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던 저지만 가끔 고민이 있어
털어놓으면 항상 도움을 주시던 오유분들이 생각나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어찌보면 누구에겐 아무것도 아닌 금액일 수도 있지만..
일한 것에 대한 댓가를 못받았습니다. 오랫동안 줄것처럼 얘기하더니
결국 못주겠다네요.. 법 절차를 밟고서라도 받고 싶은데 막막합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해봅니다ㅠ
세줄요약 있습니다-
거두절미 하고 객관성을 최대한 살려서 팩트만 얘기하겠습니다.
A - 돈 못주겠다는 사람
작년 여름쯤 아는형을 통해 A를 만났습니다. 당시 A는 일손이 많이 부족했던 상황이라
사람을 급하게 구하고 있었고 구한 사람이 바로 저였죠.
그 일은 러시아에 노래방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러시아 노래 곡들의 반주를 제작하는 일이었습니다.
곡당 3만원의 보수가 지급되고 꽤 큰 일거리였죠.
A와 저는 팀을 이뤄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물론 A는 제일 우두머리가 아닌 위에서 뻗어져나오는 수많은 문어발 중에 한명이었습니다.
(당시 곡이 몇천곡이라는 얘기가 있었으니 가담한 사람들도 엄청 많았을 겁니다.)
일을 하면서 보수도 꼬박꼬박 지급받고 밀리는것도 없고 요구사항도 충실히 이행하면서
별탈 없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시점부터 보수가 점점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일이 터졌습니다. 러시아 쪽 업체에서 저희쪽(한국업체)에 소송을 걸어버린겁니다.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러시아쪽에서 한국쪽으로 소송을 건것은 사실)
그래서 모든 일들이 올 스톱이 되버리고
결국엔 제가 일한것에 대한 보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일한것에 대한 보수를 요구하려했으나
A도 마찬가지로 위쪽에서 일을 받아서 하는 입장이기때문에 최대한 A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조금 늦어도 좋으니 기다리겠다고 하면서 이해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한달 두달이 흘러가니 그때부터는
나는 A가 필요로 해서 일을 했던 사람일 뿐이다,
왜 내가 그 위쪽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 감수하고 이해해야하고
그것때문에 보수를 못받아야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A에게 보수를 지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가 혼자 일을 감당못해 저를 필요로 해서 고용을 했던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이미 그전부터 A는 연락이 뜸해졌을때였고 전화, 문자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언제 몇일날 보수를 지급해드리겠다 라고 약속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던 때였구요.
그렇게 두달여의 시간이 흘렀고 계속해서 문자로 정당하게 보수를 요구했지만
결국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결론은 돈을 못주겠다였습니다.
두달이 넘도록 줄것같이 얘기하면서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었고 서로 아는사람들도 있어
별 걱정 안했으나 어느순간부터 자기입장만 저한테 자꾸 이해를 시키려하고
계속해서 똑같은말만 반복하더니 결국 이렇게 나오네요.
자기가 급할땐 필요해서 구해다 일시키더니 일이 꼬여버리니까 위쪽에서 돈을 안준다. 나는 모르겠다
라는 이런 무책임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됩니까?
누구에겐 아무것도 아닌 금액일 수 있지만 저는 꼭 받아야 할 돈입니다.
저도 참을만큼 참았고 법 절차를 밟아서라도 꼭 받아야겠습니다.
사람을 무시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않습니까?
휴.. 이렇게나마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
요약
1. A가 일손(노래방 MR제작)이 부족해 저한테 부탁해서 일을 나눠서 함
2. 위쪽에서 문제(러시아->한국 소송)가 생겨 보수를 못받음
3. A에게 보수를 계속해서 요구했으나 연락안되다가
두달이 지난 지금 결국 A는 돈을 못주겠다. 돈을 줄 이유가 없다 라고 함.
-------------------------------
걱정이 되는 부분은
1. A는 수많은 문어발 중에 한명
2. 일 특성상 어떤 계약이나 오고간 것이 없음.
3. 법절차를 밟고싶은데 잘 모르겠음
도와주세요 여러분.. 도움이 필요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