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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283363
    작성자 : 힘들다Ω
    추천 : 3
    조회수 : 1004
    IP : 116.125.***.223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2/02/14 04:20:01
    http://todayhumor.com/?gomin_283363 모바일
    22살에 너무 힘들고 죽고싶네요..
    안녕하세요
     
    올해 22살 부산사는 흔녀 입니다.

    눈팅은 정말 자주하는..
    근데 막상 쓰는건 처음이라 앞뒤안맞고 어색해도 이해좀 해주세요.
     
     
     
    저희 가족은 아빠 새엄마 저 동생(친아버지와 새어머니에서 태어난) 이렇게 4 식구입니다.
    전 친엄마 얼굴을 한번도 본적이없어요, 물론 사진도 아빠가 다 태워버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릴때는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과 함께 살았습니다.
    새엄마와 산지는 대략 10년 정도 됬네요 .
     
     
    시작은 7년 전부터였습니다.
    처음 저희 아버지와 결혼하고 나선 3년정도는 잘해주신거같아요
    정말 친어머니 처럼 아껴주시고 이뻐해주시고 
    그래서 전 정말 다 알면서도 엄마엄마하면서 애교도 자주부리고 했던것 같습니다.
    저희아버지가 슈퍼도 하시구 바나나같은 과일 운송도 해보시고
    이리저리 많은 일을하시다가 돈도 많이 잃었구요 ..
    결국 버스 운전기사로 취직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2일에 하루 이렇게 집에 들어오는데
    그때부터 새엄마의 이유없는 구타와 폭행과 폭언이 난무했구요..
    전 처음에 제가 새엄마한테 잘못보인게 있나싶어서 아무말없이 맞고 죄송하다고 그게
    정말 하루에 10번은 넘는거 같네요..
     
    그러다 아빠가 오시는날이면 먹고싶은거 다 해주시고 
    또 "우리 oo 우리 oo" 하면서 정말 이뻐해주시구
    처음엔 어려서 뭔지도 모르고 그땐 이유 없이 맞고도 마냥 좋아서 헤헤 거리고 또 엄마엄마하면서 
    쫄랑쫄랑 따라다니고 그랬던 기억이나네요.
     
    그러다 머리가 커가면서 
    새엄마가 하는짓이 분명 뭔가 잘못됬단 생각이 들어서 
    아빠한테 말했습니다.
    엄마가 몇년전부터 나 이유없이 때리고 혼내고 욕하고 그런다고
    그랬더니 아빠는 니가 잘못한게 있어서 그렇겟지 라고 말씀하고 마시더라구요.
     
    정말 미칠 노릇이였습니다 . 집에 cctv를 달아놓을수도 없는거고
    그렇다고 제가 돈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또 아버지 없는날엔 진짜 주먹으로 얼굴도 맞아서 눈한쪽 옆쪽에
    멍이 정말 시퍼렇게 든적이 있었습니다.
    학교도 못나갔구요 물론..
     
    아버지도 이건뭔가 아니다 싶으신지
    엄마랑 얘기를 하러 큰방에 들어가시드라구요.
     
    전 엄마가 ( 엄마라고 부른게 습관이되서 새엄마 & 엄마 이런거이해좀해주세요 )
    무슨말을 하는지 혹시라도 제가 잘못한게있는지 들어볼려고 베란다로 몰래나가서 
    두분이 하는 대화를 들었는데..
     
    제가 새엄마한테 욕을했다고 하더군요
    "ㅆx년"이라고 .. 참 어이가없었습니다.
    그리곤 아빠앞에서 정말 제가 진짜 욕이라도 해서 서럽다는듯이
    펑펑 우시더라구요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 뭐라고 변명을 해야할지도모르고..
    그날 저 아빠한테 죽도록 맞았습니다.
     
    그 몇일뒤 새엄마가 저한테 복수라도 하듯이
    아빠만 오시면 아빠한테 하는말이
    " 나 oo때문에 힘드니까 우리그냥 이혼하자 "
    " 죽고싶다 "
    라는말을 수도 없이했고 
    그럴때마다 아빠도 스트레스받으셔서 
    저를 혼내시고 때리시고 심지어는 집밖까지 쫓아냈었던적도 있었어요.
     
    그게 그렇게 7년이 지났습니다 .
    너무 힘들어서 이나이에 가출아닌 가출을 해버렸네요..
     
    근데 제가 일하던 레인보xxx치 라는 옷가게에서도 
    제가 갈대가 없어서 잠을 못자다보니 일도못나고 그러다보니 짤렸어요.
    그래서 월급도 들어올려면 아직 10일정도 남았습니다..
    제가 사정사정 말해서 조금이라도 가불이 안되냐고 여쭤봤는데
    체인점이라서 그게 힘들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아마 이옷가게 아시는분은 아실거에요..
     
    제가 요번에 가출을 하면서 느낀게..
    친구도 헛사귄거 같드라구요..
    친구들이 힘들때 제가 돈도 빌려주고 세상에 나만힘든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힘든거 다 도와주고 그랬는데..
    막상 제가 힘드니까 아무도 손길을 안내주네요..
    솔직히 이나이에 가출한 제잘못이 크지만..
    오히려 잠못자고 못먹는 이생활이 편하네요...
     
    지금도 밖은 너무 무섭고 추워서
    생각없이 무작정 피시방와서 이러고있네요..

     
    너무힘드네요...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이렇게 게시판에 끄적거려봅니다..
    길고 앞뒤안맞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2/02/14 04:25:09  123.140.***.177  똥묻은개미
    [2] 2012/02/14 04:27:51  112.156.***.172  외길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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