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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83536
    작성자 : 죽고싶은20살
    추천 : 1
    조회수 : 676
    IP : 183.104.***.210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2/02/14 15:30:21
    http://todayhumor.com/?gomin_283536 모바일
    정말 심각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갓 스무살이된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제 걱정은 집에서의 제 처지가 정말 개만도 못한 처지입니다.
    힘겹게 고삼시절을 보내고 수능을 정말 개떡같이 쳤습니다.
    원래 인서울대학쯤은 물로보는 그런 성적이었는데 인서울도 못하고 지방사립대 장학생으로 들어갑니다.
    가뜩이나 어머니 아버님께 죄송하고 저도 제 자신이 밉고 싫은데 요즘 따라 어머니가 저를 개만도 못한놈
    취급을 하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렸을때부터 많이 맞으면서 컸습니다. 아, 쓰다보니 뭔가 이상해진것같은데
    계속 쓰겠습니다.
    그러니깐 그 맞았다는게 매나 회초리로 많이 맞은게 아니라 주먹이나 발, 몽둥이, 뭐 심하면 후라이팬에서
    유리컵등 집에서 안맞아본 사물이 없습니다.
    어렸을적 당시 정말 집에있기가 싫었습니다. 집에 어머니가 항상 계셨지만 항상 외로웠구요.
    그래서 어렸을적부터 친구집에가서 많이 놀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 나이때는 다들 그랬던것같은데...
    초등학교때부터 어머니의 매질이 심해졌습니다. 보통 혼나고 회초리 맞고 끝나는걸로 아는데
    저는 그때 어머니께 머리채를 잡히고 끌려다니면서 내동댕이쳐지고 밟혔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구요.
    밖에서도 많이 맞았습니다. 단지 친구집에 많이 놀러갔던걸로요. 학원도 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자주 빼먹었는데 그걸로도 많이 맞았습니다. 발로 차이고 주먹으로 맞고. 뭐 맷집은 쌥니다.
    초등학생때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때가 어머니한테 심하게 맞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면서 '나는 정말로 이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 자신이 불쌍해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중학생때도 많이 맞고 고등학생때도 많이 맞았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폭언과 체벌은 심해졌습니다. 정말로 욕을 어머니께 다 배울 수준입니다. 정말 입에 담기도 부끄럽고 화나는 그런 폭언을 어머니께 들었습니다. 고삼이되자 그 폭언과 체벌은 가히 상상을 뛰어 넘을 수준입니다.
    보통 어머니들은 고삼 수험생이 되는 자녀들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더 자상하게 대해주고
    조금이라도 더 생각을 해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그런거 꿈도 못꿨습니다.
    폭언과 체벌은 점점더 심해져갔고 고삼 수험생시절에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저는 고삼 수험생시절 폭발 해버렸습니다. 어머니께 '제발 더이상 나를 괴롭히지 말라고!!!!!!!!! 진짜 죽고 싶다고!!!!!!!'라고 말하고 정말로 죽어버리려고 방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제가 동전이나 다쓴 펜을 모은  도자기 컵을 바닥에 던져 깨버리고 날카로운 부분으로 손목을 그었습니다. 손목이 잘 안베어지더군요. 피가 날때까지 계속 아무 생각없이 그냥 긋고 긋고 또 그었습니다. 피가 나고 상처가 나기 시작할때 어머니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들어오셔서 저를 사정없이 밟고 또 때렸습니다.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어떻게 어머니로써 저를 그렇게 막 때리실수 있었을까요. 전 정말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학교생활 충실히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성적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언어 1등급 수리 2등급 외국어 2~3등급 정도면 아실분은 아실거라 봅니다. 
    솔직히 제 생각에는 수능을 망친것도 다 어머니탓이라고 봅니다. 어머니의 폭언과 도를 지나친 체벌은
    정말로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문제가 아닌것같습니다. 성적도 이유가 아닌것같고 평소 행실도 어머니가 하라는대로 머리도 잘 기르지 않고 옷도 어머니가 싫어하는옷은 안입고 밖으로 놀러다니지도 않았고 술이나 담배도 전혀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뭐가 못마땅 하신건지 항상 저에게 화를내시고 폭언을 하셨습니다. 저희 누나도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화납니다. 저희 누나는 소위 이대페미입니다. 그래서 원래 남자를 싫어하긴 하는데 저한테 하는 행동이 정말 도가 지나칩니다. 툭하면 저에게 폭언을 하고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욕을 합니다. 맞기도 많이 맞았습니다. 그럼 또 제가 맞을 짓을 했을까요. 정말로 하늘에 맹세하고
    제가 먼저 화낼거리를 제공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누나가 짜증을 내길래 나한테 짜증좀 내지말라고 한겁니다. 그걸 가지고 저한테 여러 쌍욕을 날립니다. 그걸 또 어머니께 얘기하면 되려 화를 내시며 저를 욕하십니다. 진짜 '욕'을 하십니다. 정말 슬픕니다. 어디에도 제 편은 없는것 같아 가슴이 미어집니다.
    최근에 1년동안 짝사랑하던 여자아이가 친하던 남자놈과 사귀고 있어서 마음이 심란하고 힘든데
    가족마저 위안이 못됩니다. 가족은 그저 저한테 악만 남은것같고 기댈곳이 없습니다. 
    힘들어서 죽어버리고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죽지도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 힘겹게 버팁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2/14 15:33:20  119.196.***.142  메블라나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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