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170억 ‘MB 대선자금’ 불똥튀나

대선 ‘이명박캠프 후원회장’ 맡을때 주식 현금화

돈 흐름 쫓을 경우 폭발력…야 “3대 의혹 밝혀라”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각종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인지 그렇다면 그 파장이 어디까지 끼칠 것인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의형제나 다름없는 천 회장은 ‘박연차 수사’ 초반부터 사건의 중심 인물로 부상했다. 지난해 7월 박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펼칠 시점에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대책회의를 한 것이 언론에 포착됐고, 박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에는 천 회장이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8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세중나모 여행사 주식을 ‘시간외 매매’ 형식으로 처분해 171억4500만원을 하룻만에 현금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가 대선 때 ‘이명박 캠프’의 사실상 후원회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검찰이 이 돈의 행방을 좇을 경우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로까지 이어질 만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천 회장이 이처럼 새로운 ‘비리 및 의혹 백화점’으로 떠오르자, 야권은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에 낸 특별당비 30억원을 천 회장이 대납한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돈이 대선 자금 흐름을 파헤칠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돈은 근저당설정·예금·예금담보대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이 자체 구성한 ‘천신일 3대의혹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26일 “이 대통령의 특별당비 납부 과정에서 천 회장이 5천만원이나 손해를 봤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친구 사이라면서 직접 빌려주면 될 일이지 왜 손해까지 보면서 관여하느냐”며 여권에 해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천 회장과 이 대통령의 특수한 관계를 감안할 때 수사가 본격화하면 뭔가 예기치 못한 사안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명박계 한 의원은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를 샅샅히 뒤지고, 소환까지 한 상황에서 검찰은 편파수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천 회장을 사법처리하려 할 것으로 본다”며 “그 끝이 어디인지 우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모양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성역 없이 수사가 진행돼야 특별검사제 도입 요구가 나오지 않는다”며 “국민의 의혹이 있는 부분은 다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당직을 맡은 한 중진 의원도 “천 회장은 지난 대선 때 자신이 아는 현역 정치인들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에게 공공연히 불만을 표출할 정도로 핵심 실세였다”며 “천 회장의 대선자금 관련 의혹도 수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몇몇 핵심 측근 의원들은 “대선 때 이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워낙 높아 따로 돈을 쓸 일이 없었다”며 “검찰이 있지도 않은 현직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할 수 있겠냐”고 대선자금 의혹 자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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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서 펌

노무현 조사하기 전에 니들부터 조사해라!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보고 뭐라고 한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