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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28360
    작성자 : hooligan
    추천 : 4
    조회수 : 191
    IP : 1.240.***.19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1/26 21:39:38
    http://todayhumor.com/?pony_28360 모바일
    (팬픽) 뤼팽 in 이퀘스트리아 #2(스압)

    act2 알리콘에 관하여

    “저기요? 저...”

    보라색 암말은 할 말을 잃었는지 그저 뤼팽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보라색 꼬마용이 보라색 암말을 보채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러니까...트와일라잇 이라고 해요.”

    뤼팽은 자신의 앞에 있는 보라색 말이 말을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 하다가, 인간 세계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에 뤼팽은 대답했다.

    “오!! 제 앞에 계신 아름다운 보랏빛 포니가 바로 트와일라잇 이군요!!”

    그는 인간 세계에서와 똑같이 여성에게는 한없이 관대했다. 그리고 무의식 적으로 그녀를 유혹했다.

    보라색 암말은 뤼팽의 칭찬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 옆의 꼬마 용은 무엇인가 불만에 차 있었다. 뤼팽은 주위를 흡수하듯이 관찰하고는 트와일라잇을 유혹하기로 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추측 하나 해 보아도 되겠습니까? 아가씨는 도서관 사서 이시죠? 그리고 그 옆의...”

    떨떠름한 표정으로 스파이크는 대답했다.

    “스파이크”

    “그래, 스파이크는 아가씨의 조수고요...”

    “네!! 맞아요... ”

    “트와일라잇! 그건 누구나 추리 할 수 있는 사실이잖아!!”

    “음... 저의 추리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 모양이군요. 그러면 이건 어떨까요? 일단 제 앞에 계신 숙녀분은 분명 왕가에 관련이 된 높으신 분이군요... 그리고 레인보우 대쉬양의 친구란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아가씨가 동경하시는 분은 분명 ‘스타스월’ 이라는 포니입니다. 제 추리에 문제라도...?”

    뤼팽의 자신만만한 추리를 듣고 나서는 감탄을 금치 못 했다. 이 포니는 형사라도 된단 말인가? 뤼팽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던 스파이크도 감탄을 금치 못 하는 바 였다.

    트와일라잇은 입을 벌린채로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

    “어떻게... 이런 사실들을 알 수 있어요?”

    “아하하... 간단합니다. 아가씨가 이곳에 저를 자게 두었다는 건 이 도서관의 주인 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면 이 도서관을 관리 하신다는 이야기가 되구요. 또, 책의 보관 상태를 보면 스타스월의 일대기 라는 책은 헌신짝처럼 닳아 있어도 보관 상태 만은 다른 책과 견줄만 하기 때문에 스타스월을 동경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뤼팽은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책상 위의 편지를 잡으려고 했다. 뭉툭한 발굽으로 여러번 시도를 해 보았으나 그저 편지와 발굽이 밍기적 댈 뿐이었다. 편지 집기를 포기하고 말을 이었다.

    “음... 그리고 이 편지를 언뜻 훔쳐보았는데... 아! 편지를 훔쳐본 점 사죄 드립니다. 이 상황을 파악하려면 편지를 훔쳐 볼 수 밖에 없었거든요. 어찌되었건 이 편지의 내용을 보면 꽤나 친근한 말투를 사용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는 공주님께 보내는 편지 이군요! 이런 사실을 보아 왕가에 관련이 되신 분 이란걸 알 수 있습니다.”

    “와... 겨우 그런 사실들로 이렇게 추리가 가능 하시군요...”

    “아!! 존댓말은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그게 편하든요. 그리고 무례하지만 음식을 먹을수 있을까요? 알 수 없는 공복감을 견디기가 힘들군요.”

    스파이크는 그 말을 듣자마자 비츠를 손에 쥐고 음식을 사러 밖에 나갔다. 뤼팽과 트와일라잇이 도서관에 남아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대부분 쓸데없는 뤼팽의 자기과시와, 이 세계에서 있었던 일, 역사 등의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런대... 레인보우양은 지금 어디에...?”

    “아마도 비행 연습을 하고 있을 거에요. 그녀는 나는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한번 보러 가실래요? 정말 화려한 비행 기술들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저야 좋습니다!! 하지만 이 세계에 대해서 익숙치 않아서... 옷을 좀 빌려 입을 수 있을까요?”

    뤼팽은 포니들이 옷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트와일라잇과 첫 대면한 그 순간부터 알아챘다. 여자가 옷을 입지 않고서 남자의 앞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 있다는 것은 이 세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란걸 바로 눈치를 챘기 때문이다.

    트와일라잇이 준비한 옷을 챙겨 입고 스파이크가 사 가지고 온 음식들을 먹고선, 밖에 나갈 채비를 하였다. 도서관 앞에서는 많은 포니들이 도서관에 무슨 일이 있나 구경을 하러 모여있었다. 뤼팽과 트와일라잇은 그 많은 포니들을 상대 할 수가 없었다.

    “저기요!! 어떻게 이 곳에 오셧나요!!”“이름이 뭐에요?!?!”

    “저좀 봐봐요!!”뤼팽은 당황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해야 할지 전혀 방도를 몰랐다. 경찰과 이런 상황이었다면, 당연히 멋지게 탈출을 할 수 있었건만... 이 곳에 모인 모든 포니들은 뤼팽이 존경하는 여성들이었기 때문이다.

    “실례가 되지 않으시다면... 지나 갈 수 있을까요?”

    뤼팽의 한마디에 모든 포니들이 길을 열었다. 인간 세계에서도 이런 일은 흔히 있는 일 이지만, 이번에는 이 포니들의 눈빛부터가 달랐다. 뤼팽은 그 점을 느끼고 있었다.

    대쉬의 비행을 구경하러 트와일라잇과 뤼팽은 클라우즈 데일이 있는 쪽으로 가고 있었다. 단 둘이 조용한 침묵속에 걸어가고 있는데 그 침묵을 견디기 힘들었는지 트와일라잇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 당신을 뭐라고 불러야 될까요?”

    “오!! 이런 실례가... 죄송합니다. 제 소개를 하지 않았군요. 저는...”

    뤼팽은 망설였다. 혹시 이 세계에서 뤼팽을 아는 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은 이 곳에 휴식을 취하러 온 것이고, 또 다른 보물을 노리고 있었기에 당분간 이름을 숨기기로 했다.

    “저는 라울. 라울 다브나크라고 합니다.”

    라울의 소개가 끝날 무렵 저 멀리서 대쉬가 날아 왔다. 대쉬는 라울을 보자마자 반갑다는 듯이 발굽을 흔들며 말했다.

    “트와일라잇!! 그리고 뤼...”

    “아!”

    라울은 거기서 말을 끊었다. 아직은 자신의 이름이 들키면 안 됐다. 대쉬의 말을 끊은걸 사과하는 듯이 정중한 자세로 고개를 까딱였다. 물론 옆의 트와일라잇이 눈치채지 못 하도록. 그리곤 윙크를 날리며 대답했다.

    “레인보우 대쉬양. 저를 기억 하시는지...? 라울 다브나크라고 기억 나시죠?”

    대쉬는 얼떨떨한 얼굴로 뤼팽을 바라보았다. 그녀로써는 그 ‘쿨’한 이름을 숨기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래... 라울. 둘이 뭐 하러 왔어?”

    “대쉬, 우리는 너가 비행하는걸 구경 하려고 왔어.”

    “이런... 나 방금 비행을 끝내고 오는 길 인데. 좀 쉬려고 말이야.”

    “아리따운 소녀분이 힘들다면 당연히 쉬어야지요. 그럼 비행은 다음에 구경 하는 걸로 알고, 저는 잠시 물러나겠습니다.”

    라울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뒤돌아 섰다.

    “저기... 라울씨!! 어디로 가시게요?”

    “아! 제가 좋아하는 옷과 모자를 사려구요!!”

    “돈은...있으세요?”

    “그럼요!! 이 다이아몬드 하나면 해결이 될 성 싶군요.”

    라울은 다이아몬드를 어디선가 꺼냈다. 자신도 이 다이아몬드를 어디다가 보관 했는지 의문이었고, 이걸 어떻게 잡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었다.

    “트와일라잇, 저녀석 맘에 들지 않아?”

    “글세... 하지만 매너 하나는 정말 끝내 주는걸?”

    라울(뤼팽이라는 사실이 포니들에게 밝혀지기 전 까지는 라울입니다)은 포니빌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그가 가는 길에는 모두 남성이건 여성이건 그를 쳐다 보았다. 그는 우쭐함에 고개를 당당히 쳐들고 기품있게 걸었다.

    ‘역시... 신사다운 행동은 모두에게 존경을 받을만 하다니까...’

    그는 자신이 괴도 신사 짓을 할 때 항상 쓰던 중절모와 검은정장, 그리고 한쪽 눈에만 끼는 외눈 안경을 사러 레리티의 부티크에 다다랐다.

    +

    ++++++스파이크는 매우 우울해져 있었다. 스파이크는 종이 한 장을 들고 계속 무어라 불평을 토로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스파이크가 먹으려고 모아둔 다이아몬드 세 개 중에 세 개가 전부 사라져 있었다. 더욱 스파이크를 우울하게 하는건 그 종이 한 장 이었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다이아몬드를 가져 갑니다. 좋은일에 쓰일 것이니 안심하십시오. 괴도신사 뤼팽--

    스파이크는 그 말이 적힌 종이를 뒤집었다. 중절모를 쓰고 있는 어떤 인간의 그림이 있었고, 그 인간은 한쪽 눈에는 외눈안경을 끼고 있었다. 스파이크는 이 것이 라이라가 항상 말 하던 인간임을 직감하고, 자신의 다이아몬드를 훔쳐 간 것에 대해 복수를 다짐했다. 스파이크는 그 종이를 들고 라이라네 집으로 향했다.

    +++++++

    레리티의 부티크 에서는 정말정말 행복한 표정으로 라울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는 레리티가 앉아 있었고, 그 것을 즐기는 라울이 있었다.

    “어머머!! 그래서 어떻게 하셧나요?”

    “그야 볼 것도 없었습니다!! 그 형사에게 행운을 빈다는 말을 끝으로 수화기를 내려 놓았죠!!”

    레리티는 블루블러드와의 일이 있은 이후, 왕자님 이라는 꿈을 접었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여자들을 유혹하는 데에는 이골이 난 라울이 있었고, 라울도 그 것을 즐기고 있었기에 레리티는 꿈만 같았다.

    레리티는 라울의 몸 이곳저곳 수치를 재며, 흥미롭다는 듯이 말했다.

    “당신같은 알리콘이 더 많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매너라고는 쥐뿔도 없는 알리콘도 있거든요”

    여기서 라울은 짐짓 놀랐다. 알리콘? 알리콘이란 것은 페가수스와 유니콘의 장점을 모아놓은 이상적인 왕족이 아니었던가? 그런 알리콘이 자신이라니...

    그는 레리티에게 실례한다고 하고서는 거울 앞에 섰다. 잘 빠진 몸매, 위풍당당한 눈매에 젊고 생기 넘치는 갈기, 그리고 엉덩이 쪽에는 자신이 인간 세계에서 사용하던 하얀 장갑, 중절모, 다이아몬드 지팡이가 그려져 있었고, 등에는 날개가 뻗쳐 있었다. 그리고 이마쪽에는... 뿔이 나 있었다.

    라울은 그 사실에 잠깐 놀랐지만 이내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 트와일라잇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점은 하늘은 나는 것도 좋지만, 마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울지 상상을 했는데, 하늘도 날 수 있고 마법도 사용할수 있었다.

    “오, 레리티양 당신같이 수준 높은 포니가 드레스를 만들고 있다니. 이것 참 아이러니 하네요. 그래도 레리티 양이 만드는 드레스는 정말 일품이군요!! 하늘에 별이 수 놓인 듯 레리티양의 드레스도 밤하늘에 박힌 별처럼 반짝입니다!!”레리티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입에 발린 말을 내뱉었다. 그렇다고 하지만, 그도 진심이 담겨있었다.

    “오호호!! 정말 감사해요. 당신과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겠어요”

    “아, 과찬의 말씀 이십니다. 헌데... 이 세상에서 아직 익숙치 않아서 말입니다... 제가 좀 다른 세상에 살다 왔거든요.”

    레리티는 라울의 말 뜻을 이해 하는지 못하는지 마법에 빠진 듯 한 표정으로 라울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연하죠...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오신 분 같아요...”

    “그래서 말입니다. 이 세상에 돈의 가치를 잘 모르는데... 이 다이아몬드면 갚을 충분히 치를수 있을까요?”

    레리티는 마음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그녀의 마법이면 다이아몬드 쯤이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실, 레리티가 만든 정장과 중절모에 비해서는 턱도 없는 것 이었지만, 그가 내놓는 다이아몬드는 다른 다이아몬드와는 달리 일종의 고백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요!! 충분하다 마다!!”

    라울은 정장과 모자를 입고서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밖으로 나와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거주 할 곳이 없었기 때문에 트와일라잇에게 이 곳에서 살 방도를 구하려고 도서관으로 가는 중 이었다.

    ‘거참... 이 세계에서는 가치가 별로 없는 물건인가? 하긴, 나도 다이아몬드를 하도 많이 봐서 질리기도 하지...’

    이퀘스트리아에서의 물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라울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알리콘이라는 것을 인지한 순간부터 그는 오랜만에 불타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인간 세계로 치자면, 자신에게 완벽한 조건이 완성 되어 있는 것 이었다. 조화의 요소를 향한 완벽한 조건...

     

    +++++++라이라의 집. 어두운 분위기에서 사뭇 심각한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어때, 라이라... 도둑이 누군지 짐작은 가니?”

    라이라는 종이를 찬찬이 뜯어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안하지만...너는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평생 못 찾을지도 몰라...”

    “뭐...뭐라고!!”“이 그림 보이지?”

    라이라는 발굽으로 뤼팽의 얼굴이 그려진 그림을 가르켯다.

    “이건... 뤼팽이야... 그리고 그가 지금 포니빌에 와 있다구...”

    스파이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라이라를 쳐다 보았다.

    “하지만 걱정 마 스파이크!! 난 인간에 대해서는 빠삭하거든. 그리고 이 뤼팽의 수법도 전부 다 알고 있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간소설중 하나가 뤼팽이란 말씀!!”

    “그래서... 되찾을수 있는거야? 없는거야?”

    “후훗... 되찾는 것 뿐만이 아니야... 인간이라는 존재와 뤼팽이 진짜였다는 것을 한번에 증명 할 수 있다고.”

    “그러면 나는 그 뤼팽이란 작자 앞에서 보석을 맛나게 뜯어줄거야!! 사정없이 말이야!!”

    “하핳하하하핳하하!!!”

    둘의 웃음 소리가 라이라의 집 전체에 울려 퍼졌다.

    “좀 조용히좀 해!!”

    봉봉의 목소리도 같이 말이다.

    +++++++그날밤, 셀리스티아의 궁전에는 잡다한 소음이 들려왔다.

    셀레스티아는 잠에서 깨어 귀를 기울였다. 다시, 두 번에 걸쳐 그 소리가 들려 왔다. 한밤의 정적을 이루는 잡다한 소음들과 또렷이 구분되는 소리였지만 너무 작아서 가까운 곳인지 먼 곳인지, 거대한 성벽 사이에서 들려오는 것인지, 아니면 정원의 어느 컴컴한 구석에서 들려오는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잠자리를 빠져나왔다. 그리곤 갑자기 그 소리가 들렸다. 이 위엄이 넘치는 여왕은 굳센 성격이었음에도 두렵고 불안 해졌다. 그날의 일이 생각났던 것 일까...

    그녀는 밤에 입는 가운을 걸치고 마법으로 불을 밝혔다.

    “티아언니...티아언니...”

    숨소리처럼 여린 목소리로 누군가 옆방에서 그녀를 불렀다. 셀레스티아가 다가가자 그녀의 여동생 루나가 방에서 나와 그녀의 품에 뛰어들었다.

    “루나? 너도 깨어 있었니?”

    “응...한참 전에 깬 것 같아. 몇 시쯤 되었을까?”

    “아마...네시 정도 되었을거야.”

    “언니 들어봐... 복도에 누군가 걸어다녀.”

    “걱정할거 없어. 로얄가드들이 전부 지키고 있는걸.”

    자매가 딱 붙어서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밤에 눈이 밝은 루나가 갑자기 비명을 삼켰다.

    “저거봐... 연못 옆에 누가 있어...”

    정말 한 사내가 빠른 걸음으로 멀어지고 있었다. 그는 상당히 큰 물건들을 옮기는 참이었는데, 그녀들로서는 어떤 물건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셀레스티아는 당황하지 않고 로얄 가드들을 불렀다. 로얄 가드들이 연못을 순식간에 에워쌌다. 하지만 아까의 빠른 걸음으로 무언갈 옮기는 사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셀레스티아의 명령으로 연못 근처를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었다. 그 순간 이었다. 어디선가 한 사내가 뛰어 올라 하늘을 날았다. 로얄 가드들은 그것을 보자마자 뒤쫓았다. 하지만 그 사내는 연기로 바뀌어 사라졌고, 진짜 사내는 이미 멀리 달아나고 말았다.

    창 밖에서 모든걸 지켜본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언니... 내일 해를 띄우려면 일찍 자둬. 그리고 로얄 가드 한테는 없어진 물건이 있나 수색하게 하고...”셀레스티아는 대답이 없었다. 그녀의 눈은 혼란과 두려움으로 물들었다. 동공은 수없이 떨리고, 날개마저 경련을 일으켰다. 루나는 그 광경을 보지 못 하고 방에 들어가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이퀘스트리아를 위해 마법을 사용하기로 약속한 디스코드가 그런 셀레스티아를 목격하고 스르륵 다가왔다.

    “하하...참! 그 위대한 공주님이 그런 표정이라니. 어울리지도 않아.”

    “...저건 알리콘이었어...젠장!!! 어떻게? 내가 아는 알리콘 중에서 저런 알리콘은 없었단 말이야...알리콘이... 어떻게 아직도 남아있는거지?”

    셀레스티아는 거의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 그 풍경을 느긋이 즐기고 있는 디스코드가 입을 열었다.

    “왜? 너도 알리콘이면서 킥킥킥...”

    몰라서 물어!!! 화를 돋구지 말아줘... 이건 큰 사건이야...

    디스코드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셀레스티아의 곁을 떠났다. 그녀의 그런 모습은 평소같았으면 디스코드의 놀림감이 될게 뻔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깊은 사연이 있었다.

    “비밀로 할테니 안심하라구... 혹시 몰라? 그 전쟁에서 살아남은 알리콘이 아직도 살아있을수도... 하하하!! 언젠가는 다 밝혀 지게 되 있는거야. 그동안은 내가 조용히 지켜봐주지...”

    어두운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

    플러터샤이, 레인보우대쉬, 핑키파이, 레리티, 애플잭, 트와일라잇, 스파이크, 그리고 자칭 라울 이라는 포니가 풀밭에 모여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플러터 샤이는 낯선 상대가 있다는 사실에 낯가림을 하였고, 라울은 그녀의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꼈는지 그녀에게 여러 이야기를 시도하고 있었다. 레인보우는 친구들 앞에서 화련한 솜씨로 비행실력을 뽐내고 있었고, 핑키파이는 라울이 쓰고있는 중절모가 신기한지 자꾸 만지작 거렸다. 레리티는 평소보다 더욱 화려하게 꾸미고 왔고, 애플잭은 비행하는 레인보우를 보며 응원을 하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그냥 친구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마음에 빠져 있었고, 스파이크는 여전히 삐져 있었다.

    “그나저나, 이 세계도 정말 아름답군요. 다신 돌아가기 싫어질 지경입니다.”

    “어머! 돌아가긴 어딜 돌아가요? 여기서 우리랑 함께 살아요!!”웃음 소리가 풀밭 위를 덮었다. 즐거운 소풍 도중 스파이크의 초록 불길이 치솟더니, 편지 한 장이 도착했다. 라울은 직감적으로 느꼈다. 저 것이 셀레스티아의 편지란 것을.

    “어? 공주님 한테서 편지가 왔어...”

    친구들은 트와일라잇의 근처로 모였다. 물론 라울도 함께 말이다.

    “흠흠!! 친애하는 제자 트와일라잇 에게. 지금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그러니 간략하게 할말을 남기마. 나와 루나, 그리고 케이던스를 제외한 모든 알리콘을 당장 나에게 보고 해 주길 바란다. 이게 무슨 소리지?”

    모두 라울을 쳐다 보았다. 라울은 일부러 큰 소리로 웃으며 이 상황을 무마 시키려 했다.

    “아하하!! 이거야 원... 셀레스티아 누님께서 단단히 화가 난 모양 이군요... 부탁인데 저를 보고 하지 말아 주실수 있으신지?”

    모두들 영문을 모른체 라울을 쳐다 보고 있었다. 라울이 지금 지껄이는 말은 당연한 거짓말이다.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여러분께 거짓말을 한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다른 세계란 왕궁을 말 하는 거 였습니다. 저는 왕족으로, 항상 왕궁에서 살았죠. 그 것이 지겨운 나머지 이 곳으로 잠시 휴가를 나온 겁니다. 셀레스티아 누님이 절 찾는 것도 당연합니다만... 저는 이 휴가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런 부탁드릴게요”

    레리티는 환호성을 지르며 라울의 의견에 동참했다.

    “당연하죠!! 그럼 어디서 이런 매너를 배워 올 수 있겠어요?”

    “내가 봐도 그렇데이. 그는 그냥 휴식이 필요 한기다.”

    “나두!!나두!! 뭔지는 몰라도 나도!!”

    “나두...그렇게 생각해... 알리콘은 전부 왕족이잖아...”

    그에 반해 레인보우 대쉬는 사실을 인정 하지 않았다. 일단 레인보우 대쉬는 이미 뤼팽과 함깨 다른 세상에서 넘어 온 것이기 때문이다. 트와일라잇은 친구들의 의견에 동의 한다는 뜻으로 편지를 썼다.

    “저희 포니빌에는... 어떤 알리콘도 발견하지...못 했습니다... 만약 보게 된다면... 바로 보고를 드릴게요... 당신의 충실한 제자, 트와일라잇. 가끔은 왕족도 휴식을 취하셔야죠... 히히”

    다시금 즐거운 소풍이 계속되었다.

    “음... 잠시 자리를 비워도 될까요? 이 공기를 느끼고 싶군요. 왕궁으로 돌아간다면 다시는 느끼지 못할 자유를 말입니다...”

    그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눈물은 흘리지 않되, 눈의 끝부분에 눈물을 살짝 걸치고는, 매우 침울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연기란!!

    “그리고 대쉬양. 잠시 저와 이야기 할 짬을 내 주실수 있는지?”

    눈물을 훔치고는 대쉬에게 손을 내밀었다. 대쉬는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어쩧게 보면 매력적인 그가 점점 거짓말 쟁이로 바뀌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들아, 잠시 이야기좀 하다가 올게!!”

    레인보우가 라울의 손을 잡고 저 멀리로 날아갔다.

    레리티는 별로 좋지 않은 표정이었고, 나머지는 라울과 레인보우가 매우 잘 어울리다는 생각에 빠져 여러 가지 몽상에 빠져들었다.

    친구들이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떨어졌을 때 래인보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야!! 너 왜 거짓말을 하는거야? 거짓말을 나쁜 거라구!”

    “대쉬양. 일단 진정 하세요. 저의 이름을 기억 하십니까?”

    “그래! 넌 너의 이름마저 거짓말로 꾸미고 있어, 뤼팽. 난 너의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는데...”

    “음... 다행이군요. 대쉬양? 이제부터 당신은 저를 뤼팽으로 기억 하시되, 제 이름은 라울 이라는 사실은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무슨 소리야?!”

    뤼팽은 곰살궂게 웃었다. 누구도 이 미소를 거절할수 없었으리라.

    “아하하하하하~~!! 대쉬양? 제가 당신에게 뤼팽이라는 이름을 밝힌 그 순간부터 당신은 그냥 단순한 여성이 아닌 저의 여자 친구로 인정 한다는 말입니다. 대신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라울이라고 불러달라는 거지요.”

    뤼팽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대쉬를 끌어 당겼다.

    “어때요? 저의 특별한 여성이 되고 싶습니까? 만약 저의 특별한 여성이 된다면 앞으로 정말 웅장한 모험이 가득한 저의 세계로 끌어 들여 드릴수 있습니다. 어때요? 받아 들이겠습니까?”

    대쉬는 처음으로 이상한 감정을 느꼇다. 평소같으면 그냥 발굽을 배에다 꽂았을 터인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하지 않았다. 첫 번째로 뤼팽에게는 인간 세계에 있을 때 도움을 받은 적도 있고, 자신보다 당당한 남자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그가 말한 웅장한 모험이 대쉬를 끌어 당겼다.

    “하나 약속해!!”

    뤼팽을 밀치며 반대로 이번에는 대쉬가 게슴츠레 한 눈빛으로 뤼팽을 당황하게 했다. 눈빛을 간직 한 채, 얼굴을 뤼팽의 코 앞까지 밀어 붙였다. 뤼팽은 수 많은 여성들을 상대 해 본 카사노바 였지만, 이런 케이스는 처음 이었다.

    “어... 대쉬양? 그대의 코가 제 코에 닿는 것 같은데요?”

    “절대로 내 친구들 앞에서 사귄다던가, 애정행각을 하면 그걸로 끝이야!! 비밀 연애라구!! 알아?!”

    뤼팽은 웃음을 참지 못해 펑 터뜨렸다.

    “우하하하!! 아하...!! 아... 죄송해요. 저는 그냥 제 특별한 여성이 되어 달라는 것 이었는데, 대쉬양은 애정행각과 비밀 연애를 상상 하고 계셨군요?”

    대쉬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곤 자신의 감정을 들키기 싫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싫으면 말구!! 난 너랑은 달리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몸 이란 말이야.”

    “아닙니다, 대쉬양. 저에게는 과분한 영광이지요.”

    대쉬는 그냥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뤼팽은 그 자리에 서서 생각했다.

    ‘참 귀여운 소녀야... 인간세계에서는 10살이나 차이가 났을 텐데... 어쨋거나 이번에도 꼬시는 데에 성공했군. 역시, 너만한 카사노바는 없어, 뤼팽!!’

    +++++++라울의 뒤에는 항상 라이라가 쫓아 다녔다. 소풍 때부터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서 라울을 관찰했다.

    ‘그의 큐티마크... 확실해!! 거기에 신사다운 말투...킥!! 빨리 그와 이야기 해 보고 싶은걸? 그나저나 다이아몬드는 어디에 쓴 거람?’

    라이라의 인간 관찰 일지 라는 공책에 마법으로 펜을 띄워서 무언갈 메모 했다. 그 메모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1. 역시 뤼팽은 멋있다.

    2. 역시 인간은 멋있다.

    3. 역시 알리콘은 멋있다.

    라이라는 망원경으로 그를 지켜 보며 중얼거였다.

    “흐흐흐... 너가 이 곳에 왜 온지도 난 알고 있단 말씀!! 내가 너의 계획을 무산시키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며 망상에 빠졌다. 망상이 끝나갈 무렵 메모를 하나 더 했다. 그 메모는 이러 했다.

    4. 뤼팽이 보물을 훔치는 순간!! 내가 잡는다. 완벽한 계획이야.

    ++++++셀레스티아의 왕궁에는 특별한 방이 하나 있다. 오직 알리콘만 들어 올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어 누구도 들어 올 수 없었다. 그 방에는 셀레스티아와 디스코드, 케이던스, 블루블러드, 그리고 여러 알리콘들이 있었다.

    “저 요망한 것!! 과거의 잔해물이 이 곳이 어디라고 감히 들어오느냐!!”

    어느 위엄이 넘치는 알리콘이 디스코드를 향해 외쳤다. 모두들 그 말에 동의 하는 듯 하였다.

    “이봐... 나느 교화 되었다고!! 그것도 너희 종족에게 말이야...게다가 나쁜건 너희잖아? 그 모든 고통을 잊고 그저 혼란만 일으켰으면 그걸로 고마워 할망정 나를 구박하다니...큭큭큭!!”

    “이것이!!”

    알리콘의 뿔에는 빛이 뿜어져 나왔다. 디스코드는 우스운 듯이 그냥 튕겨 버렸고, 그 마법의 잔해는 녹아서 슬라임이 되었다.

    “봐봐!! 보라구!! 그저 과거를 잊고 혼돈을 좋아하는 순수한 소년 일 뿐이야..으하하핫!!”

    마냥 즐거운 듯이 웃어 재꼇다. 셀레스티아가 디스코드의 웃음소리를 자르고 입을 열었다.

    “나의 백성들과 루나를 위해서라도 이 알리콘을 반드시 잡아야 해요!! 그 날의 진실이 밝혀지면 안되니까...”

    케이던스는 그 말을 듣자 정말 피곤해 보이는 표정으로 급변했다. 마치 크리스탈 왕국에서 힘을 다 써 버린 듯이 이제는 지쳤다는 듯이 힘이 없는 어조로 말했다. 그녀는 그런 모습을 남편에게 들키기 싫었다.

    “제발...그냥 진실을 말해요... 너무 지쳤어...”

    “케이던스... 조금만 참아... 곧 있으면 우리 알리콘들의 시대가 올거야. 그때까지 만이라도 참으려무나...”

    셀레스티아가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케이던스는 어린 아이마냥 중얼거렸다.

    “루나는 좋겠군!! 아무겄도 모르니 말이야...”

    디스코드는 이 광경들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그 웃음은 자신만 들을 수 있게 마법을 써 놓은 상태였다. 셀레스티아가 말을 이었다.

    “이 자가 어디서 나왔든 간에... 어제 우리의 소중한 것을 빼앗기고 말았어요.”

    “그게 무었이오? 설마 알리콘의 숨겨진 역사에 대한 책은 아니겠지...”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대로입니다. 우리의 흑 역사가 들통 나게 생겼어요. 이 자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디스코드는 정말 진짜로 웃겨 죽겠다는 듯이 배를 움켜잡고 나뒹굴고, 난리를 쳤다.

    “아하핳하하핳ㅎ하!!으잌ㅋㅋ 미치겠다!!! 그 누구도 잡지 못한 뤼팽을 잡겠다고라? 으허허헣허허!!!”

    그 방에 있던 모든 알리콘은 디스코드를 쳐다 보았다.

    “드라고니 쿠스여 그대는 무었을 알고 있나?”

    “아하하하!!1 알고말고, 나는 여러 세상을 돌아다녀 봐서 말이야... 어쩌면 그는 나랑 가장 닮은 인물 일 수도 있어. 그리고 한 가지. 난 절대 아무말도 안할거야!! 그치 셀레스티아?”

    그는 맹세를 하듯 경례를 하였고 능글맞게 셀레스티아를 쳐다 보았다.

    “...그래. 그것이 너의 권리이지...”

    “알리콘의 숨겨진 역사 말고 또 다른 것은 도난 당하지 않았소?”

    “여지껏 모은 정보에 의하면 도둑 맞은건 그것 하나 뿐입니다.

    +++++++

    이 곳은 신성한 조화의 요소를 모셔두는 방이다.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이는 한가한 방. 조화의 요소 깊숙이 종이 한 장이 있었다.

    ---괴도신사 뤼팽, 또 다른 세계에서 한 건 터뜨리다!!---

    물어 볼 것도 없이 종의 뒷 면에는 뤼팽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아직까지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 하고 있다.

    +++++트와일라잇과 이야기 한 끝에 라울은 대쉬의 집 2층에 묶게 되었다.

    대쉬가 곤히 잠들고, 라울은 다시 자신의 본성에 눈을 떳다. 그리곤 해맑게 웃으며 자신이 갈취한 보물들을 보며 흐뭇함에 빠져 들었다.

    “자... 이상한 책도 있고...알리콘의 역사...흠! 역사라... 소중하긴 하지. 하지만 도둑에게 있어서는 필요 없는 물건이야...오호!! 오늘의 메인 디쉬~~ 크아~~! 눈이 부시는 군!!”

    조화의 요소를 감상하며 라울은 감동에 젖었다.

    “이런 감정 오랜만이군. 이곳 경찰들은 이게 없어졌다는 사실을 아는데 얼마나 걸릴까?”

    다시 조화의 요소를 자신만이 아는 마법으로 어딘가 이동시켰다. 그는 머리가 비상해 무었이든 빠르게 배웠다. 트와일라잇의 도서관에 있을 때 기본적인 마법과 자신의 계획에 필요한 마법들은 이미 대충 익혀 놓은 상태였다. 그리곤 침대에 누워 대쉬를 바라보았다.

    “대쉬양, 아무리 품격 있고, 멋진 신사라 해도 도둑은 보물 앞에서는 그저 도둑 일 뿐,  의적 같은건 없답니다. 나중에 진실을 알고 상처받지 말기를...”

    그가 항상 자신이 유혹한 여성들에게 하던 기도를 레인보우 대쉬에게도 했다. 자신이 죄책감을 갖지 않게 하는 방법중 가장 효과 있는 방법이었다.

     

     

    제가 이 팬픽과 또 다른 팬픽을 동시에 쓰려고 했으나...ㅠㅠ 한 세계관에 빠져 버리니까 다른 하나의 세계관에는 집중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 팬픽을 완결 짓고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어차피 그 팬픽 망작이어서 시간을 좀 두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점 지적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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