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신병이었습니다. 1721 무선통신병 이라는 주특기를 받고 자대에 배치되었으나,
AM/FM장비는 기본이며, FAX는 보너스였고, 방공상황은 서비스로 모든통신병에게 하사하시더군요.
더이상 서비스는 없으리라 생각하였지만, 총원 70근처의 단독본부중대의 화려한 인원수로
전산병 임무까지 서비스로 얻어서 2년 2개월 생활했습니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다가 겪은 일 입니다.
부대장님 관사 PC A/S는 일과시간에 부를확률이 상당히 높기에 그나마 타격이 덜 합니다.
그리고 부대장님 파워면 근무시간이 밀려나는게 아니라, 해당 근무시간을 지워주시기도 하니까요.
간부님들
일과시간도 아닌데, 쉬는시간에 납치범도 아니고 왜 댁 PC A/S하러 병사 끌고 나가시는겁니까
댁 자재분들 게임하는 방법 알라주라고 납치해가십니까
그리고 돌아오면 뒤로 밀려서 쌓여있는 근무들 -_-.. 아씁.
통신과에 간부분이 4분 계셨습니다. 과장,정비관,유선반장,무선반장
자기가 잘못시킨일을 왜 병사한테 뒤집어 씌우는데, 특히 무선..
과장한테 안까이려고 병사한테 죄 뒤집어 씌워놓고 밖에서 커피한잔 사주는건 무슨 행동이야. -_-
과에선 주특기교육하라고 일정잡아놓고, 본부에선 일해야된다고 전병력 작업투입 누구장단에 맞춰놀아야되나
간부끼리 상의해서 인원을 나누시던가요. 병한테 화풀이 하지 마시고요.
인성이 덜된 간부들에게 고한다.
월급 2만원도 안되는 병사들 이젠 10만원 좀 넘나..? 당신들이 고용한거 아니야.
나라에서 고용한거야. 말도안되는 월급받고,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강제로 징병되어서,
자유 억압당하며 지내는 공간이 군대인데, 병사가 노예인가. 적당히 해라.
차마 비문관련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겠다. 인성이 덜된 간부란 완장찬 개꺄끼뀨들..
추신
전역한지 10년이 넘어갑니다.
위글의 내용에 해당하는 간부는 소수이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병사들은 애시당초 간부분들과 대우자체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병사의 대우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겠죠.
친구놈 소위 임관하고 휴가나왔을때 술자리에서 이런말을 했습니다.
간부가 월급이 병사보다 높은 이유는 자기일을 책임져야 하는 무게 라고요.
이 게시판을 읽는 간부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병사로 들어오는 애들, 다 동생뻘 혹은 더 어린 애들아닌가요.
잘 다듬고 잘 보살펴서 건강하게 전역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