확인해 본 결과, 정말로 리눅스에서는 몇 시간이고 이상없이 사용이 가능한 반면, 윈도우는 켜자마자 금방 증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상시에 리눅스를 더 많이 사용해서 증상 발생 빈도가 낮다고 생각한 것이었죠. 증상 발생 시점을 생각해 보니 딱 윈도우10 발매 직후였고요.
다른 삼성 센터를 방문하여 다시 점검을 받았습니다. 이 쪽에서는 삼성 기술팀에서 최근에 나온 삼성 TV 겸용 모니터 모델들에 대해 문제를 확인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접촉하여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네... 사실 OS를 업그레이드 하고 문제가 발생했으니 당연히 소프트웨어 문제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라는 것은 엄연히 인터페이스의 기술표준이 있고 드라이버도 요구되지 않는데, 전세계의 수 많은 모니터들 중 오직 출시된 지 1년도 안 된 삼성 일부 모델에서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떠미느라 몇 개월 동안 모니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불편을 소비자인 제가 겪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알고 있습니다. 소비자인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삼성은 해당 모니터가 윈도우 10에서 호환된다고 광고한 적이 없으니 책임에서 자유롭고, MS도 기술 표준에 맞춰 OS를 만들었으니 책임이 없겠죠. 그저 이미 판 모니터의 윈도우 10 호환은 선심쓰듯 던져줄 생각으로 문제가 확인됐다는 답변을 들은 지 한 달 째 느릿느릿 준비하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만약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또는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혹시나 있을까 하여 컴게에 글을 올려봅니다. 꼭 잘 읽어보시고 도움 부탁드립니다.
네줄요약
1. 15년 2월에 24인치 모니터 구입
2. 윈도우 10에서 심각한 호환성 문제, 삼성에 따졌으나 MS측에 책임을 떠넘기며 기약없는 업데이트를 기다리라고 함.
3. 현재도 윈도우 10으로 부팅 시 불시에 모니터가 꺼지는 증상 발생, 모니터로는 리눅스와 OS X만 사용하며 윈도우는 좁은 노트북 화면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 (다 갈아엎고 윈도우 7로 가자니 불편한 것이 많아서...)
4. 어느새 모니터의 보증 기한은 한 달도 남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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